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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8:38:33

로데론 전투

로데론 공성전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전개
3.1. 얼라이언스: 로데론 공성전3.2. 호드: 로데론의 몰락
4. 결과: 쌍방의 실패5. 기타

1. 개요

로데론 전투
<colbgcolor=#ffcc33> 장소 동부 왕국 티리스팔 숲, 언더시티
원인 호드의 다르나서스 및 텔드랏실 파괴에 대한 얼라이언스의 보복전
교전국 파일:WoW_Alliance64.png 파일:WoW_Horde64.png
지휘관 안두인 린 (얼라이언스 대왕, 스톰윈드 국왕)
겐 그레이메인 (길니아스 국왕)
겔빈 멕카토크 (노움 땜장이왕)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테라모어 여군주, 쿨 티라스 대제독)
알레리아 윈드러너 (공허 엘프 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 (호드 대족장, 포세이큰 여왕)
바로크 사울팽 (오크 대군주)
바인 블러드후프 (타우렌 대부족장)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밴시 여왕의 용사)
로르테마르 테론 (쿠엘탈라스 섭정)
결과 호드의 언더시티 상실
바로크 사울팽, 생포 후 스톰윈드로 인계
영향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전면전 서막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전투. 얼라이언스 나이트 엘프의 수도 다르나서스 텔드랏실을 불태운 호드에 대한 보복공격의 일환으로 포세이큰의 수도 언더시티, 즉 로데론을 침공한 전투이다.

2. 상세

로데론 공성전이 묘사된 격전의 아제로스 시네마틱 트레일러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로데론 공성전 테마
실바나스의 선공으로 시작된 가시의 전쟁의 막을 내리는 전투이며, 양쪽 진영의 전쟁이 극으로 치달은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작을 알리는 최대의 전면전이다.

전투의 규모도 역대급으로 큰데, 일단 얼라이언스 국왕 안두인 린이 친히 군대를 이끌었고 그 밑으로 길니아스 국왕 겐 그레이메인, 땜장이 왕 겔빈 멕카토크,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1], 공허 엘프 군주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뒤따랐다. 텔드랏실이 몰락했기 때문인지 나이트 엘프들도 복수를 위해 대거 참전하였으며, 공허 엘프 역시 있는 데로 끌어모은듯 다수가 참전하였다. 호드 역시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필두로 오크의 대부족장 바로크 사울팽, 타우렌 대부족장 바인 블러드후프[2], 쿠엘탈라스 섭정 로르테마르 테론, 그리고 실바나스의 최측근인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가 전투에 참여한다. 그리고 양쪽 다 아제라이트를 사용한 거대 공성 전차와 같은 병기를 동원한다.

대규모 얼라이언스 함대 티리스팔 숲 북쪽 가렌의 흉가 부근에 상륙하여 공성 전차를 동원해 브릴을 말 그대로 쑥밭으로 만들고, 고블린 비행선 선착장까지 파괴하고 언더시티 앞에 넓은 평야를 다져 진을 친다. 호드는 성루에 호드 깃발을 높게 세우고 오크와 타우렌, 트롤들까지 합류하여 방어선을 형성하는데, 얼라이언스는 이를 공성탑을 이용해 돌파하려 한다.

북미/유럽 서버는 2018년 8월 7일, 한국 서버는 2018년 8월 9일부터 진행할 수 있다. 군단 입장 퀘스트였던 부서진 해변 전투와 마찬가지로 한 캐릭터만 완료하면 나머지 캐릭터는 스킵이 가능하다.

로데론 함락 이후의 전선은 아라시 고원 스트롬가드 격전지로 이어진다.

3. 전개

파일:WorldMap-BattleForLordaeron.jpg
로데론 성채 (티리스팔 숲)
파일:WorldMap-Undercity.jpg
언더시티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각기 다른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얼라이언스는 티리스팔 숲의 사자의 흔적에서 시작하는 '로데론 공성전', 호드는 언더시티에서 시작하는 '로데론의 몰락'이다. 특히 호드의 시나리오 부제 '로데론의 몰락(The Fall of Lordaeron)'은 워크래프트 2 오크 캠페인과 이름이 똑같다.

