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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스토리 및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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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백스토리
2.1. 결전 1800 years ago2.2. 쿠사나기 VS 야가미 '660년 전의 숙연'
3. 주인공 팀(일본팀)
3.1. 백 스토리
4. 아랑전설 팀
4.1. 팀 스토리
5. 용호의 권 팀
5.1. 팀 스토리
6. 이카리 팀
6.1. 팀 스토리
7. 사이코 솔저 팀
7.1. 팀 스토리
8. 여성 격투가 팀
8.1. 팀 스토리
9. 한국 팀
9.1. 팀 스토리
10. 뉴 페이스 팀
10.1. 팀 스토리
11. 97 스페셜 팀
11.1. 팀 스토리
12. 삼신기 팀
12.1. 팀 스토리
13. 쿄&신고 팀
13.1. 팀 스토리
14. 에디트 팀15. 랄프&클락 팀
15.1. 팀 스토리
16. 레오나 팀
16.1. 팀 스토리
17. 이오리 팀
17.1. 팀 스토리
18. 레오나&이오리 팀
18.1. 팀 스토리
19. R-1 전용

1. 개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 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이다. 다른 시리즈와 달리 승리 대사가 없다.

2. 백스토리

네오지오 프리크에 설정원화와 함께 실린 공식 백스토리 # #. 96 때 나온 팬디스크의 내용과 미묘하게 다르다.

2.1. 결전 1800 years ago

사람이 세상에 탄생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오로치'.

마치 신처럼 존재했던 이 절대 의사는 지상의 살아있는 모든 것을 지켜봤고, 때로는 이들에게 은혜를, 때로는 이들에게 고난을, '자연이 가져다주는 것'으로서 계속하여 제공하였다. 그러나 인간이 그 속에 가진 자아가 강해지고, '오로치' 입장에서 자연의 일부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오로치'는 적이 되었다. 인류 역사상 최대 최강 최악의 적으로...
'오로치'의 숙청이 시작되었다.그러나 숙청은 '오로치』에 의한 직접적인 것은 아니었다. '오로치'의 뜻을 이어받을 수 있었던 자들로 구성된 '오로치 일족', 그리고 '오로치'의 힘의 상징인 자연의 힘을 관장하는 '오로치 팔걸집'. 그들의 손에 의해 직접적인 숙청이 이루어졌다.

'오로치'가 마음이 약한 자들을 이용해 세상을 혼란시킨다. 그때 '팔걸집'이 번개나 불꽃 등의 힘을 사용해 가능한 한 최대한의 살육을 벌인다(후세에 오로치가 자연재해의 상징으로서 생각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사정 때문이라 생각된다.). 힘 잃은 사람들을 오로치 일족이 통치한다. 이렇게 해서 『오로치』는 급속히 그 세력을 넓혀갔다. 그러나 '오로치'의 목적은 지상에 그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상에 그 세력을 확장하는 것과는 별개로 진정한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급속히 그 세력을 늘리는 오로치 일족.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세력을 늘리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세력을 확장하는 이면에는 '오로치'의 힘을 모두 개방하기 위한 '기폭제'를 찾아낸다는 목적이 있었다.

'오로치'에게 있어서의 '기폭제', 그것은 '오로치'의 힘을 효율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무녀였다. 무녀를 매개로 '오로치'의 힘을 끌어내자는 것이다(일본 각지에 남아있는 인신공양의 전설도 이것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러한 무녀들 중에서도 일족이 집요하게 찾고 있던 것은 신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여겨지는 오오야마츠미와 테나즈치의 여덟 딸이었다.

