1. 개요
애니 지금, 거기에 있는 나의 주인공. 성우는 오카무라 아케미/북미판은 테드 루이스.2. 작중 행적
통칭 슈. 본작의 주인공으로 검도를 배우는 평범한 일본 소년이다. 라라루와 만나고 사건에 휘말리면서 다른 세계로 전송된다. 검도를 배운 경력을 활용해 사용 무기는 나무막대기. 이 나무막대기로 총, 칼을 든 상대와 직접 겨룬다.
소년병 나부카와 싸우다가 라라루의 팬던트를 잃어버려 하무도에게 저항은 한번 하지 못하고 열심히 얻어맞고 투옥되는데, 이때 사라 웰링턴을 만나게 된다. 억울한 사연을 지닌 사라에게 위로의 말로 힘을 복돋아 주고 슈죠는 소년병으로 빠지게 되기 때문에 헤어지게 된다.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선 싸워야 한다는 나부카와는 사상이 달라 항상 티격태격한다.
하무도의 명으로 다른 마을에 쳐들어가 납치 및 약탈을 자행하는걸 보고 분을 못이겨 상사를 때린뒤 납치될 뻔한 아이들을 풀어주어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되고 사형이 예정된다.[1]
이때 부가 슈죠의 막대기와 짐을 던져주어 이걸 사용해 탈출하고[2], 탈출 도중에 배수구 통로 안에서 우연찮게 팬던트를 찾아내게 된다. 이후 그걸 라라루에게 다시 돌려주는 겸, 갇혀있을 라라루를 데리고 도망치려 한다.
결국 하무도가 라라루를 안치시켜둔 방의 유리천장 위까지 가서 나무막대기로 천장을 부숴서 라라루와 제회한다. 왜 자기를 구하러 왔냐는 라라루에게 구해달라고 했으니까 라고 대답하는 슈죠의 반응이 일품. 이후 하무도의 총에 어깨를 맞으나, 그를 구하기 위해 라라루가 물의 능력을 이용해 해리우드 내부에 홍수를 일으켜버린다.[3] 홍수가 발생해 해리우드 내부가 대혼란에 빠지자 이를 틈타 둘은 도망가고[4], 사막에서 정체불명의 괴물의 습격을 받기도 하다가 자리바스에 도달하게 된다.
자리바스에서 슈죠와 라라루는 고아들을 거두는 여인, 시스를 만나 그녀 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중도에 슈죠는 마을의 강경파 청년인 에렌바와 접촉하게 되고, 에렌바에게서 해리우드 침공을 도와달라는 말을 듣지만 왜 평화롭게 사는 걸 포기하고 그러냐는 말을 했다가 얻어맞는다. 이후 에렌바의 사연[5]과 목적[6]을 듣게 되지만 끝내 협력은 거절한다.[7]
그리고 둘은 이 마을에서 사라와 만나게 된다. 해리우드에서의 일로 사라의 마음은 이미 망가져 있었으며 시스와의 생활로 그나마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그러나 사라는 자기 입장에선 또다른 만악의 근원인 라라루를 보자마자 분노로 광분해, 그녀를 폭행한다. 이후 슈죠에게도 네가 위로해주면서 했던말은 다 거짓말이야라며 반감을 드러낸다.
그러다가 사라가 갑자기 쓰러지고, 사라를 진찰한 자리버스의 의사로부터 그녀가 해리우드 병사의 아이를 임신중이었다는 걸 알게된다.[8] 이후 사라는 동굴 안쪽의 호수에 익사당하는 방식의 자살을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슈죠가 그녀를 막고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다면서 그녀를 설득한다.[9][10] 결국 사라는 죽는 것도 맘대로 할 수 없다는거니? 라고 절망조로 말하면서도 슈죠의 뜻에 따라 낙태와 자살을 포기한다.
한편, 라라루와 슈죠가 탈출하면서 물을 끌어냈던 탓에 그 물을 연료 삼아 해리우드가 재기동하게 되고, 자리바스에게 편집증적인 공포를 지니게 된 하무도의 뜻에 따라 해리우드가 부양하여 자리바스를 없애기 위해 찾아온다. 해리우드 세력은 대학살을 자행하며 자리바스를 습격하고 라라루를 다시 납치하여 끌고 간다. 이때 슈죠와 시스의 아이들도 납치되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타부루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채[11] 슈죠의 앞까지 찾아오게 된 나부카가 슈죠의 막대기를 돌려주며 네가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남긴채 사망한다. 이때의 나부카는 타부루로부터 원래 마을이 없어졌다는 진실을 들은 직후였다.
다시 라라루를 구출하기 위해 해리우드 상부로 달려가는 슈죠. 마침내 하무도에게 도달하게 되고 라라루와 힘을 합쳐 하무도를 무찌르는데 성공한다. 들고다니던 나무 막대기가 부서지고 부서져서 정말 조각만 남을때까지 하무도를 두들겨 팼다.
해리우드는 쓰러지고, 하무도를 물리친 이후 라라루는 힘을 전부 소모하여 사라지고 만다. 사라는 이 세계에 남겠다고 하는데 슈죠는 그녀에게 "어떤 세상이더라도, 어떤 심한 일을 당하더라도, 살아 있으면 나쁜 일들이 사라질 정도로 좋은 일이 생길거다"라고 조언해준다. 이 대사는 그녀를 처음 만났던 감옥해서 했던 말이였다. 낙천적인 그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대사다. 그후 슈죠는 바운더를 통해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그의 세계의 저녁 노을을 보면서 끝난다.