3.1. 얼라이언스: 로데론 공성전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이여,
마침내 우리의 것을 되찾을 때가 왔습니다! 동이 트면, 우리는 로데론 성채에 대한 최후의 공격을 시작할 것입니다.
호드와 그 대족장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 국왕 안두인 린
국왕 안두인 린은 모든 얼라이언스의 용사를 스톰윈드로 소집하여 SI:7 단장 마티아스 쇼에게 보고할 것을 명한다. 마티아스 쇼는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도 함께한 적 있는 제3함대 선장 안젤리카와 함께 스톰윈드 항구 드워프 구축함 옆에서 대기 중이다. 티리스팔에 얼라이언스의 깃발이 휘날린지 너무 오래되었다며, 마티아스는 성채에서 호드를 몰아내고 다시 얼라이언스의 손에 넣는다는 목표를 알려준다.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빠르게 와 주었군요, 용사여. 당신은 제3함대와 떠나십시오.
단장 마티아스 쇼의 말: 승선 준비가 되면 안젤리카 선장에게 말하시죠.
안젤리카에게 말을 걸면 로데론 전투 시나리오에 등록되고, 인원이 맞춰지면 곧바로 티리스팔 숲으로 항해한다.
시나리오에 진입하면 티리스팔 숲 북부 해안 '사자의 흔적' 지역에 도착하고, 스톰윈드 수비대 총사령관인 장군 해몬드 클레이가 맞이해 준다. 군함 수십척이 닻을 내린 얼라이언스 상륙지 주변은 이미 초토화되어 있다. 그를 따라 브릴 폐허까지 쭉 달려가면 겐 그레이메인과 수많은 얼라이언스 병사가 있다. 포세이큰 건물이 있던 곳은 모두 무너져 그 위에 얼라이언스 진지가 차려져 있고, 중앙의 실바나스 석상은 허리가 부러져 있다.
장군 해몬드 클레이의 외침: 제3함대의 영웅들이여, 의지를 다져라! 즉시 그레이메인 왕께 보고하라!
(말에 오르는 해몬드 클레이)
장군 해몬드 클레이의 외침: 저를 놓치지 말고 따라오십시오! 서둘러야 합니다!
(해몬드 클레이를 따라 브릴에 도착하면 겐 그레이메인이 연설을 시작한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얼라이언스의 형제자매여, 잘 들어라!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비열한 호드가 텔드랏실을 공격해 전쟁이 시작됐고... 진정한 위험이 뭔지 알게 해 주었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놈들의 대족장이 원하는 건 도시 하나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앞으로 다가올 세대의 희망까지 짓밟는 것이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미래를 위해, 밴시 여왕은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 암흑의 시대는 오늘로 끝이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우리는 함께 대족장의 죄악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다시 한 번 로데론의 하늘에 우리의 깃발을 올릴 것이다!
(늑대인간으로 변신하는 겐)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하나되어 싸워라!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스톰윈드 보병의 외침: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드워프 소총병의 외침: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다르나서스 궁수의 외침: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늑대인간 전투마법사의 외침: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로데론 성채로 통하는 문을 여는 겐)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병사들이여! 제위치로! 대형 유지!
문이 열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안두인 린 국왕께서 공격을 지시한다! 안전 구역을 넓히고 전장을 지켜라!
(얼라이언스는 아키나이 쇠뇌, 수리검 투척기 등의 중장비를 이끌고 로데론 성채를을 향해 전진하지만, 고블린 벌목기가 난입하여 다르나서스 및 엑소다르 쪽 병력이 다수 희생된다. 더불어 연막탄이 터져 5초간 방향 감각을 상실한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이 연기는... 대체...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고블린들을 막아야 한다! 벌목기를 집중 공격하라!
당장 앞을 막아서는 고블린 벌목기를 처치하고, 양쪽에서 공격받는 두 무리의 아군을 지원하면 된다. 한쪽은 인간 사제인 수사 가레스와 의무병들, 한쪽은 호드 병력을 얼려놓고 벌벌 떠는 노움 야전사령관 코그스파크이다.
(의무 천막 쪽으로 가면)
수사 가레스의 말: 영웅이여! 우리가 밀리고 있습니다! 더는... 버티기 힘듭니다...
(전장 중앙에 있는 야전사령관 코그스파크에게 가면)
야전사령관 코그스파크의 말: 어... 좀 도와줄래요?
(코그스파크를 둘러싸고 얼음 방패에 갇힌 호드 병력을 모두 무찌르면)
야전사령관 코그스파크의 말: 모두 고마워요. 이제 저 혼자서도 괜찮아요!
이들을 돕고 게이지를 채우면 안두인 린과 겐 그레이메인이 앞으로 나온다.
안두인 린의 외침: 모두 성문으로! 얼라이언스의 승리를 위하여!
안두인 린의 외침: 다 끝났다, 실바나스! 로데론의 성벽은 곧 무너져 내려 널 삼킬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네가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잘 모르나 보구나, 꼬마 국왕. 이제 시작일 뿐이다!
(성채 오른편에서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가 나타나 공성 전차 2대와 공성탑 1대를 부순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이런 건 처음 보는군...
안두인 린의 외침: 만들어진 건 뭐든 부서질 수 있습니다! 겐 님, 가시죠!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는 그야말로 아제라이트처럼 푸른 포탄을 마구 쏘아대며 지각 변동 기술로 땅을 흔든다. 하지만 그다지 아프지는 않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쓸데없는 참견 마시오! 탑을 공격하라, 탑!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의 체력을 30% 언저리까지 깎으면 실바나스가 공성탑 공격을 명하는 외침을 들을 수 있고, 대상을 완전히 부수면 안두인이 칼을 박아넣어 완전히 격파시키는 컷신이 재생된다.
(안두인이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에 샬라메인을 박아넣어 완파하고 얼라이언스의 사기를 북돋자, 로데론 성벽 위에서는...)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역병을 준비해라! 적들의 머리 위로 쏟아 버려라!
대군주 사울팽의 말: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요, 대족장.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지금 감상에 빠질 때가 아니오, 대군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전쟁에서는 더 확실한 방법을 써야 하오.
(자리를 뜨는 실바나스. 그녀의 명령에 따라 포세이큰 병사들이 피아 구분 없이 치명적인 역병을 살포하자)
안두인 린의 말: 자기 병력을 죽이고 있어요...
(역병에 노출되어 쓰러진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력을 모조리 해골로 일으키는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쓸어버려라!
컷신은 중간에 넘길 수 없다. 재생이 종료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안두인 린의 외침: 죽은 병사들을 일으키고 있어요! 부상자를 대피시켜요!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역병은 너무 위험하네, 국왕! 부상 당한 병사는 구할 수 없-
안두인 린의 외침: 얼라이언스는 그 누구도 저버리지 않는다!
안두인 린의 외침: 이번만큼은...
호드는 계속 역병을 살포하고, 얼라이언스 병력은 점점 뒤로 물러난다. 이 와중에 역병에 노출된 병사들은 차례차례 쓰러지고 언데드로 되살아나 아군을 공격해 온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두인은 거대한 빛의 방벽을 전개하고, 플레이어인 용사들은 체력이 떨어져 가는 아군 병사들을 치유하며 해골 병사들을 쓰러뜨려야 한다.

치유 대상은 머리 위에 커다란 핏방울 모양의 바가 뜨는데, 그 안의 게이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어 바닥나는 순간 죽는다. 플레이어 역시 초록색 바닥의 역병 가스에 들어가 있으면 빠른 속도로 체력이 깎이므로 안두인의 빛의 방벽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병사들을 치유한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국왕, 공성 기계를 잃었네! 병사들도 쓰러지고 있어...
안두인 린의 외침: 도와주세요, 아버지. 이끌어주세요. 아버지라면...
역병 가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범위가 커져, 결국 얼라이언스 전선은 브릴까지 밀린다. 게이지가 꼭 100%까지 차지 않아도 브릴 앞에 도달하는 순간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하나의 시네마틱 영상이 재생된다.
(군마를 몰고 겐 및 아군 병력과 함께 브릴로 후퇴하는 안두인)
겐 그레이메인: 역병 때문에 전열이 무너졌네!
안두인 린: 공격이... 다 허사였다니.
(우르릉거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안두인과 겐)
겐 그레이메인: 또 뭐야?
(구름 속에서 나타나는 쿨 티라스 전함과 제이나)
안두인 린: 제이나!
(성채 앞에 서리를 깔아 역병을 무효화하는 제이나)
안두인 린: 얼라이언스여! 전진하라!
(아군 병력과 함께 성채 앞으로 전진하다 문득 뒤를 돌아보는 안두인)
안두인 린: 제이나, 성벽을!
(제이나가 마법으로 뱃머리를 돌려 수많은 비전 대포를 생성하고 비전 포탄의 비를 내려 성벽을 무너뜨리자, 군마에서 내려 칼을 뽑는 안두인)
안두인 린: 이젠 정말 끝이다.
병력이 브릴까지 밀린 것에 낙담하던 안두인과 겐 앞에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쟁인도자에서 건져올린 댈린 제독의 함선을 하늘에 띄우고 나타난 제이나는 냉기 마법으로 역병 지대를 모두 얼리고, 뱃전의 포문을 열어 어마어마한 비전 포탄의 비로 로데론의 성벽을 무너뜨린다. 이 틈에 안두인은 다시 군사를 모아 로데론으로 진격한다.