순조롭게 무녀에 해당하는 딸들을 차례대로 포획하는 오로치 세력. 마침내 8명의 딸 중 7명이 일족의 수중에 들어가고 말았으며, 마지막 8번째 딸마저 그 손에 넘어가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인간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여덟째 딸에게 오로치 세력의 손길이 뻗치려 할 때, 각지에서 조직적인 무력 반항 행위가 일어났다. 예상치 못한 이 반격은 오로치 세력 입장에서는 기습을 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반항 세력은 오로치 세력을 차례차례로 격퇴. 그리고 마침내 팔걸집까지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상황을 심각하게 본 팔걸집은 계획의 방향을 수정한다. 8번째 매개체, '쿠시나다'를 포획하는 동시에 일곱 매개체로 끌어낼 수 있는 힘으로 '오로치'의 힘을 해방하려 한 것이다. 사람들이 오로치에 정신이 팔려 수비가 허술한 사이 쿠시나다는 허무하게 포획되고 만다.

힘을 해방할 수 있는 모든 재료를 갖추고 마침내 지상으로 일원의 힘을 방출하려 하는 '오로치'. 세상의 종말을 모두가 각오하고 있던 그 때 오로치의 앞을 가로막는 세 명의 전사가 나타났다. 스사노오의 명을 받아 모인 전사들, '삼신기(삼종신기)'의 등장이다.
'오로치'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삼신기의 전략은 단 하나. '오로치'의 힘이 임계점에 도달하려는 순간에 매개체인 무녀의 결속을 깨는 것이었다.

반항 세력을 지휘해, 쿠시나다의 탈환에 성공한 삼신기. 함정에 당해 불완전하게 결전의 무대에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오로치'는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뜻밖의 상황에 의해 봉인 당해버린 '오로치'. 동시에 각지에서 오로치 일족, 팔걸집도 봉인되었다.

사람과 오로치의 결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사람들은 다시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삼신기, 무를 관장하는 두 준걸 - 베는 자 '쿠사나기', 봉하는 자 '야사카니', 그리고 지키는 것을 관장하는 '야타'를 이렇게 불렀다 - '쿠사나기의 검, 야사카니의 곡옥, 야타의 거울'이라고...

2.2. 쿠사나기 VS 야가미 '660년 전의 숙연'

1800년전에 쿠사나기, 야사카니, 야타 삼자에 의해 오로치는 봉인되었다. 이후 천백수십년 동안 평온한 세상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확실한 변화가 생겨났다. 그것은 야사카니가 가지게 된 '오로치의 힘에 대한 동경'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그 마음은 '오로치 혼의 해방'이라는 행동으로 구현되고 만다.

그러나 이때 풀려난 것처럼 보였던 영혼은 '오로치의 혼'이 아니라 '오로치 팔걸집의 혼'이었다. 불의의 사태를 대비해 야타가 봉인 장소를 옮기놓았기 때문이다.

'오로치의 혼'의 해방에는 실패한 야사카니가 해방된 '팔걸집의 혼'과 맹약을 맺음으로써 사상 최악의 기술인 '팔치녀' 완성에 성공한다. 이 사건을 재빨리 감지, 행동을 일으킨 것이 오로치 일족이다. 오로치 일족은 야사카니에게 접근해, '팔치녀'를 사용해서 쿠사나기와 대결하도록 부추긴다.

그 목적은 두 가지. 하나는 삼종의 신기의 '무'를 관장하는 쿠사나기를 근절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양자의 싸움을 불씨로 확대되는 전란을 이용하여 야타를 유인한 뒤 '오로치의 봉인'의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전란은 한동안 계속되었으나, 쿠사나기, 야사카니의 싸움은 결판이 나지 않았다. 그 사이 오로치 일족과 해방된 팔걸집의 영혼은 어딘가로 소실되었다(소멸은 아니다.). 전란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시점에서 일은 진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이 쟁란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쿠사나기와 야사카니는 단절. 이를 계기로 야사카니는 '야가미'로 이름을 바꾸고 계속하여 쿠사나기를 적대하게 되었다.

이것이 '660년 전의 숙연'의 시작이다.

3. 주인공 팀(일본팀)

3.1. 백 스토리

다이몬의 수련장. 이마를 땅바닥에 붙인 남자를 팔짱을 낀 채 보고 있는 다이몬.