3. 기타
감독인 다이치 아키타로는 나중에 용의 전설 레전더라는 애니의 주인공(국내명은 한용이)에게도 이 캐릭터의 이름을 붙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성우도 같다. 하지만, 성격은 정반대.전형적인 정의롭고 완전무결한 주인공상이다. 보다보면 여러모로 정의감이 강하고 비범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꿈도 희망도 없는 디스토피아 세계에 돌연 던져진 평범한 꼬맹이[12]가 어른이 봐도 희망이 날아가버릴듯한 잔인한 참상을 끝없이 겪으면서도 흑화라던가를 한 번도 하지 않고 질기게 버틴다. 그리고 원래의 성격을 웬만해선 잃지 않는다는 것도 무서운 점 그야말로 아다만티움 멘탈의 소유자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 심지어 고문에 집단린치 그리고 살해까지 당할뻔 했는데도 상대방을 부드럽게 대하면서 증오심도 표출하지 않았다. 라라루랑 닮았다는 이유로 이 세계로 납치된 후 조리돌림당한 사라는 그녀를 일방적으로 경멸했는데 슈는 이 세상이 어떻든 그녀와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한다. 특히 불살주의를 끝까지 고수하는데 작중 총이나 칼을 쓸 수 있는 상황도 많았지만 늘 몸둥이를 가지고 다니고 만악의 근원인 하무도에게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는데도 구타하는 선에서 끝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비일상적인 존재와의 접촉이 계기가 되어 어린 나이에 온갖 참상에 휘말리고 끝없이 멘탈붕괴의 시련을 받는다는 점에선 나루타루의 타마이 시이나와 꽤 흡사하다.[13] 그러나 멘탈이 무너지는 일 없이 세상에 대한 자신의 희망과 신념을 지키며 결국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슈죠와 달리, 시이나는 일상도 가족도 다 잃어버리고 세상에 완전히 절망해버린다는 점이 둘의 매우 큰 차이점이다.
캐릭터의 모델은 "춤추는 대수사선"의 아오시마 슌사쿠.
[1]
진흙 같은 것이 배수구에서 계속 쏟아져나와 일종의 늪을 형성하게 되는 구조의 감옥이어서, 슈죠가 여기에 맨몸으로 있었다면 언젠가 늪 속에 파묻혀서 죽어버릴 수도 있었다.
[2]
그 와중에 라라루가 '구해달라' 라고 했던 걸 떠올려내고 오로지 그 말을 이뤄주기 위해 라라루의 곁으로 가려고 하는 불굴의 의지를 선보인다.
[3]
이 때 팬던트를 중심으로
지구의 형상이 여러 번 위에 겹쳐진다.
[4]
이 와중에 슈죠와 라라루는
나부카와 만나게 된다. 슈죠는 나부카에게 같이 도망치자고 하지만 나부카는 선뜻 나서지 못하다가 그냥 못본채해주는 걸로 퉁친다. (결국 같이 도망가지 않은 것)
[5]
해리우드의 침공으로 마을은 망해버렸고, 끌려갔던 여동생은 병약한 탓에 짐짝 취급을 받다가 결국 사막에 버려져서 죽어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에렌바 자신은 그런 여동생의 시체만 겨우 찾아냈다는 것이다.
[6]
해리우드와 하무도를 계속 냅두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서 고통받을 것이며, 가족들은 다 고통스럽게 죽었는데 자기 혼자 평화를 누릴 수는 없기에 복수를 획책한다는 것이다.
[7]
이후에도 다시 설득 제의를 듣지만 또 거절한다.
[8]
이 때 슈죠도 사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느정도라도 감을 잡았는지 저 사실을 알자마자 충격과 공포로 물든 표정을 한 채 잠시동안 침묵했다. 슈죠 본인도 해리우드에서 강제 소년병으로 뛸 적에 매우 가혹하며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일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남을 분명히 접했으므로 사라도 그런 류의 일을 당했다고까지는 이해했을지도 모른다.
[9]
사라가 아이를 낙태시키기 위해서 돌을 자기 배에 찧으려들자 슈조가 태중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 손이 으스러지는 걸 감수하면서도 그 위에 손을 얹어서 사라의 배를 감싸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죽으려드는 사라에게 죽으면 모든게 끝나버린다고 하면서 죽지마, 죽지마를 연달아 말한다. 희망 없는 현실 속에서 억지로 밴 아이와 함께 죽으려드는 사라와, 자신조차도 제대로 확신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사라를 살리기 위해 살아있는 한 언젠간 좋은 일이 생길거라면서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슈죠의 대치상태는 굉장히 비참하고 우울한 명장면들 중 하나다. 한편으로는
낙태라던가
낙태죄 존폐 논란에 대해서도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
[10]
슈죠는 일단 강간 당사자인 사라가 아니므로 사라의 아픔(원하지도 않은 아이를 억지로 밴 것도 모자라 이를 낳아야한다는 사실 + 어딘지도 모르는 가혹한 현실에 던져진데다가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도저히 확신할 수 없는 현실이 선사하는 아픔)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부질없는 낙관론(살아있으면 언젠가 희망이 온다)만 들이민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달리 볼 경우 슈죠는 사라의 목숨도 그만큼 소중히 여기기에, 그리고 아주 먼 후일에라도 사라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기에 그녀를 향해 (그런 이유로)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지 말아달라 라고 간절히 외치는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실재로 죽어버리면 모든 게 끝나기도 하고, 다음 번의 희망도 기대할 수 없다.
[11]
복부에 총상을 맞고 한 번 추락까지 해서 얼마 살 수 없는 운명이기도 했다.
[12]
아무리 높게 잡아도 중학생 연령대 정도다...
[13]
두 사람의 연령대도 엇비슷한 편으로 추정된다. 시이나는 일단 13-14세, 슈죠도 아무리 높게 잡아도 중학생 연령대 정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