영상이 종료되면 얼라이언스 군대와 플레이어는 무너진 성벽 안으로 진입해 있다.
안두인 린의 외침: 제이나 님! 오셨군요! 이 전투에서 제이나 님이 필요해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외침: 함께하겠습니다, 국왕이여. 호드는 대가를 치를 겁니다. 병력이 재집결할 수 있도록 입구를 막겠습니다.
제이나는 안두인의 군대 앞쪽에서 얼음 바리케이트를 세워놓고 소수의 호드 병력의 발을 묶고 있다. 안두인과 제이나의 대화가 끝나면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벽이 오래 버티진 못할 겁니다. 여기서 시간을 끌면 안 돼요.
안두인 린의 말: 맞습니다. 실바나스에겐 이번 공격에 대비할 시간이 없었겠지만, 만만히 봐선 안 됩니다.
안두인 린의 말: 모두 대형을 유지하라. 명령에 맞춰 공격하라!
안두인 린의 말: 겐 님, 뒤를 봐 주십시오. 한꺼번에 요새 측면으로 밀고 들어가면 너무 위험합니다. 분명 함정이 있을 테죠.
겐 그레이메인의 말: 맞네. 내가 후방을 지키겠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어서 가죠.
네 명의 호드 병사를 모두 처치하면 제이나가 앞을 가로막던 얼음벽을 부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안두인 린의 외침: 제이나 님! 입구를 막아 적 지원군을 차단해 주세요!
바람추적자 두르자의 외침: 독수리 영혼의 바람이 네놈들의 뼈를 발라버릴 것이다!
긴 통로로 진입하면, 제이나는 호드 지원군이 합류하지 못하도록 성채 내부로 향하는 관문을 얼음벽으로 막는다. 더불어 바람추적자 두르자라는 트롤 주술사와 검은창 쇠뇌, 오그리마 그런트, 검은창 명사수, 타우렌 대지전율자가 공격해 온다. 두르자는 때때로 푸른 독수리 형태로 변하여 통로를 가로지르며 이동을 방해하고, 돌풍을 날려 공중으로 띄워보내는 등 매우 귀찮은 기술을 쓴다. 하지만 검은창 트롤 지원군을 모두 처치할 때까지 그를 공격해도 피해를 줄 수 없으므로, 두르자는 놔두고 모든 쫄부터 정리해야 한다. 검은창 트롤 처치 게이지 바가 모두 차면 두르자를 공격할 수 있고, 역시나 때때로 바람을 일으켜 얼라이언스 병력을 통로 한가운데로 몰아넣는다.
바람추적자 두르자의 외침: 대족장께서... 너희를... 막을 것이다.
안두인 린의 말: 모두 잘 하셨습니다! 계속 움직입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준비됐어요!
두르자를 처치하면, 제이나가 앞을 가로막던 얼음벽을 부수고 병력은 안두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성채 안쪽으로 나아가면 수많은 호드 파괴전차와 역병통, 누더기골렘을 비롯한 포세이큰 및 고블린 부대가 깔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이제 궁지에 몰린 건 너희들이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엄청나군요... 명령을 내리시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안두인 린의 말: 아뇨. 지금 물러나면 놈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 겁니다. 죽더라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우리의 믿음을 위하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이제 끝이다, 안두인 국왕!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포세이큰에 승리를!
안두인 린의 외침: 얼라이언스여, 물러서지 마라!
(양 병력이 맞붙으려는 순간, 얼라이언스 진영 쪽에서 공허 차원문이 열리고 알레리아, 멕카토크, 렌도레이 순찰자들과 화염로봇 5000 수 대가 등장한다)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상황을 조금 뒤집어 볼까요, 국왕님!
안두인 린의 말: 빛이시여! 와 주셨군요, 알레리아 님!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적시에 등장하는 게 제 특기죠. 준비 됐나요, 멕카토크 님?
땜장이왕 멕카토크의 말: 당연하지! 혹시 몰라 예비 기계 몇 대를 더 가져왔네. 마음껏들 사용하게!
안두인 린의 말: 제이나 님, 겐 님. 블라이트콜러와 로르테마르를 상대하죠.
안두인 린의 말: 알레리아 님, 나머지 병력을 이끌고 적 군대를 물리치는 데 집중하세요.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알겠습니다. 용사들이여, 갑시다!
땜장이왕 멕카토크의 말: 내 기계도 얼마든지 사용하게나!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하하하! 이게 누구신가. 안 그래도 네가 이 전투를 흥미롭게 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외침: 재미를 보는 건 내 쪽일 거다, 블라이트콜러.
로르테마르 테론의 외침: 공허 엘프... 저 배신자들을 처리해야 하오!
성채 내부 병력을 지휘하는 건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로르테마르 테론이다. 매우 강하고 수도 많은 병력 앞에 제이나와 안두인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차원문을 열어 공허 엘프 부대 및 겔빈 멕카토크 노움 보행 워커 부대를 불러온다. 플레이어는 겔빈이 가져온 거미전차에 탑승해 호드를 박살내야 한다. 압도적인 노움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지만, 역병 바닥에 닿으면 역시나 빠른 속도로 녹기 때문에 최대한 바닥을 피해가며 공격해야 한다. 역병 투척기나 포세이큰 경비병들을 처치하면 역병 바닥이 사라진다.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컷신이 재생된다.
(높은 곳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던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바인, 후퇴하시오!
(앞에서 덤비는 얼라이언스 병사 한 명을 처치하고 후퇴 명령을 내리는 바인)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후퇴하라!
(화살 시위를 당겨 역병 살포기를 부수는 실바나스. 안두인과 제이나가 막으러 달려가지만 실패하고, 얼라이언스 병사들이 쓰러지자 실바나스는 도망간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안 돼! 놈들을 잡아야 해요!
(컷신 종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호드가 또 물러난다고? 이번엔 무슨 작전이지?
겐 그레이메인의 말: 저주받은 역병 때문에 길이 막혔어. 대족장을 쫓을 수가 없네.
안두인 린의 말: 도망치게 두어선 안 돼요. 대족장을 잡아야만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어요.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알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안두인 린의 말: 멕카토크 님, 비행 기계로 이 역병을 지날 수 있나요?
땜장이왕 멕카토크의 말: 많지는 않지만, 가져온 기계는 자유롭게 써도 좋네!
대화를 모두 듣고 나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현장에 도착하는 수 대의 노움 비행기)
안두인 린의 말: 알겠습니다. 용사들이여, 갑시다. 멕카토크 님, 나머지 병력과 요새로 돌아가 브릴에서 대기하십시오. 제가 명령하면 공격하세요.
땜장이왕 멕카토크의 말: 잘 알겠네.
플레이어는 겔빈이 가져온 노움 비행기를 타고 실바나스를 뒤쫓아간다. 호드가 후퇴한 길은 모두 초록색 역병 살포기, 역병 폭탄과 역병 가스로 가득하다.
안두인 린의 말: 비켜서라, 사울팽. 이건 너 혼자 감당할 전쟁이 아니다. 네 목을 베어도 명예롭지 않다.
대군주 사울팽의 말: 네 아비는 명예로운 자였는데... 넌 명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대군주 사울팽의 말: 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검의 이름으로 살고, 검의 이름으로 죽는다. 백성들을 위해 넌 어떤 대가를 치렀느냐?
안두인 린의 말: 내 아버지는 얼라이언스를 위해 모든 걸 바치셨다. 너도 호드를 위해 그렇게 하겠다는 건가?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내 목숨을 호드에!
로데론 왕좌로 통하는 앞마당에 도착하면 바로크 사울팽이 혼자 낡은 도개교 위에 서있다. 사울팽은 칼날폭풍, 우레와 같은 울부짖음 등의 여러 기술을 사용하는데, 그렇게 아프지는 않지만 캐스터나 힐러의 경우 주문이 방해받을 수 있다. 사울팽의 체력을 20%까지 깎으면 전투가 종료되고 컷신이 재생된다.
(무릎을 꿇은 사울팽)
안두인 린의 말: 모두 멈춰라!
대군주 사울팽의 말: 아니! 나는 명예롭게 싸우다 죽겠다!
안두인 린의 말: 아버지는 바로크 사울팽이 호드의 명예를 갖춘 자라 말씀하신 적 있었다...
안두인 린의 말: 아버진 경의를 표하셨고, 나도 같은 마음이다.
(사울팽 앞으로 다가가 같이 무릎을 꿇는 안두인. 얼라이언스 병사들이 사울팽 앞으로 간격을 좁혀오며 경계한다.)
안두인 린의 말: 잘 들어라. 이건 명예로운 일이 아니다.
대군주 사울팽의 말: 얼라이언스의 왕이 뭘 안다는 것이냐!
안두인 린의 말: 이 순간에는... 안다.
안두인 린의 말: 지하감옥으로 데려가십시오.
(사울팽이 구속되자, 그를 지나쳐 성문으로 향하는 겐, 안두인, 제이나, 알레리아)
안두인 린의 말: 돌아오면 명예에 대해 얘기하지... 그걸 되찾을 방법에 대해서도.
(스톰윈드 보병들에 의해 성채 밖으로 연행되는 사울팽)
대군주 사울팽의 말: 돌아온다면... 말이지.
사울팽은 생포되어 얼라이언스의 포로가 되며, 얼라이언스는 로데론 성채를 접수하는 데 성공한다.
안두인 린의 말: 우리가 해냈어요. 실바나스는 자기가 저지른 짓에 대가를 치를 겁니다. 용사들이여, 갑시다...
안두인을 따라 성으로 진입하면 시네마틱이 재생된다.
(로데론 성채에 진입하는 안두인 일행, 왕좌에 앉아 그들을 맞이하는 실바나스)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런, 이런. 전쟁 놀이 중인 꼬마시군.
겐 그레이메인: 네 군대는 우리 국왕이 쓸어버렸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한숨을 쉬며) 애완견이 너무 짖는군요, "폐하 나으리".
(으르렁대는 겐과 그를 막아서는 안두인)
안두인 린: 실바나스 윈드러너, 넌 호드를 명예 없는 길로 이끌었다. 로데론은 우리 것이다. 다 끝났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네 아비가 참 자랑스러워 하겠어.
(피가 묻은 안두인의 샬라메인을 가리키는 실바나스)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것도... 물려받은 거니? 피로 물들고 말았네.
안두인 린: 이건 일방적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툭하면 평화 타령하던 새끼 사자가 손에 피는 잘도 묻히는군.
알레리아 윈드러너: 지난번에 만났을 때, 널 죽였어야 했어.
실바나스 윈드러너: (한숨을 쉬며) 참 무례하기도 하지. 내 집에 온 손님 주제에!
겐 그레이메인: 네 집이라고? 감히 네까짓게 더럽힐 만한 왕좌가 아니다!
안두인 린: 그만! 텔드랏실을 불태운 건 너지만 지켜내지 못한 건 나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항복하거나... 죽어라.
(왕좌에서 일어나 안두인의 코 앞까지 다가가는 실바나스와 그녀를 둘러싸고 경계 태세를 갖추는 겐과 알레리아, 제이나)
실바나스 윈드러너: 네가 이겼다... 생각하느냐!
(역병 폭탄이 연쇄 폭발하자, 밴시로 변신해 도망가는 실바나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내게 맡겨요!
(순간이동 주문을 시전하는 제이나. 네 명 모두 무사히 제이나의 배로 탈출하지만, 안두인은 역병으로 가득한 로데론 성채과 비행선을 타고 도망가는 실바나스 일행을 목격한다)