다이몬 : 선생님... 아무쪼록 고개를 들어 주십시오.
남자 : 아니, 분명히 말해줄 때까지는 그럴 수 없다... 일본 유도계는 이대로는 안 된다. 부탁한다! 돌아와다오! 그리고 일본 유도를 살려주게!
다이몬 : 선생님...!

다이몬은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고 하지만 남자는 완강히 양보하지 않는다. 곤란한 얼굴로 골똘히 생각하는 다이몬.

다이몬 : ...알았습니다.

다이몬을 응시하는 남자.

남자 : 정말인가?
다이몬 : 유도의 힘에 한계를 느끼고 이 격투계에 몸을 던졌습니다만, 유도를 경시했던 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유도가 없으면 지금의 저도 없습니다. 그 유도가 위기에 처했다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일. 변변치 않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 고맙네, 정말로 고맙네, 다이몬군!
다이몬 : 다만, 하나 부탁이 있습니다.
남자 : 무엇인가?
다이몬 : 잘 아시겠지만, 킹 오브 파이터즈가 내일부터 개최됩니다. 일단 모든 일은 킹 오브 파이터즈가 끝나고 나서 하겠습니다.
남자 : 그렇게 말할 줄 알았네. 알았다. 힘껏 노력하게.
다이몬 : 감사합니다.
항구. 초점없는 시선으로 멍하니 있는 베니마루. 담배에 불을 붙인다. 몇 번씩 불을 붙이고 끄고 하면서 불빛을 바라본다. 깜박이는 불빛을 보며 베니마루도 기억을 떠올린다.

베니마루 : 그 날 이후군. 놈에게 지는 일도 이기는 일도 없어진 것이...

베니마루의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모두 쿠사나기 쿄의 모습. 와 마지막으로 대전했을 때 가 자신에게 결정타를 날렸을 때의 기억.

베니마루 : 녀석에게 졌다는 사실을 한동안 잊고 있었군...

하늘을 향해 연기를 내뿜는다.

베니마루 : 언제까지나 좋은 사이로 있기도 어렵겠지... 이제 때가 왔을 지도. 쿠사나기 ...
거칠고 난폭한 숨결. 격투 태세를 취하고 있는 .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

: 칫...!

대전 상대의 미묘한 움직임. 빈틈을 찾아내는 .

: 이길 수 있다!

손바닥으로부터 단번에 타오르는 불길.

: 먹어라!!

뿜어져 나가는 불길. 소멸하는 상대의 그림자. 그 순간, 그 불길이 갑자기 사라지며 어둠이 엄습해 온다. 뭐라 말할 수 없는 형태로 퍼져 가는 그림자. 불길뿐만 아니라 마저 삼키려 하고 있다.

: 으... 헉...!

온몸은 물론, 소리도 호흡도 모두 삼켜져버린 . 시야에는 어둠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상태로 점차 커지는 귀울림. 귀를 감싸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점차 무슨 소리인지 알게 된다.

: 노래소리...!?

귀울림이 최대치까지 올라간 순간 갑자기 열리는 시야. 경기장이 보인다. 저 멀리 'KOF'라는 문자와 함께.

: ...!

눈을 뜨는 . 전신에 땀을 흘리고 있다.

: 꿈인가... 깜빡 잠 들고 말았군.

갑자기 책상에 시선을 옮긴다. 책상에 놓여진 킹 오브 파이터즈 초대장.

: 킹 오브 파이터즈... ...대체 뭐가 있다는 거지?
도장에서 도복을 개는 다이몬.
항구에서 담배를 비벼 끄는 베니마루.
초대장을 바라보는 .

