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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PHIN 돌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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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소재지 | 대한민국 서울 |
설립일 | 1984년 |
품목 | 시계 |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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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4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스포츠 시계 브랜드이다. 아날로그, 다기능 디지털, 아날로그-디지털 혼재의 세 종류 시계를 제조한다. 국내 얼마 남지않은 made in korea 시계이며 모든 제조 공정이 중국 OEM이 아닌 국내에서 이루어진다.미네랄 글라스와 100m 방수 기능, EL백라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상당수의 모델들이 2 ~ 3만원대로[1] 저렴하여 가성비가 좋다. 비싼 모델은 20만원대도 있다.
2000년 전후한 시기에 군대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야간근무를 설 때 전자시계가 필수적이었는데 당시 돌핀은 군대에서 쓸 저가 시계들 중에서도 품질이 보증된 a급 취급이였다. 왜냐하면 이름도 모를 시계들보단 최소 만원이상 비싸 나름 고급시계 취급을 받았는데 그래도 돈값을 했기 때문이다(1990년대에도 약 2~3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실제로 군에서 그렇게 험하게 굴려도 2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번도 문제가 없었으며 수많은 빨래와 우천작업 중에도 누수 한 방울 안나고 전방에서 6개월간 철책 근무를 서며 라이트를 끄고 켜고 해도 배터리 방전 문제없이 전역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렇게 전역 후 서랍에 넣고 방치해도 1~2년간은 알람도 멀쩡하게 작동했다.
하지만 그런 돌핀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사회의 10대, 20대들에겐 물론 군대에서도 인기가 식어 매출이 극감했다. 돌핀 브랜드 조차 대부분 모르는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에 돌핀시계를 차고 가서 전자시계 기능의 반도 모르면서 100미터 방수마크를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걸 짐작하기 힘들 것이다. 그나마 요새 레트로, 뉴트로 붐이 일어서 돌핀도 레트로 디자인 마케팅을 이용해 젊은 층에게 어필해서 매출을 내고 있는 중이다.[2]
2. 상세
돌핀은 1984년에 한독 시계 사업부에서 런칭한 브랜드인데 1984년 당시 출시된 시계 중에도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져오는 시계가 많고 OEM 없이 모든 부품을 한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 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예를 들어 WP467-7 모델의 경우 1984년 출시된 모델인데도 2013년 현재 내부 무브먼트부터 외부 시곗줄까지 전부 유상수리/교체가 가능하다.
위 사진 왼쪽에서 3번째 모델인 MRP567-7은 타이맥스 아이언맨 시리즈의 8lap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다. 당시 한독에 근무했던 사람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당시 한독은 OEM으로 타이맥스에 여러모델을 납품했었다. 결국 타이맥스의 아이언맨 시리즈도 한독에서 제작한 같은 공장 물건이란 얘기. 일설에 따르면 단순한 하청 생산이 아니라 이미 돌핀에서 출시를 위해 개발해놓았던 모델이 타이맥스 아이언맨 시리즈로 먼저 납품이 된 것이라고 한다. # (로그인 필요)[3][4]
한창 인기를 끌 때는 국내에서 카시오[5], 타이맥스 등 이름있는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회사였다. 1990년 중반만 해도 인지도도 높고 전자시계에서 제법 큰 업체였다. 신문이나 잡지나 TV광고도 많이했고 동양비디오에서 돌핀 광고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TV 광고. 고 엄주환 성우가 맡았다. 해당 영상은 15초 짜리이고, 30초 짜리 버젼도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돌고 있다든지, 다른 스포츠를 하는 모습이 나오는 광고로 동양비디오 중간광고로 이 버젼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IMF 당시 모기업인 한독이 재정난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2000년대 들어서는 인지도가 매우 떨어졌으며 돌핀을 처음 본 사람들은 카시오 짭 혹은 군대 갈 때 사서 막 차고 다니는 시계 정도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디자인이 2000년대 초반에서 그대로 멈춰버린 상태이고 그게 큰 약점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개인 보급품으로 군납을 하는것도 아니니 회사가 어두운건 당연한 수순이다. 자금이 없어서 신 디자인을 못 하는것도 약점이다. 디지털 손목시계야 나온지 꽤 오래된 물건이고 사실 그놈이 그놈이고, 카시오도 시간의 정확성보다는 디자인과 내구성을 위주로 팔아먹고있으니 시대에 흐름에 타지 못한게 안타까운 업체다. 2020년 이후에는 군대 PX에 돌핀 시계가 납품되고 있다. 판매대에 카시오, 네파 시계와 같이 진열되어 있으며 부대 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저렴하고 가벼운 인기모델인 MRP567-7(위 사진오른쪽 2번째)이나 MRP469-7(액정이 조금 삐뚤어져있는 시계)가 아닌 디지털 무늬가 있고 용두에 태극 무늬가 새겨진 DP-10모델이다. 가격도 좀 비싸고 시계가 크고 묵직해서 좀 불편할 수도 있다. 2022년 기준 돌핀시계는 더 이상 납품되지 않으며 대신 타이맥스 제품이 납품 된다.