테레나스 메네실이 죽음을 맞이했던 왕좌에는 실바나스가 홀로 삐딱하게 앉아있다. 안두인, 겐, 알레리아를 조롱하며 그들이 승리감에 도취하도록 시간을 끌던 실바나스는, 성 곳곳에 미리 설치해 둔 역병 폭탄을 모두 터뜨리고는 밴시로 변신하여 천장 유리를 깨고 도망간다. 역병 가스가 번지는 왕좌에 갇힌 안두인 일행은 탈출을 시도하고, 내벽이 무너져 퇴로가 막히자 제이나가 대규모 순간이동을 시전하여 댈린의 기함으로 철수한다. 로데론 성채는 역병이 잔뜩 깔려 아무도 들어설 수 없게 되었고, 안두인은 실바나스, 나타노스, 바인, 로르테마르가 비행포격선에 올라 오그리마로 도망치는 것을 분한 눈길로 바라본다.

얼라이언스 시네마틱은 의도적으로 워크래프트 3 휴먼 캠페인 결말 시네마틱, 그 유명한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영상을 오마주한 것이 돋보인다. 처음 안두인이 궁성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종탑 위에서 내려다보는 카메라 구도, 백성들이 아서스에게 꽃을 뿌리던 회랑에서 안두인 일행을 내려다보는 구도, 안두인이 회랑에서 한 번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문을 열어젖히는 장면, 알현실 내 카메라 위치, 피 묻은 검이 클로즈업되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알현실의 그 구도에서는 마침 테레나스의 핏자국이 대단히 잘 보이기도 한다. 원본에서 팔릭과 마윈이 맡았던 역할을 겐과 알레리아가 맡으며, 현장에 아서스와 아주 깊게 관련된 인물이 둘이나 있다. 다만 한 가지 연출이 정반대인데, 바로 테레나스 메네실의 위치에 있던 인물이 아서스 메네실 위치에 가만히 있는 인물에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시네마틱이 끝나면, 플레이어는 스톰윈드 항구의 한 의무 천막에서 눈을 뜬다. 주변엔 수많은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고, 바로 앞에는 7군단 총사령관 할포드 웜베인이 있다. 할포드는 희생된 이들을 위해 고개를 숙이며 조용히 기도하며 안두인이 다음 수를 생각하기 위해 스톰윈드 왕궁으로 돌아갔다고 알려준다.

3.2. 호드: 로데론의 몰락

호드의 용사들이여, 때가 왔다.
얼라이언스가 언더시티를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꾸미고 로데론 성채를 포위하려 한다. 지금 즉시 대군주 사울팽에게 보고하라.
서둘러야 한다. 브릴이 이미 그들의 손에 들어갔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
-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용사들이여, 이제 시간이 됐다. 얼라이언스 놈들은 로데론 성채를 차지하려 발버둥 치다 호드의 칼날 아래 쓰러질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대군주 사울팽에게 보고하라. 놈들에게 어리석음의 대가를 알려줘라. 호드를 위하여!
대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모든 호드의 용사를 오그리마로 소집하여 대군주 사울팽에게 보고할 것을 명한다. 사울팽은 그롬마쉬 요새 안에 있으며, 그 옆에는 언더시티 차원문을 열고 있는 상급 마법사 이자벨라가 있다. 진정 전쟁이 시작됐다며, 사울팽은 언더시티로 건너가 방어선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것을 명한다.