, 베니마루, 다이몬 : 내일이군...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찾았다... 쿄...!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 야가미!!!
이오리 : ....
: 피의 폭주? 꼴이 말이 아니구나, 야가미!
이오리 : 쿄... 쿄오오오오-!!!!!
야시로 : 피의 폭주인가....
: 뭐지?
셸미 : 멋진 볼거리였어.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 오로치....라고?!
야시로 : 놀랐나?
: 대체 뭘 꾸미고 있는거냐?
야시로 : 꾸며? 이미 거의 다 끝났어. 한 건 너희들이고.
: 우리가? 무슨 소리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성공시켰고, 그 각성을 더 완전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많은 정신력이다.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많은 정신력이 모이는 장소. 그곳을 찾는게 목적이지.
셸미 : 엄청난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지?
베니마루 : 그런가. 이 녀석들. 킹 오브 파이터즈 대회를 이용한 거군.
야시로 : 너희의 싸움... 그 과정에서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에너지를 너희들로부터 받았다.
: 바보취급 당했군!!
야시로 : 하지만, 아직 부족해. 우리들과 싸워다오.
: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빚을 두 배로 돌려주마!!!
야시로 : 기세는 좋지만, 싸움후에 너희를 기다리는 것은 지옥뿐이다!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대단했지만, 결국은 역효과라고.
: !
셸미 : 이제 곧 끝나.
: 설마... 네가....?!
크리스 : 때가 됐다....
다이몬 : 쿄, 이놈은 대체 뭐지?!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 그렇게 둘까 보냐!!!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너희는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을 보듯 알 수 있지... 헛수고다. 어떠한 화염이나 전격이라도, 메치기로 바닥에 내리꽃으려 해도 말이다...
, 베니마루, 다이몬 : !!!
: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건가...?!
오로치 : 너희의 마음만이 아니다.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인간은 구제불능이구나. 여기서 고대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 얕보지 마라!
오로치 : 이해할 수 없군....1800년 전에도 그랬다. 어째서인가?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 텐데....어째서지?!
: 그게 어쨌다는 거냐?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오로치 : 훗....
, 베니마루, 다이몬 : !!!!
: 뭐냐...?!
, 베니마루, 다이몬 : 우와앗!!!
: 여기는...어디냐?
오로치 : 무(無)의 세계...
: ....그렇다면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이제부터 수천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 인간과 마주하게 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 숨어있지 말고 나와라!!!
, 베니마루, 다이몬 : !!!!
, 베니마루, 다이몬 : 이, 이것은...!!!!

다이몬 : 끝났나?
베니마루 : 쿄?
: 아마...도.

(오로치가 잠들자 일본팀이 황야를 바라본다.)

베니마루 : 그렇다면 다행이네. 그나저나 시간 참 빨리도 간다. 안 그래?
: 뭐가?
베니마루 : 우리들이 팀을 짠 거 말야. 이걸로 4번째잖아.
: 뭐야 갑자기? 영감이냐? 갑자기 늙기라도 했어?
베니마루 : 제발 좀... 어떻게 안 되냐, 그 말투? 한마디를 안 지려고 하네.
: 시끄러.
다이몬 : 적당히들 해라...

(쿄의 등 뒤로 베니마루와 고로가 작별인사를 한다.)

베니마루 : 난 이제 간다! 재밌었다!
다이몬 : 음.
: 그래, 잘 가라.
나레이션 : 일본팀들은 그렇게 해산했고, 모두들 각자 갈 길을 갔다.

(베니마루의 일러스트가 나온 후, 배경에는 베니마루가 뇌광권을 쓰는 모습이 나온다.)

나레이션 : 니카이도 베니마루. 베니마루는 이번 대회 종료 직후 일본을 출국. 세계 각지의 격투대회에 다수 참가. 각각의 지역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으로 인해 더이상 그를 '일본팀 NO.2'라고 부르는 이는 없게 되었다.

(고로의 일러스트가 나온 후, 배경에는 유도복을 입은 고로가 상대를 바닥에 메다꽂는 모습이 나온다.)

나레이션 : 다이몬 고로. 격투대회에 나가는 것을 그만두고, 유도계로 복귀한다. 일본 대표팀의 감독 겸 선수로서, 일본 유도의 위신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혼자 남아 황야를 바라보는 쿄의 뒷모습이 나오고 배경에는 루갈과 팔걸집, 오로치의 일러스트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나레이션 : 그리고...

: 루갈... 팔걸집... 오로치... 하긴 그래. 긴 것 같으면서 정말 짧은 시간이었어.

