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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8:10:58

도시정벌

1. 개요2. 특징
2.1. 환빠물
3. 논란
3.1. 역사 왜곡
4. 기타

1. 개요

도시정벌은 신형빈 작가가 제작한 대한민국 만화이다. 2022년 9월 1일 기준으로 총 12부까지 진행중이며, 각 부는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디자인만 같고 줄거리가 완전히 달라진다.[1]

그리고 작품이 넘어갈 때마다 주인공이 점차 강해지는 게 특징이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주먹으로 싸우다가 나중에는 무공을 사용하고, 더 뒤에는 핵폭탄보다도 더 쎈 폭탄(반물질폭탄)도 막고 최근작품에서는 차원도 넘나든다.

2. 특징

줄거리, 설정은 매번 바뀌지만 주인공은 언제나 백미르로, 이와 같은 류의 작품으로는 묵검향 작가의 용천산 시리즈가 있다. 마블·디시 코믹스를 읽어본 독자라면 금방 이해가 갈 듯.

주식회사 KOCN에서 e북판을 만들어 대부분의 전자책 사이트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작가가 환빠 민족주의자 성향을 보이는데 환단고기의 내용을 상당수 검증없이 다루는 경향이 있다. 배달이라던지 중국의 황제와 치우천왕의 전투에서 실은 이긴쪽은 치우쪽인데 역사가 조작되었다던지 하는 식으로 환단고기의 내용이 전개되며[2] 남한 대통령의 아들인 백미르와 북한 김정일의 아들이 우정을 쌓는다던지 그들의 협력으로 한반도를 집어삼키려는 외세를 몰아낸다던지 하는 식이다.[3] 심지어 음모론도 상당수 차용하여 미국을 조종하는 프리메이슨 이라던지 하는 식으로 전개되기도 하는데 결국 기승전백미르 라는 전개라서 한국인 백미르에 의해 음모가 분쇄된다는 식이다.

한국인이 모든걸 다해결하고 깽판치는 내용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딱이지만 각 부마다 작품성은 전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원래 도시정벌이 스포츠신문 등에 연재되던 작품이라 더욱 그런면이 크다. 가볍게 읽는 흥미 위주로 보면 딱 좋은 작품.

2.1. 환빠물

6부쯤 가면 환빠물이 되는데 용어 자체가 환단고기에나 나오는 용어가 상당수 나오기 때문이다.[4] 바로 쥬신 제국이다. 깊이있게 들어가면 신채호 조선상고사에서, 만주원류고를 근거로 하여 조선, 숙신, 주신(珠申)이 같은 단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나중에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를 그린 만화가 김산호가 신채호에게 영감을 받았는지 대쥬신제국사를 그릴 때, "조선의 원래 발음은 쥬신이며, 그 뜻은 우리 배달 민족이 사는 온 누리를 뜻한다."라고 주장했다.[5]

그러나 신채호의 조선=숙신=주신은 언어학적 근거는 물론 역사학적으로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사실이다. 또 쥬신은 만화가 김산호 이전에는 어느 사료에서도 등장한적이 없고 심지어 환단고기에서도 등장한 적이 없는 역사적인 의미로 출전을 알 수 없는 단어이며 애초에 신채호는 주신이라고 했지 쥬신이라고 한적이 없다. 그리고 신채호도 그렇게 주장만 했을뿐 근거자료를 내세우지 못했다. 거기다 쥬신이란 명칭자체는 김산호의 창작이다. 그리고 저런 표기법은 현대 한국어에 있지도 않다.(이 단어를 '만들어낸' 김산호는 현대인임을 유념하자.)

따라서 쥬신은 그나마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조차도 근거로 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단어이다. 하지만 왠지 병신 같지만 멋있어 그런지 환빠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사실 이 말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1989년[6] 에 초판이 나왔다는 " 대쥬신제국사"의 제목 속 쥬신일 것이다. 큰 성씨의 문중 출판물처럼 튼튼한 양장에 좋은 종이를 써서 고퀄리티 삽화를 넣어 몇 권 짜리로 나온 이 책이, 90년대 초반 적어도 수도권 국군부대 중대 행정반 캐비닛에 한 질씩 있었다.[7] 읽을거리라 해봐야 기껏 "샘터" 정도였던 그 때 이 책은 당시 교회 출판사에서 많이 펴내 유행하던 구약성경 만화만큼이나 말년병장들 시간때우기 좋았는데 도시정벌에 이 쥬신이란 명칭이 들어간 것을 보면 도시정벌 작가가 대쥬신제국사를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외에도 역사적으로 치우천황과 관련이 없는 티베트를 치우천황의 능묘가 있는 곳으로 설정하여 티베트를 한반도의 선조들이 지배했던 곳으로 묘사[8] 되는데 대쥬신제국사나 환단고기는 역사학자나 양식있는 일반인들에게선 사이비 취급받고 있는데도 도시정벌이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비결은 한국이나 한국인이 세계를 제패하고 정점에 서는 내용이 중2병의 청소년들에게 먹혀 들어갔기 때문이다.