차원문을 직접 탈 수는 없다. 대신 이자벨라에게 말을 걸면 로데론 전투 시나리오에 등록되고, 인원이 맞춰지면 곧바로 언더시티 마법 지구로 순간이동한다.
아나스타샤 하트웰의 말: 차원문이 열렸네. 대피해야 해!
아나스타샤 하트웰의 말: 오그리마로 가게! 여긴 위험해!
아나스타샤 하트웰의 말: 여긴 안전하지 않아. 오그리마에 가면 명예의 골짜기에서 만나세!
마법사들이 언더시티 마법 지구에 오그리마로 가는 피난용 차원문을 열었고, 포세이큰 주민들은 아나스타샤 하트웰의 안내를 받아 줄줄이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아직 창살로 닫혀있는 마법 지구 입국 앞에 사울팽이 있다. 파티원들이 모두 그의 앞에 모이면 연설을 시작한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호드의 병사들이여, 이제 때가 되었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적들이 언더시티에 공격을 퍼부어 로데론을 탈환하려 하고 있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언더시티는 더 이상 시민들이 있기에 안전한 곳이 아니다. 전쟁이 격렬해지자 첩자 수십 명이 몰래 벽을 넘어왔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우리가 놈들을 마법사 지구에 몰아넣고 도시의 나머지 구역을 지켜냈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너희들이 할 일은 숨어 있는 벌레 같은 놈들을 끌어내 쓸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을 오그리마로 안전히 대피시켜라.
사울팽의 말이 끝나면 창살이 열리고, 사울팽이 밖으로 나간다.
사울팽을 따라 밖으로 나가면 곳곳에 숨어있던 SI:7 첩보원들이 기습해 온다. 길목에 있는 언더시티 NPC들에게 말을 걸어 대피시키며, 첩보원들을 처치하면서 열심히 사울팽을 따라가면 된다.
역병색 물이 흐르는 하수구 위 다리를 건너, 사울팽과 함께 용수로를 통해 도시 중심부로 향하던 중 두 명의 SI:7 요원을 만나게 된다. 바로 늑대인간 미라벨과 고블린인 칼잡이 렌직이다. 두 얼라이언스는 언더시티 왕실 공포근위병에게 포위되어 있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첩자가 더 있군! 포위했다!
미라벨의 외침: 이런, 발각됐다!
칼잡이 렌직의 외침: 정보는 입수했어. 빠져나가기만 하면 돼!
미라벨의 외침: 그럼 2번 계획으로...
칼잡이 렌직의 외침: <휘파람>
(연막이 깔리고 사라지는 두 요원, 동시에 난입하는 발톱의 드루이드들)
발톱의 드루이드의 외침: 발톱의 드루이드여, 공격!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놈들을 찾아!
렌직은 휘파람을 불어 주변에 은신 중이던 파수대 소속 갈퀴발톱의 드루이드들을 불러모은다. 렌직이 불러온 드루이드를 모두 처치한 뒤, 사울팽을 따라 중심부로 향하는 통로를 지난다. 상업 지구로 향하는 관문의 창살이 닫혀 있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바로 열린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통로를 확보했다! 문을 열어라!
왕실 공포근위병의 외침: 놈들이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사방에 가득합니다!
중심부의 상업 지구는 이미 발톱의 드루이드와 SI:7 첩보원들의 침입을 받았다. 이들을 무찌르고 남아있는 민간인들을 마법사 차원문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게이지가 차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낭비할 시간 없다! 차원문을 타고 요새로 가서 대족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지하가 정리되면 사울팽이 차원문을 타라고 외친다. 로데론으로 통하는 차원문은 길드 은행 바로 아래층에 열리고, 이를 통해 로데론 성채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사울팽은 먼저 도개교 앞마당에 도착했고, 실바나스와 바인이 오크, 트롤, 타우렌, 고블린 병사들과 함께 대기 중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대피했소?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그렇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그렇다면 이제 모든 걸 끝낼 때가 왔군. 사울팽, 병력을 모으시오. 나는 아제라이트 기계를 준비시키겠소.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용사들이여! 대족장의 명령이다! 무기를 들고 얼라이언스와 싸울 때가 되었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놈들은 수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더 강력하다. 우리는 호드다! 우릴 해하려는 자들은 모두 짓밟는다!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록타르 오가르!
사울팽과 각 종족 병사들은 함께 성채 바깥으로 진격한다.
바깥에선 안두인 린 겐 그레이메인이 지휘하는 얼라이언스 병력이 성채를 둘러싸고 있다. 게이지가 100% 찰 때까지 얼라이언스 병력을 제거하면, 호드 쪽에선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가 출격하고, 얼라이언스 쪽에선 안두인과 겐이 앞으로 나온다.
안두인 린의 외침: 다 끝났다, 실바나스! 로데론의 성벽은 곧 무너져 내려 널 삼킬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네가 누굴 상대하고 있는지 잘 모르나 보구나, 꼬마 국왕. 이제 시작일 뿐이다!
(호드 쪽 기준으로 성채 왼편에서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가 나타난다)
겐 그레이메인의 외침: 이런 건 처음 보는군...
안두인 린의 외침: 만들어진 건 뭐든 부서질 수 있습니다! 겐 님, 가시죠!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는 얼라이언스 쪽을 향해 요란한 공격을 퍼붓는다. 전쟁 기계가 부서지는 일은 없으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며, 단지 한 번에 두 종족씩 세 번의 파상 공격을 물리치면 된다. 첫 번째는 인간 그리핀 기수 '기사대장 에머리'가 이끄는 인간과 드워프 부대( 얼라이언스 공성 전차, 스톰윈드 보병, 그리핀 기수, 드워프 소총병), 두 번째는 곰·표범·나무정령·달빛야수 순으로 변신하는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 '변신의 대가 리아라'가 이끄는 나이트 엘프와 늑대인간 부대( 수리검 투척기, 다르나서스 궁수, 다르나서스 여사냥꾼, 길니아스 투사), 마지막 세 번째는 기계타조를 타고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노움 '기계순찰자 코그스파크'가 이끄는 드레나이 부대( 아키나이 쇠뇌, 엑소다르 평화감시단, 엑소다르 대사제)이다.
(첫 번째 파상 공세 시작)
기사단장 에머리의 말: 소총병은 장전하도록! 진군하라!
(두 번째 파상 공세 시작)
변신의 대가 리아라의 말: 궁수들이여, 활을 걸어라! 전진!
(세 번째 파상 공세 시작)
기계순찰자 코그스파크의 말: 어, 신사 숙녀 여러분, 엔진 시동 걸고! 공격!
그러나 이들을 물리쳐도 안두인과 겐이 전쟁 기계 위에 올라 공격하는 것까진 막을 수 없다. 전쟁 기계는 결국 파괴되고, 전선은 로데론 성문 앞까지 밀린다.
(안두인이 아제라이트 전쟁 기계에 샬라메인을 박아넣어 완파하고 얼라이언스의 사기를 북돋자, 로데론 성벽 위에서는...)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역병을 준비해라! 적들의 머리 위로 쏟아 버려라!
대군주 사울팽의 말: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요, 대족장.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지금 감상에 빠질 때가 아니오, 대군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전쟁에서는 더 확실한 방법을 써야 하오.
(자리를 뜨는 실바나스. 그녀의 명령에 따라 포세이큰 병사들이 피아 구분 없이 치명적인 역병을 살포하자)
안두인 린의 말: 자기 병력을 죽이고 있어요...
(역병에 노출되어 쓰러진 얼라이언스와 호드 병력을 모조리 해골로 일으키는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쓸어버려라!
컷신은 중간에 넘길 수 없다. 재생이 종료되면 고블린인 진흙 농장 경비병 트리즈가 방독면을 가져가라고 외친다.
진흙 농장 경비병 트리즈의 외침: 방독면! 방독면 챙기라고! 기운이 펄펄 넘친다면 이 가방 하나 챙겨서 작업을 시작해도 되고!
(방독면이나 역병통을 챙겨서 나아가면)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호드의 병사들이여! 너희 형제자매가 전장에 상처 입고 쓰러져 있다! 동족을 버린다면 이 승리에 명예는 없을 것이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쓸어버려라, 용사들이여! 명심해라. 안두인 국왕과 군대는 놀러 온 게 아니다. 우리를 끝낼 작정으로 왔다! 자비를 보이지 마라. 놈들도 자비를 보이지 않을 테니까!
대군주 사울팽의 외침: 명예를 지켜라, 영웅들이여. 로크 나라쉬!
실바나스의 지시에 따라 포세이큰 역병 살포자들이 앞마당에 역병을 뿌린다. 하지만 바로 앞에 역병의 독성에서 자유롭지 못한 아군 병력이 있는 것이 문제다. 사울팽은 그들을 구출하여 명예를 지킬 것을 지시하지만, 실바나스는 무시하고 모두 쓸어버리라고 한다.
역병에서 살아남으려면 방독면이 필요하네. 원한다면 역병통도 가져가도 되네.
🗨 방독면이면 됩니다.
🗨 방독면과 역병통을 부탁합니다. 쓸모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그냥 나가면 플레이어도 죽기 때문에, 트리즈나 진흙 농장 경비병에게 말을 걸어 방독면을 쓰고 호드 병사를 구출해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역병통을 선택하면 얼라이언스 병력을 향해 역병을 발사할 수 있다. 정황 상 사울팽이 바라는 건 방독면만 쓰고 구조 활동을 벌이는 것이지만, 만일 구하지 못하면 얼라든 호드든 실바나스의 명을 따르는 해골 병사로 변해버린다. 아무튼 역병의 힘으로 호드는 전선을 브릴까지 밀고 나간다.
호드 병력은 브릴까지 진격하는 데 성공하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나타난다. 《 전쟁인도자: 제이나》 편에서 건져올렸던 댈린의 함선을 끌고 참전한 제이나는, 역병지대와 호드 병기를 모조리 얼린 뒤 마법 함포를 소환해 로데론 성벽을 박살낸다. 자세한 내용은 얼라이언스 쪽의 '사라지는 빛' 단계를 참조 바람.
(제이나 등장 시네마틱 재생 종료 후)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이동하도록! 지원군을 동원해 놈들을 막아라! 길을 내주지 마라!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사울팽! 어디 간 거지?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제게 맡기십시오, 어둠의 여왕이여. 제가 병력을 이끌겠습니다. 맹세코 얼라이언스는 더 진군하지 못할 겁니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로르테마르에게 가라. 어서! 날 실망시키지 마라, 나타노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분부대로 하죠, 여왕이여.
(바인이 먼저 계단을 올라 왼편으로 난 통로로 나간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영웅들이여, 날 따르게!
(바인을 따라 계단을 오르는 나타노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바인이여! 투척기를 모으고 최대한 많은 연금술사를 바로 성으로 보내 주십시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알겠소. 헌데... 사울팽은 어디 있는 거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시간이 없습니다! 지리적 우위를 잃기 전에 최대한 그걸 활용해야 합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성채 측면으로 들어오는 녀석들은 좁은 관문 탓에 대형을 좁힐 테죠.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트인 곳으로 나오면 우리 수가 열 배는 많을 것입니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알겠소. 가능한 한 빨리 합류하겠소.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아뇨, 로르테마르와 제가 침입자를 처리할 겁니다. 대족장님을 무방비하게 두는 건 너무 위험합니다. 그분 곁을 떠나지 마십시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놈들을 얼마나 잡아둘 수 있을 것 같소? 대족장의 작전이 뭐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말: 그건 그분께 직접 들으시죠. 어서 가십시오!
(역병사냥개를 타는 나타노스. 플레이어도 탈것을 타고 그를 쫓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용사들이여, 나와 함께 성채로 집결하게! 대족장님의 명령일세!
(로르테마르가 있는 좁은 길목 끝에 다다르면)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로르테마르, 궁수들을 측면의 성벽 꼭대기에 배치해 주시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분부대로, 블라이트콜러.
(탁 트인 곳까지 달려가는 블라이트콜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역병투척자들이여, 너희들은 최전방을 맡아 줘야겠다! 역병을 만들어 아군과 적군 사이를 갈라 놓아라!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병사들이여, 대열을 정비해라! 얼라이언스가 다가온다!
얼라이언스 군대가 로데론 안으로 몰려들어오자 실바나스와 바인은 성채 안으로 후퇴하지만, 사울팽은 보이지 않고 대신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가 합류한다. 실바나스는 바인과 나타노스에게 얼라이언스를 막으라고 명령한다. 나타노스는 바인에게 실바나스를 지킬 것을 부탁하고, 로르테마르에게는 궁수들을 고지대에 배치할 것을 지시한다. 나타노스는 역병으로 저지선을 만들어 적의 진군을 막는 작전을 세운다.