(순간 배경이 어두워진다)

: !!

(먼지가 흩날리더니, 쿄의 등 뒤로 이오리의 뒷모습이 보인다)

: 왔구나... 결판을 내자... 야가미!

(쿄가 주먹을 쥔다.)

나레이션 : THIS IS ONLY BEGINNING.(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일본팀 중 베니마루나 고로로 오로치를 이겼을 경우 스태프롤이 나오지만, 쿄로 이기면 추가 장면이 등장한다. 위의 대사 이후 쿄와 이오리 간의 보너스 전투가 이어진다. 보너스이므로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며 배경음악도 바람소리만 난다. 둘 중 좋아하는 쪽으로 승리를 몰아주자.
(쿄가 이겼을 경우)
: 야가미... 이제 한계 아닌가? 다음엔 서로의 비장의 패로 승부를 내자!

(이오리가 이겼을 경우)
이오리 : 쿄... 겨우 그정도인가. 숨통을... 끊어주마.

(이후 공통 대사. 쿄와 이오리가 각자 최후의 일격을 준비한다)

: 결판을 내자, 야가미!
이오리 : 네놈의 목숨을 가지고 말이다.

(둘의 공격이 맞붙기 직전)

: 우오아아아아!
이오리 : 우오아아아아!

(둘의 공격이 맞붙고 화면이 하얘진다) [1]

: 야가미... 대체 뭐에 얽매여 있는 거지? 숙명이냐?
이오리 : 숙명? 하! 웃기지 마라... 네놈이 마음에 안 든다. 그래서 죽인다. 그것뿐이다...
: 아 그랬지 참...

삼신기 엔딩에 비하면 약간 초라하지만, 그래도 보너스 전투가 있다는 점에서 다른 쪽으로 의미가 있는 엔딩이다. 주인공답게 진엔딩인 삼신기 팀 못지않게 엔딩 연출을 잘 만든 편. 삼신기 엔딩이 99 스토리로 이어지는 97의 진엔딩격이라면, 주인공 팀 엔딩은 정석적인 주인공으로서의 엔딩을 보여준다.

4. 아랑전설 팀

4.1. 팀 스토리

국제선 비행기 안. 왠지 즐거운 듯한 . 그것과는 반대로 우울한 표정의 앤디.

: 응? 왜 그래? 우울한 표정인데.
앤디 : 어쨌든 나는 됐어. 아버지의 성묘라는 목적이 있으니까. 하지만 너는 다르잖아? 아무런 목적도 없으면서 왜 날 따라오는 거야?
: 무슨 목적이라니. 함께 나가자는 거지.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앤디 : 뭐야. 다음 대회에는 혼자서 출전해 세계에 내 이름을 알리겠다고 소리치지 않았니. 그건 뭐였어?
: 아니, 그건 거짓말이 아니지...! 나도 그러고 싶었다구. 하지만 세상에는 잘 되는 일도, 잘 안 되는 일도 있다구. 이번에는 후자인 거고 말야. 나한테는 그런 뭐랄까... 운명이랄까... 뭐, 뭐라든 상관없어~ ...어쨌든 그런 것을 별로 거스르고 싶지 않구. 처음에 세운 목적이 시작하고 나서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완전히 포기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 안 그래?

한숨을 쉬는 앤디.

앤디 : 네 말은 물론 맞아. 그건 그것대로 좋겠지. 하지만 그 ‘긍정적’이라는 거. 어떻게 하면 우리들이 너와 팀으로 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지?
: 출전하려면 팀이어야만 해. 혼자 출전할 순 없어. 하지만 나가고 싶어!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 당연하지 않아? 누구도 무리해서 싸우라고 하지 않았어. 싫으면 그만이야. 내가 전부 해치울 테니까. 어쨌든 멤버가 없으면 안 된다구. 알잖아?
앤디 : 난 승낙한 적 없어! 형도 마찬가지고. 게다가...!

앤디의 입을 막고 안전벨트를 채우려고 하는 .