3. 논란

3.1. 역사 왜곡

1부부터 배경이 대한민국이라 실존인물들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6부인 도시정벌 디퍼런스 2부[9]에서는 1992년 대통령이 이 사람으로 나온다. 정확하게 이름이 언급된건 아니지만 얼굴 외형이나 미르가 미래에서 썩은 정치인들과 지역주의에 물든 국민들의 우매함으로 꿈을 접은 정치인 이라고 언급했고 미르의 조력으로 대통령이 된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원래 대통령이 되었어야 할 그 시대의 다른 들은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들을 등장시키면 내용이 정치극화로 흘러가고 본인이 본격적인 정치만화를 그린 적이 없어서 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대통령이 디퍼런스 2부 8권에서 중국 집단인 헌원지맥의 암살자의 총탄에 암살되는데 작가인 신동빈이 문제의 암살장면을 넣은 것은 아마도 이 사건때문에 미르가 당선시킨 대통령이 다음 정권에 의해 정치보복 당한다고 여기고 그것을 중국의 암살조에게 암살당하는 장면을 넣어서 정치적인 암살=현실적인 암살로 보이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부 8권의 출간일은 그 사건으로 수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2009년 3월 13일이었다.[10]

문제는 작가가 그렇게 암살당한 것으로 묘사한 대통령이 정말로 2개월 뒤에 검찰 수사를 받던 중 2009년 5월 23일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이때문에 한동안 도시정벌이 전직 대통령을 소재로 암살 당한다는 내용으로 만화를 그려서 말이 씨가 됐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 만화가가 소재를 자유롭게 쓸수 있다고 해도 실존인물을 소재로 하는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때문인지 몰라도 도시정벌은 6부까지는 스포츠신문에 연재되다가 직후 속편이던 도시정벌 디퍼런스는 2부가 연재되던 중 중단되고 이후로는 대명종이라는 출판사에서 책으로 나오고 있는데 디퍼런스 2부가 연재중단이 된 것이 전직 대통령을 소재로 암살이라는 불경한 내용을 넣었고 불과 몇개월만에 사망까지 되는지라 스포츠신문에서 괜한 논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중단시킨게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인기리에 연재되던 작품이 도중에 중단된건 외압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것이다.

이외에도 도시정벌 디퍼런스에서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는 국무총리인 김총리가 있는데 안경을 낀 캐릭터로 미래에서 과거로 회귀한 미르가 돌아온게 1987년이며 5년 뒤인 1992년에 대통령이 이사람이라서 역사적으로는 원래있어야 할 사람 대신 대통령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역사적으로 한국 정권에서 성이 김씨이며 안경을 쓴 총리는 딱 한 명 이며 배짱 두둑한 성격으로 나와서 미르가 김배짱이라는 별명이 있다더니 배짱 두둑하다고 생각한다.[11] 또한 1987년에 안기부장으로 나와서 1992년에 국가정보원장이 된 박인수는 민주화 진영을 위해 정보를 흘리다가 결국 사고를 빙자한 암살을 당했다는 것으로 전 중앙정보부장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추정된다. 작가가 여기저기서 갖다붙였기에 짬뽕인데 국가정보원이 개원한 1998년에서 최소 6년은 앞당겨 국가정보원이 개원하는 등 역사왜곡도 심한 편이다. 흔히 회귀물들이 개연성이 없거나 역사왜곡 등으로 질이 점차 떨어져 독자층이 떨어져 나가는 문제가 있어서 대부분은 미르의 액션씬으로 대체된다.