나타노스의 기나긴 대사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안두인, 겐, 제이나의 얼라이언스 병력이 등장하자)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이제 궁지에 몰린 건 너희들이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엄청나군요... 명령을 내리시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안두인 린의 말: 아뇨. 지금 물러나면 놈들의 먹잇감이 되고 말 겁니다. 죽더라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우리의 믿음을 위하여!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이제 끝이다, 안두인 국왕!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포세이큰에 승리를!
안두인 린의 외침: 얼라이언스여, 물러서지 마라!
(양 병력이 맞붙으려는 순간, 얼라이언스 진영 쪽에서 공허 차원문이 열리고 알레리아, 멕카토크, 렌도레이 순찰자들과 화염로봇 5000 수 대가 등장한다)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상황을 조금 뒤집어 볼까요, 국왕님!
안두인 린의 말: 빛이시여! 와 주셨군요, 알레리아 님!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적시에 등장하는 게 제 특기죠. 준비 됐나요, 멕카토크 님?
땜장이왕 멕카토크의 말: 당연하지! 혹시 몰라 예비 기계 몇 대를 더 가져왔네. 마음껏들 사용하게!
죽을 때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안두인의 얼라이언스 병력을 궁지에 모는 데 성공하기 직전, 알레리아와 겔빈의 지원군이 몰려오며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멕카토크의 워커 부대가 역병 저지선을 얼려버리고, 그 위를 넘어 진격해 온다.