앤디 : 이봐...! -!
: 조용히 해. 곧 착륙이야. 다른 손님에게 폐가 된다구.

주위를 돌아보는 앤디. 다른 승객이 앤디를 쳐다보고 있다. 당황해서 입을 다무는 앤디.
묘지. 테리가 아버지 제프 보가드의 묘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테리에게 다가가는 발소리. 여성이 말을 건다.

마리 :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서.

테리는 조용히 눈을 뜨고 마리 쪽으로 몸을 돌린다.

테리 : 뭐야 마리잖아. 오랜만인데. 너야말로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
마리 : 그냥 한 번 들른 거야. 그런데 보기 힘든 얼굴이 있어서 말 좀 건 거고. 무슨 일이야? 누군가의 성묘?
테리 : 으응, 아버지의 기일이라. 그런데 너는 언제 왔지? 무슨 일로?
마리 : 어젯밤에. 오늘은 일 때문에 왔어.
테리 : 이런 곳에서 일인가. 바빠서 좋겠군.
마리 : 바빠서 좋다는 건가. 뭐 그런 건 아닌데.
테리 : 뭐야? 이번 건은 그렇게 귀찮은 일인가.
마리 : 뭐. 너한테도 왔을 것 같은데? 이거...

마리는 봉투를 테리에게 건넨다.

테리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니, 나는 아직 못 받았어. 그래, 출전하려고?
마리 : 응. 하지만 출전 자체보다는 함께 팀을 짠 녀석들을 조사하는 게 목적이야.
테리 : 팀 메이트 조사? 평범하진 않은걸. 상대가 누구지?
마리 : 놀랄걸.
테리 : ?
마리 : 야마자키 류지...
테리 : 야마자키? 하필?
마리 :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모르는 녀석이야. 그 녀석을 찾아 돌아다닌 걸 생각하면 기운이 다 빠질 정도야. 그러던 차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정보가 들어왔지. 야마자키빌리와 팀을 짤 것 같다고.
테리 : 빌리? 빌리 칸 말야?
마리 : 그래. 빌리 칸. 그 정보가 맞다면 그 쪽에 잠입하는 편이 빠를 것 같아서. 뭐 생각보다 잘 되고 있어.
테리 : 팀을 짠 거야?
마리 : 응. 꽤 쉽게.
테리 : 야마자키빌리... 뭔가 냄새가 나는데.
마리 : 그래, 그거야. 나도 그 점이 신경 쓰여. 평소에는 클라이언트가 누구인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만은... 뭔가 큰 조직이 얽혀 있는 게 아닐까 하는데... 예를 들면...
테리 : 기스!

마리는 조용히 끄덕인다.

테리 : 기스도 출전하는 건가?
마리 : 아니,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아. 그 대신 빌리를 내보낸 것 같아.
테리 : 목적은?
마리 : 그걸 알면 좋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어.
테리 : 기스가 뒤에서 손을 쓴다면 나도 출전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정신을 차리자 마리가 없다. 돌아보니 마리는 묘지 입구에 세워 놓은 바이크에 타 시동을 걸고 있다.

마리 : 우선 대회에 출전해서 상황을 보겠어. 그럼... 이번에는 대회에서 만나게 되는 건가?
테리 : 음, 아마도. 너무 무리하진 말라구. 상대가 상대니까.
마리 : 고마워. 그 쪽이야말로 중간에 탈락하지 말라구!

마리는 묘지를 떠나고 테리도 그 곳을 떠나려 한다. 그 때 등 뒤에서 테리를 부르는 목소리.

: 이봐, 테리-!
테리 : ! 무슨 일이신가?

너머로 앤디도 소리친다.

앤디 : 형! 안돼! 이 녀석의 말을 들으면!

테리가 있는 곳까지 온 줄. 앤디를 막고 가 말을 꺼낸다.