카시오나 시티즌, 세이코 일부 모델에서 찾아볼수 있는 전파수신으로 항상 정확한 시간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전파시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중이다. 제품 중에 아큐레이트 MRP950 시리즈가 그것이며, 일본 사가현 혹은 후쿠시마현에 있는 송신소( JJY)에서 하루에 한번 새벽 3시에[6] 전파를 수신하여 정확하게 시간을 맞춰준다. 단, 서울에서는 수신 성공률이 다소 낮은편이라 하며, 충청도권 아래의 남쪽 지방들은 매우 원활하다고 한다. 그리고 JJY에서 송출하는 타임코드만 인식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와 일본에서만 전파수신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 국가에서 전파수신기능을 쓰려면 JJY송출신호를 생성하는 어플을 이용하여야 한다.[7]
3. 생산 시계들
- MRP567-7 - 돌핀 시계 제품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으며 80년대부터 생산하여 지금까지 만들고 있는 장수만세 시계이다. 그러나 한독 시계 시절에 비하면 현재 생산되고 있는 시계의 질은 카시오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며 기능 또한 축소되었다. 생산초기 모델과 비교하여 액정 아래 'HANDOK' 로고 삭제, 액정의 보조선 변경같은 세세한 차이점은 있으나 전체적인 형태는 바뀌지 않았다. 색상은 공식 사이트 기준 오렌지, 블루가 있으며, 스탑워치·알람·LAP타임·시보 등의 기능이 있다. 다만 원가절감 때문인지 오렌지/블루 모델은 버튼의 각인이 전부 없어졌다. 다만 오리지널 모델이라고 해서 위의 사진과 완전 똑같은 각인도 전부 존재하는 모델이 따로 있다. 가격차이는 크게 나지 않으며 가끔 희귀하게 실버민트 컬러도 보인다. 리뉴얼하여 DP567-8이라는 모델명으로 변경되었다.
- MRP469-7 - 이 시계 또한 80년대부터 생산되고 있으며 활동시 편하게 시간을 볼 수 있도록 시계가 기울어져 있다. 팔을 직각으로 올리지 않고도 시계 화면에 똑바로 보이게 한 설계이다. 무브먼트는 MRP567-7과 동일하다.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이 찬 시계이다.[8] 색상은 실버 오렌지, 실버 블루, 오렌지, 블루가 있으며 이 중 오렌지/블루는 일부 각인이 다르고 버튼 옆의 글자 각인이 없다.
- MRP852-2 - 디지털 시계와 아날로그 시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듀얼타임 시계이다. 지금은 단종된 WOP-851-1 시계를 모티브로 제작된 시계라고 추측된다.
이 외에도 전파시계와 수능시계등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4. 기타
- 1984년부터 돌핀시계를 생산하면서 한독이 대한민국 특허청에 돌핀 상표를 등록했다. 19년 뒤 2003년 이 회사는 동종업체인 로엔케이에 인수 · 합병되면서 상표 등록을 갱신하지 않아 상표권을 소멸당했다. 그런데 2006년 로엔케이는 상표등록을 다시 하려다 이모씨가 이미 같은 이름으로 상표 등록한 것을 알았고 "로엔케이 돌핀시계의 유명세에 편승하려는 부당한 목적으로 이씨가 등록했다"며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했다. 그 결과 특허법원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돌핀시계와 관련해 1400여건이 검색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로엔케이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로엔케이도 2011년에 35억원 적자를 보였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 돌핀시계를 만든 한독의 설립자는 현재 보디빌딩 교수이자 헬스장 관장,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심현도의 부친이다. 심현도 관장이 대학원 1학년에 재학 중일 때 부도가 났다고 한다.
-
(주)한독과 (주)대우자동차판매가 소유하던 돌핀과 시계 브랜드를 (주)로엔케이가 2000년초에 인수해 지금까지 생산중이다. 2015년 씨앤피로엔과 인스코비로 두 번 회사 이름을 변경하여 2024년에도 인스코비를 유지중이다.
[1]
돌핀 공식 홈페이지 판매 가격 기준
[2]
사실 일부러 복고풍 미래지향 디자인을 한
카시오와 달리 돌핀은 '진짜 옛날 디자인'이라서 레트로 취급인 느낌이다.
[3]
참고로 아이언맨 8lap의 외관 디자인은 John T. Houlihan이 했다. 아래 사이트에 본문은 아이언맨 8lap 탄생비화에 관해 디자이너인 John T. Houlihan과 인터뷰한 내용인데...본문을 번역해보면 아이언맨 전신인 트라이애슬론의 내부 엔지니어링은 한국의 한독에 외주 했고,케이스 제작은 일본의 세이코 엡손에서 담당했다고 나온다. 아이언맨 모델이 한독에서 OEM 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https://timexjournal.jp/article/001333.html
[4]
왼쪽에서 2번째 모델인 MRP469-7도 지금은 나오지 않는 Timex의 Stealth Watch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하다. 타이맥스는 안 기울어진 디자인도 나왔었다.
[5]
돌핀 자체에서도 카시오를 의식하는 면이 꽤 있었던 듯 하다. 예를 들어 지-쇼크 브랜드 출범 이후 '쇼크웨이브'나 '안티쇼크' 라는 자체적인 충격보호 시스템을 만든다던지...
[6]
시간 변경은 불가능하며, 메뉴얼에는 안나와 있지만 SPL/RST키를 길게 누르면 수동으로 전파수신을 할 수 있다.
[7]
송신소마다 타임코드(시간을 이진수로 표현하는 방식)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국가의 주파수가 같더라도 해당 송신소의 타임코드를 해석하는 기능이 없으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8]
그래서인지 방영 중에 돌핀 시계 매출이 올랐다는 후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