멕카토크의 말이 끝나면 렌도레이 순찰자들과 화염로봇들이 공격 가능한 상태가 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안두인 린의 말: 제이나 님, 겐 님. 블라이트콜러와 로르테마르를 상대하죠.
안두인 린의 말: 알레리아 님, 나머지 병력을 이끌고 적 군대를 물리치는 데 집중하세요.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말: 알겠습니다. 용사들이여, 갑시다!
땜장이왕 멕카토크의 말: 내 기계도 얼마든지 사용하게나!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의 외침: 하하하! 이게 누구신가. 안 그래도 네가 이 전투를 흥미롭게 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외침: 재미를 보는 건 내 쪽일 거다, 블라이트콜러.
로르테마르 테론의 외침: 공허 엘프... 저 배신자들을 처리해야 하오!
얼라이언스의 높으신 분들이 온갖 종족의 병력과 함께 진격을 가해온다. 금테가 달린 얼라이언스 지도자들은 맞으면 아프기 때문에 접전은 피해야 한다. 특히 안두인 린은 신성 방벽을 두르고 있으며 자신이 받는 피해 50%만큼 감소하는 버프가 떠 있다. 또 플레이어가 안두인에게 다가가면 자동 무한 회개로 공격하는데, 한 대 당 1000 정도로 제법 아픈 지속 피해가 들어온다. 어느 정도 멀리 가도 회개가 자꾸 오기 때문에, 자가 치유 능력이 없다면 애초에 쫄들에게 집중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게이지가 50%가 되면 로르테마르가 호드 병력을 고무시킨다.
로르테마르 테론의 말: 공격이 곧 주춤해질 것이오. 굳건히 버티시오!
하지만 로르테마르의 말이 무색하게, 전선은 또 뒤로 밀려난다.
(높은 곳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던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바인, 후퇴하시오!
(앞에서 덤비는 얼라이언스 병사 한 명을 처치하고 후퇴 명령을 내리는 바인)
바인 블러드후프의 말: 후퇴하라!
(화살 시위를 당겨 역병 살포기를 부수는 실바나스. 안두인과 제이나가 막으러 달려가지만 실패하고, 얼라이언스 병사들이 쓰러지자 실바나스는 도망간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안 돼! 놈들을 잡아야 해요!
(컷신 종료, 자리에서 내려오는 실바나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모두, 나타노스를 따라 안마당으로 가라! 나는 후방에서 얼라이언스를 막겠다!
(나타노스와 바인이 각각 탈것을 타고 이동 준비를 마치면, 실바나스도 군마를 타고 계속 이동하며 중간중간 역병통을 터뜨린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계속 이동해라!
(플레이어 전원에게 이동 속도 증가 효과가 붙는다. 성채 초입까지 달려가면 실바나스가 바로 앞에 있는 마지막 역병통을 터뜨린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외침: 거의 다 됐다! 서둘러라, 영웅들이여!
실바나스가 길목에서 차례차례 역병을 터뜨린다. 역병 바닥 너머로 얼라이언스 병력이 있지만 지나갈 수 없어 다가오진 않는다. 플레이어 또한 역병 바닥을 밟으면 피해를 입는다. 나타노스와 바인이 이동하면, 플레이어들은 그들을 따라 사울팽이 있는 도개교 앞까지 빠르게 물러나면 된다. 움직이지 않으면 뒤에서 역병 폭탄이 터지며 강제로 튕겨져 나온다. 한편 로르테마르의 존재감은 어느새 온데간데 없어지는데... 그 뒤의 행적을 보아 일찌감치 비행포격선으로 후퇴한 듯하다.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드디어 얼굴을 보게 되는군, 대군주여.
대군주 사울팽의 말: 직접 봐야만 했소. 이게 다 대족장의 작전이었소? 이게 그대가 승리를 쟁취하는 방법이오? 이런... 명예롭지 못한 방법이?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시체에게 명예가 무슨 소용이겠소, 사울팽. 그대는 죽음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군. 그쪽과 달리 나는 죽음을 아주 잘 알고 있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명예롭기만 하다면 부하들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군. 하지만, 내게 호드는 지킬 가치가 있소. 이에 반대한다면 호드의 편에 설 자격이 없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그놈의 전사다운 죽음이나 맞이하시오, 사울팽. 나와는 상관없으니. 어쩌면 그대의 부서진 몸뚱이를 병사로서 써먹을 수 있을지도.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아니면, 그대의 아들과 인사라도 나눌 수 있겠지.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말: 용사들이여, 나와 함께해라. 대단원의 막을 지켜볼 영광을 너희에게 주겠다.
모두가 도착하면 마지막으로 실바나스가 나타나 사울팽에게 다가간다. 실바나스는 명예라는 명목 하에 죽음을 우습게 여기는 사울팽을 빈정대며 아들 볼 수도 있겠다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은 뒤, 용사들과 나타노스, 바인을 이끌고 언더시티 안으로 들어간다. 이들을 따라 성으로 진입하면 시네마틱이 재생된다.
(성문을 닫고 씩씩거리더니 실바나스를 돌아보는 바인)
바인 블러드후프: 어찌 사울팽을 사지에 버려둘 수 있소!
실바나스 윈드러너: 본인이 바랐던 죽음이오. 마음에 걸리면 함께하든지요. 산 자를 지켜도 되고. 선택은 자유요.
(잠시 머뭇거리다 결심한 바인)
바인 블러드후프: 호드를 위하여.
(바인이 퇴장하자, 나타노스에게 활을 맡기는 실바나스)
실바나스 윈드러너: 할 일은... 알고 있겠지.
(말 없이 활을 바라보는 나타노스의 턱을 살며시 치켜드는 실바나스)
실바나스 윈드러너: 가라... 나의 용사여.
(나타노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활을 들고 퇴장하자, 왕좌에 앉아 로데론 성채에 진입하는 안두인 일행을 맞이하는 실바나스)
실바나스 윈드러너: 이런, 이런. 전쟁 놀이 중인 꼬마시군.
겐 그레이메인: 네 군대는 우리 국왕이 쓸어버렸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한숨을 쉬며) 애완견이 너무 짖는군요, "폐하 나으리".
(으르렁대는 겐과 그를 막아서는 안두인)
안두인 린: 실바나스 윈드러너, 넌 호드를 명예 없는 길로 이끌었다. 로데론은 우리 것이다. 다 끝났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네 아비가 참 자랑스러워 하겠어.
(피가 묻은 안두인의 샬라메인을 가리키는 실바나스)
실바나스 윈드러너: 그것도... 물려받은 거니? 피로 물들고 말았네.
안두인 린: 이건 일방적으로 시작된 전쟁이다.
실바나스 윈드러너: 툭하면 평화 타령하던 새끼 사자가 손에 피는 잘도 묻히는군.
알레리아 윈드러너: 지난번에 만났을 때, 널 죽였어야 했어.
실바나스 윈드러너: (한숨을 쉬며) 참 무례하기도 하지. 내 집에 온 손님 주제에!
겐 그레이메인: 네 집이라고? 감히 네까짓게 더럽힐 만한 왕좌가 아니다!
안두인 린: 그만! 텔드랏실을 불태운 건 너지만 지켜내지 못한 건 나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항복하거나... 죽어라.
(왕좌에서 일어나 안두인의 코 앞까지 다가가는 실바나스와 그녀를 둘러싸고 경계 태세를 갖추는 겐과 알레리아, 제이나)
실바나스 윈드러너: 네가 이겼다... 생각하느냐!
(역병 폭탄이 연쇄 폭발하자, 밴시로 변신해 도망가는 실바나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내게 맡겨요!
(순간이동 주문을 시전하는 제이나. 네 명 모두 무사히 제이나의 배로 탈출하고, 실바나스 역시 비행포격선에 안착해 역병 가득한 로데론 성채와 반대쪽의 안두인 일행을 보며 미소 짓는다)
바인은 실바나스에게 사울팽을 버려둔 것을 따지지만, 죽을 자와 함께하든 산 자를 지키든 상관없다는 실바나스의 대답에 결국 대의를 택한다. 나타노스를 먼저 비행선으로 보낸 뒤, 스스로 미끼가 된 실바나스는 테레나스 국왕의 옥좌에 앉아 안두인 일행을 맞이한다. 그들을 조롱하며 승리감에 도취하도록 시간을 끌던 실바나스는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 사전에 설치해둔 역병 폭탄을 모두 터뜨리고 자신은 밴시로 변해 천장으로 날아 로데론 상공의 비행포격선으로 탈출한다. 역병 가스로 가득한 로데론 성채 폐허 위에서, 실바나스는 나타노스, 바인, 로르테마르와 함께 반대편 댈린의 함선에서 당황한 안두인의 표정을 의미심장한 미소로 바라본다.

시네마틱이 끝나면, 플레이어는 언더시티 역병박쥐를 타고 오그리마 성문 위에 도착해 나타노스 앞에 내린다. 주변엔 부상 당한 호드 병사와 피난 온 포세이큰 주민들, 연금술사, 주요 기능을 맡은 언더시티 NPC들이 모여있다. 포세이큰 주민들은 오그리마 사람들이 자신들을 언제까지나 머무르게 하진 않으리란 불안감을 드러낸다. 나타노스는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서막을 알린다. 퀘스트를 모두 마치고 그롬마쉬 요새로 가면 스톰윈드 지하감옥으로 끌려간 사울팽 대신 실바나스가 서 있다.

4. 결과: 쌍방의 실패

얼라이언스는 로데론 성채에서 포세이큰을 몰아내고 명예로운 죽음과 부하들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바로크 사울팽을 포로로 잡는다. 호드는 언더시티를 상실하지만, 실바나스는 로데론에 역병을 살포하여 얼라이언스 병력에 큰 피해를 주는 동시에 얼라이언스 지도부의 몰살을 시도했다. 결국 로데론은 양측 모두 포기한 역병의 성이 되어 버린다. 이 전투의 결과로 호드는 동부 왕국에서의 지배권 중심이었던 로데론을 상실했고, 쿠엘탈라스와 그 수도인 실버문만이 최후의 보루로 남는다. 하지만, 얼라이언스도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에 언더시티는 커녕 티리스팔 숲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철수하게 된다.

포세이큰은 이 전투로 본거지룰 상실했으나 은빛소나무 숲 언덕마루 구릉지를 포함한 동부 왕국 북부 대다수의 영역을 여전히 차지하고 있다. 로데론 전투가 끝난 뒤 칼림도어 대륙으로 떠나지 않은 포세이큰들은 고향인 로데론 부근으로 다시 돌아와서 살고 있다.