: 테리,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나가자!
앤디 : 안돼. 너는 동기가 너무 불순해!
: 뭘 그렇게 따지냐? 그러면 마이가 싫어할 텐데?
앤디 : 마이 이야기 꺼내지 마!
: 어때, 괜찮지? 테리?
앤디 : 안돼! 형!
테리 : 받아들이겠어. 그 이야기.
, 앤디 : 응?
테리 : 나가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 앗싸! 형씨는 뭘 좀 아는구만!
앤디 : 뭐야... 형까지.
테리 : 앤디. 너무 그러지 마라. 그런데 너희들 배고프지 않니? 파오파오 카페에서 점심이나 먹자. 자세한 것은 거기서 말해 줄 테니.
: 좋았어. 가자구. 자, 앤디! 가자!
앤디 : 전부 어떻게 됐나 봐. 도 형도...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테리 : 너는 야가미 이오리?!
이오리 : .....
: 어이, 상태가 이상해!!!
이오리 : 쿠오오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 어이, 제대로 모습을 보이라고!!!!
멋진 공연이었어요.
테리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 너희들은...?!
앤디 : 너희들이 오로치라고...?!
야시로 : 후훗...
테리 : 뭘 꾸미고 있지?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버렸다. 너희가 말이야.
테리 : 우리들이? 무슨 의미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테리 : 정신력?
야시로 : 그래. 그 정신력을 단기간에 높이는 장소를 찾는 것이다. 뭐, 너희의 경우는 이미 오로치의 한 사람과 싸웠으니까 말이야....
테리 : 뭐라고? 그게 누구지?
야시로 : 모르겠나? 너희들도 잘 아는 광기가 힘의 원천인 남자를....
앤디 : 설마.... 야마자키?!
야시로 : 빙고! 그 녀석도 오로치 팔걸집의 일원이다.
셸미 : 야마자키와 싸워준 덕분에 우리의 일도 잘 됐지만... 알겠어? 인류의 격투가들이 부딪히는 장소가 지니는 의미를?
: 무슨 의미냐?
앤디 : 그러니까 녀석들이 킹 오브 파이터즈 대회를 이용한 거야!!!
야시로 : 너희들의 싸움...그 과정에서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테리 : 잘도 생각해 냈군.
야시로 : 이렇게 잘 될줄은...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와 싸워줘야겠어.
테리 : 그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야시로 : 뭐, 이길 경우에 너희들을 기다리는 건 지옥이지만...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우리를 쓰러뜨리다니...하지만 역효과다.
테리 : !!
셸미 : 이제 다 됐어. 이제 다 됐어....
앤디 : 설마...?!
크리스 : 때가 되었다...
: 네놈은! 누구냐?!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테리 : 웃기지마! 그렇게는 안돼!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나를 막을 수는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 보듯이 알 수가 있지... 너희들의 공포심이 나에게는 잘 보인다.
테리, , 앤디 : !!!!!
테리 : 마음을...읽는 건가?!
오로치 : 너희의 마음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 지껄이지 마라! 가만 둘까 보냐!
오로치 : 이해할 수 없군... 1800년 전에도 그랬다. 어째서인가?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어째서지?!
테리 : 만일 그렇다고 해도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야.
오로치 : 훗....
앤디 : !!!!
: 뭐냐...?!
테리, , 앤디 : 우와악!!!!

테리 : 여기는 어디냐?!
오로치 : 無의 세계....
앤디 : 뭐!!! 그럼,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 이제부터 몇 천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 인간들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 어디에 있냐?! 모습을 드러내라!!!
앤디 : !!!!

테리 : 이...이건...!!!
: 뭐야....끝나버린 건가, 테리?!
테리 : 아마...도.
(대회가 끝나고 뒷골목에 모여있는 세 사람.)

