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raffic Cone
교통 통제에 사용하는 노상 표지 도구 중 하나.
2. 명칭
라바콘이라는 명칭이 자주 사용되지만 이외에도 삼각콘, 칼라콘, 꼬깔콘 등으로도 불린다. 라바콘이라는 이름은 고무 원뿔을 뜻하는 Rubber Cone(ラバーコーン)을 현장 용어로 부르다가 이름으로 굳어진 사례다. 영미권에서는 라바콘보다는 트래픽콘이라고 해야 알아듣는다.영미권에서는 Traffic Cone 또는 Pylon이라고 부르며, 특이하게 호주에서는 마녀의 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Witches' hat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말 단체들은 안전고깔 또는 안전삼각뿔로 순화해서 불러달라고 한다.
3. 특징
속이 빈 플라스틱 내지는 인조 고무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가볍고 여러 개를 겹쳐서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색깔은 일반적으로 경고의 의미를 나타내는 주황색이나 적색이 일반적이나, 플라스틱의 특성상 여러가지 색깔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색의 라바콘이 있다.라바콘 상단에 끈이나 팻말 등을 걸 수 있는 고리를 설치해서 라바콘끼리 차단봉 등을 연결해서 진입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라바콘들도 자주 볼 수 있다. 거기다 라바콘에 반사테이프가 둘러져 있어서 야간에도 식별이 용이하게 해놓는 경우가 많다.
내구성도 보기보다 상당해서 차가 깔고 지나가도 완전히 수직으로 짓밟힌 수준이 아니라면 탄성으로 모양이 복구돼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라바콘은 속이 비어있기 때문에 진입하는 차량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는 없으며 따라서 경고 이상의 의미는 없다. 물리적으로 진입을 차단하려면 금속 재질의 진입방지봉이나 안에 물을 채워넣을 수 있는 원기둥형 드럼식 진입방지통을 사용해야 한다.
4. 여담
2015년 대구광역시에서 이것이 열기에 실제로 녹아 내린 적이 있다. 대구의 폭염을 고려하더라도, 재질 불량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도 폭염으로 녹은 사진이 검색된다.
이후 2017년과 2018년 당시 현대백화점 대구점(현 더현대 대구)에서 대프리카 조형물을 설치했을 때 이것이 녹은 형태의 조형물이 등장했다.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 모티브일 가능성도 있다.
대전격투게임 파티즈 브레이커에서 마키무라 미나미가 하늘에서 트래픽 콘을 떨어뜨려 상대를 공격한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는 아서 웰즐리 웰링턴 공작의 동상이 있는데, 툭하면 동상에 이 트래픽콘이 씌워지는 수모(?)를 당한다. 영국을 비롯한 영미권에선 어수룩하고 덜 떨어진 사람에게 고깔모자(dunce cap)를 씌우고 놀리는 풍습이 있는데 이를 이용한 장난이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겐 잉글랜드 출신인 웰즐리의 동상이 시내에 떡하니 있는게 영 아니꼽지만, 그렇다고 공공 시설물인 동상을 함부로 훼손하긴 좀 그러니 이 트래픽콘을 씌우는 장난을 치는 것. 행정 당국에서는 수시로 치우지만 잊을 만 하면 누군가 동상에 꼭 트래픽콘을 씌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