한편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이후 전력 증가를 꾀하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교류가 끊어진 쿨 티라스 캐서린 프라우드무어 제독과 접선을 시도해 쿨 티란 함대의 지원을 얻으려 하고, 호드는 잔달라 황금 함대를 노리려 공주 탈란지 예언자 줄 스톰윈드의 감옥에서 풀어주며 잔달라 세력을 동맹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또한 북부 칼림도어와 로데론 중부를 중심으로 하여 전쟁이 시작된다. 얼라이언스는 스트롬가드를 재건하고 이를 기반으로 북상을 시작했으며, 호드는 이를 막기 위해 병력을 움직이며 격전지가 생겼고, 양측의 전면전이 시작됐다.[3]

블리자드 오피셜에 따르면 얼라이언스가 패배한 전투라고 한다. 일단 분석해보자면 얼라이언스의 목적은 로데론의 수복이었고, 호드의 목적을 로데론 사수가 아니라 얼라이언스의 전력 약화였다고 본다면 호드의 승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유저들이 블리자드의 주장을 억지라고 생각하는데, 얼라이언스는 멋진 장래식 이후에 얼라이언스 병력을 과장하여 묘사하는 장면들이 나오는가 하면, 게임 외적으로는 호드의 전투력에 대한 이미지를 폭락시키는 전투였으므로 대체로 얼라이언스의 승리, 혹은 호드에 또다른 승리를 주지 않기 위한 플롯으로까지 분석되는 편이다.[4]

게임 외적으로는 당시 유일했던 오크족 지도자 사울팽의 가치와 판단력을 매우 떨어트려 얼라이언스에 내어주고, 얼라이언스 영웅들을 모조리 훌륭하고 멋있는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묘사하며, 이에 대응되는 호드의 텔드랏실 전투는 그리 재밌는 전투도 아니고 이후에는 삭제되어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얼라이언스의 패배라고 콕 찝어 이를 강조한 의도는 얼라이언스가 로데론을 차지할 만큼의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라는 뜻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로데론을 얼라이언스가 수복할 수 있을 것처럼 대승을 거두었다고 온 커뮤니티에서 착각하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진다. 애초에 개발진은 안두인 린의 업적을 테레나스 메네실 급으로 챙겨주기 위하여 스트롬가드와 길니아스까지 복구하도록 해버렸고, 개발진이 안두인의 시점에만 잔뜩 몰입하고 밀어주는 모습 때문에 유저들이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양쪽 모두 얻은 것은 없다.

사실 이 전투는 양쪽 모두 성과가 별로 없는 가운데 실바나스만 이득을 챙겼다고 분석하는 게 가장 맞는 말이다.[5] 그러나 이 실바나스의 승리라는 것조차도 주요 시점은 실바나스가 아닌 얼라이언스의 주인공 캐릭터(안두인,제이나)들의 고귀함을 드러내는 관점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얼라이언스 주인공들의 드라마가 너무 강조된 탓에 유저들은 얼라이언스 병력이 입었다는 큰 병력 손실과 각 진영의 전략적 상황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한 구성이다.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포세이큰이다. 이들은 대다수가 인간 시절부터 오랜 세월 로데론에서 살아왔으나 외지 출신에 종족도 다른 귀쟁이 실바나스 때문에 늑대인간과 마찬가지로 실바나스에 의한 실향민이 되고 말았다. 이들은 영영 고향을 잃을 뻔 했으나, 다행히 격아 말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휴전 협정을 체결하고 어둠땅 세력인 강령군주의 도움으로 역병을 정화해내어 다시 고향을 재건할 수 있게 되었다.

5. 기타

실바나스가 로데론 성채 전역에 역병을 방사하는 바람에, 성채와 그 주변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땅으로 오염되었다. 서부 역병지대처럼 몇 년 간 정화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 걸어들어가거나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 체력이 빠른 속도로 깎여 죽는다. 이런 식으로 시체 끌기를 하여 언더시티 내부로 들어가면 깨끗한 상태이긴 하지만, 단지 개발 환경 상 역병에 오염된 상태를 구현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바로 이전 시점의 사건이자 기간 한정 이벤트인 가시의 전쟁과 달리 영구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격전의 아제로스를 진행하려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퀘스트여서 퀄리티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다만, 실바나스를 주인공으로 보았더라도 호드 측은 퀄리티 이전에 기초적인 각본마저도 유저를 위한 배려가 없었던 관계로 형평성의 문제가 가장 두드러진 이벤트이기도 하다.[6]

게임 외적으로, 호드는 이 전투 때문에 텔드랏실 전투에서 명분을 상실한 것과 더불어, 강력한 전투력까지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힘과 명분, 20년 동안 호드 측에 쌓아온 장점들이 유저들이 느끼는 관점에서는 로데론 전투부터 대부분 희석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로데론 전투를 호드의 승리라고 설정해놓은 작가들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때문에, 이후에도 호드에는 일말의 승리감이나 게임의 목적성을 주는 연출이 배정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호드의 스토리 기반이 대부분 파괴되었다. 이때문에 호드에서 주구장창 외치는 "힘과 명예를!"이라는 대사는 힘도 없고 명예롭지도 못 하다며 비꼬아지는 건 덤.

로데론 이후의 전개는 전쟁 대장정과 격전지, 그리고 얼라&호드의 추종자 임무를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다. 다만 추종자 임무 중에는 불가역적인 미션 결과물이나 시간차 문제로는 볼 수 없는 오류가 존재하여 평행세계로 추정되는 전개가 섞여 있다.

용군단 시점에선 레벨업 환경 개편으로 로데론 전투는 스킵되고 바로 쿨 티라스/잔달라로 진입하게 됐다. 로데론 전투를 해보고 싶다면 얼라이언스는 기록관 토마스, 호드는 기록관 실비아에게 가면 된다.

하스스톤에서는 영웅들의 이야기/안두인 린의 8페이즈에서 이 전쟁을 다룬다.
[1] 테라모어는 멸망했고, 달라란에 호드가 복귀하자 달라란 대표직에서도 내려왔기에 공식 직함이 없지만, 여전히 여군주라는 칭호를 달고 있다. 여군주 칭호는 영어로 Lady이므로 무슨 직함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2] 시네마틱에 나온 타우렌은 바인이 아니다. 갑옷이 다르다. [3] 로데론 이후 내용은 따로 대장정이 존재한다. [4] 후자는 과장이 아니라 이 전투에서 호드가 승리했다는 플롯을 편성해놓은 나비효과 때문에 격아 초반 1년은 얼라이언스의 복수가 성공하는 시퀀스가 수차례 더 편성되었다. 실제로 이후의 호드는 8.1 패치와 8.2 패치에서 추가된 몇 안 되는 자부심을 느낄만한 스토리들마저도 그 뒤를 다루는 얼라이언스 스토리가 나오면 다시 무효화당하거나 패배하는 시퀀스가 반복되어 게임을 호드로 즐길 목적이 하나도 없게 되었다. [5] 애초에 격아 초반부의 스토리텔링은 호드가 정확히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실바나스라는 개인이 호드 전체의 입장을 대신할 수 있는 것처럼 짰다는 평가를 들었다. [6] 멋있거나 훌륭한 묘사는 전부 얼라이언스의 시점에 집중되어 있고, 호드 측의 시점에는 유저를 위한 기초적인 수준의 배려조차 전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전투까지는 호드의 모든 것이 사실상 실바나스를 중심으로 재편성되어 있었다고 분석할 수 있는데, 그 실바나스마저도 몇초 나오지 않는 기묘한 진행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