사실 신동빈 작가는 그 이전 도시정벌 작품에서도 실존인물인 윗동네 대장 후계자[12]와 백미르의 우정을 다루는 내용으로 전개하여 미국과 대립하는 내용으로 전개하여[13] 보수진영에서 질타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오히려 진보진영에서 만화가가 소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며 감쌌는데 디퍼런스 2부의 대통령 암살장면 이후 모티브가 된 전직 대통령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이번에는 진보진영에서 도시정벌을 비난했고 보수진영에서 내로남불이라며 예전에는 소재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진보진영을 비판했고 보수진영의 비판에 할 말을 잃은 진보진영에서 연재처인 스포츠 신문에 압력을 넣어 연재되던 중 강판되었다는 전력이 있다.

아무튼 도시정벌이 보수와 진보 진영의 옹호와 질타를 한번씩 주고받고 세간의 관심을 받자 신동빈 작가는 이후 연재분에는 특정 인물을 떠올릴 수 있는 인물상은 되도록이면 넣지 않는데 실존 인물과 연관이 될 수 있는 이를 넣을 경우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그래놓고는 양아치 악역들 이름을 서건창이니 박병호니 하면서 당시 히어로즈 선수들 이름을 썼다

4. 기타



[1] 단 1, 2부는 각각 결말이 있지만 줄거리가 연결되고, 4, 5부는 하나의 스토리지만 2부작으로 나뉘어서 출판됐다. [2] 6부에서 이렇게 언급되며 티베트 마저도 실은 치우천왕이 중국의 황제를 꺾고 그 후예들이 뻗어나가 나라를 세워 다스렸다고 하며 다른 부에서도 몽골, 위구르 등도 실은 한반도의 선조들의 식민국가 내지 선조들이 뻗어나가 민족을 형성했다고 나오며 아예 이집트의 수메르족이 실은 수밀이족의 변형이라는 식으로 이집트마저도 한반도가 원류라는 식으로 나가는 식이다. [3] 높은 확률로 악의 축은 미국과 일본이며 특히 무공이 전개되는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의 무공은 실은 한반도가 본산이라는 식으로 전개된다. [4] 환빠물의 성격은 1부부터 있었다. 천하무공이 한반도가 원류라는 식으로 전개되는 식이었는데 환단고기와 확실히 연관지을 수 있는 것은 6부 부터이다. [5] 김산호 만화가의 대쥬신제국사 내용은 환단고기의 주장과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해당 만화를 그릴때 환단고기를 접한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6] 환단고기의 널리 알려진 판본이 1986년판이다. 80년대 후반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분위기를 타고 이런 것이 널리 읽힐 때였다. 이우혁씨의 퇴마록 말세편에 나오는 수메르 연계도 90년대 초중반에 교보문고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관련 출판물 중 하나였다. 80년대 초가 히틀러/UFO/아틀란티스/무대륙이라면 90년대 초 이 쪽 트렌드는 한민족 고대제국으로 한민족에 고대제국이 있었고 그것이 세계로 뻗어나갔다는 민족주의 성향이 트렌드였다. [7] 그 포스는 이영도씨의 판타지 소설을 넘어설 정도. 펼쳐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8] 배달국이 다스렸다고 하는데 배달국은 환단고기에 나오는 고조선의 다른 이름으로 환단고기에만 나온다. 문제는 티베트로 가려면 중국 영토를 지나가야 하므로 결국 중국땅도 다 배달국꺼라는 의미로 환단고기에도 그렇게 언급된다. [9]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출간. [10] 인쇄는 동년 3월 9일 [11] 실제로 김종필은 박정희 정권에서도 총리를 했었고 원래 군인이었던지라 배짱이 두둑해서 김배짱이라는 별명이 있었기에 김종필을 모티브로 봐야한다. [12] 이름은 다르지만 김정일은 그대로 김정일이고 장남은 배제하고 다른 이복동생이 뒤를 잇는다고 나오므로 김정은이 모티브가 된게 맞다. 다만 김정은과 달리 호리낭창한 타입으로 나온다. [13] 미르와 김정은이 모티브가 된 이가 연합하여 기술을 개발하여 미국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으로 공격한다는 식으로 나가는데 차라리 회귀물인 디퍼런스는 미르가 미래의 지식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납득이 가지만 이때는 그냥 남북한 기술개발로 미국을 압도하는 식으로 전개되어 욕도 꽤 먹었다. 이때문에 디퍼런스는 회귀물로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