테리 : 마리한테 들었는데. 역시 기스가 관여한 것 같아.
앤디 : 야마자키가 오로치인 걸 알고 그 힘을 조사했지만....도대체 왜?
테리 : 글쎄? 하지만 루갈처럼 기스 역시 오로치의 힘에 이끌렸을지도....
: 이봐 너희들! 그런 대화는 그만! 야마자키건 기스건 오로치건 누구든지. 이 지상최강 죠 히가시님이 전부 날려 버릴테니!!!
테리 : 자신감이 대단한데.
: 아, 물론이지. 내 강함을 재확인 했으니까!!
앤디 : 이런이런...그럼 형. 나도 슬슬 가볼께.
테리 : 마이에게 안부 전해줘.
앤디 : 형, 역시 나와 같이 갈 생각은 없는거야?
테리 : 미안하군. 나에게는 떠돌이 늑대의 여행이 어울려.
: 정말이지. 그 말대로야.
앤디 : 그런가....확실히 형에게는 수업의 여행이 잘 어울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을 때 꼭 연락해 줘.
테리 : 걱정끼치는구나.
앤디 : 그럼, 형 건강히....
: 안녕이다. 테리! 앤디!!!
테리 : 또 보자.

(세 사람 모두 헤어진다.)

(테리가 떠나는 길에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마리 : 테리!!!
테리 : 여어...마리.
마리 : 너무하네. 아무런 연락도 없이....
테리 : 아니...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마리 : 뭐 별로 상관없지만 그보다 이번 일...
테리 : 오로치 일족... 야마자키.. 크리스... 죠가 말한 것처럼 나쁜 녀석들은 많았었어. 뭐, 나에게는 일족의 피가 어떻든 흥미 없지만.
마리 : 그래...뭐, 좋아. 그런데 테리는 이제부터 뭐 할거야?
테리 : 일단은 아버지에게 보고해야지.
마리 : 사우스 타운에?
테리 : 그럴 생각이야.
마리 : 그러면....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줘.
테리 : 미안. 마리에게는 항상 신세만 져서. 잠깐!!!!

(테리가 마리에게 모자를 씌워준다.)

테리 : 이거 줄게. 미안하지만 나는 해줄게 이것 뿐이야...
마리 : 아니야. 고마워. 테리. 소중히 간직할게.
테리 : 그럼 마리.
마리 : 테리. 몸 조심해!
테리 : OK~!!

5. 용호의 권 팀

5.1. 팀 스토리

사우스 타운. 타쿠마가 도장으로 가고 있다.

타쿠마 : 사람이 많군. 뒷길로 돌아가야겠다...!

그런데 이상한 기운이 타쿠마에게 다가온다.

타쿠마 : 뭐냐! 이것은... 틀림없는 살기!

주변을 돌아보며 걷지만, 어디서 느껴지는 기운인지 알 수 없다. 서서히 다가오는 살기.

타쿠마 : 멀어지고 있나...

긴장을 풀려는 순간, 피 냄새와 함께 다시 살기가 타쿠마를 덮친다.
본능적으로 자세를 취하는 타쿠마. 살기의 출처로 보이는 남자가 타쿠마의 옆을 지나간다.

타쿠마 : !!

잠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타쿠마. 긴장을 풀고 돌아보니 남자는 사람들 속에 섞여 사라졌다.

타쿠마 : 놓친 건가... 어떤 놈이지? 그 정도의 살기를 가진 자는 좀처럼 본 적이 없는데...

극한류 도장. 로버트가 차에서 내려 도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로버트 : 그라믄, 오늘은 스승 제자 간에 한 판 붙으셔야... 응, 왜 이렇게 조용한감. 아무도 없는 거여?

평소라면 소란한 도장이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현관을 열자 옆에 세워진 간판이 삐걱삐걱 소리를 낸다.

로버트 : 응? 뭐시여?

로버트가 시선을 간판으로 돌리자 간판이 조각조각 난다.

로버트 : !!

도장 안쪽으로 향하는 로버트. 도장에 들어서자 피 냄새가 풍긴다. 주변을 보니 문하생이 곳곳에 쓰러져 있다.

로버트 : 뭐여? 뭔 일이여?

로버트는 문하생을 깨워서 말을 건다. 문하생들은 죽지는 않았지만 반응이 없다. 이 때 타쿠마가 돌아왔다.

타쿠마 : !! 로버트 ! 무슨 일이냐?
로버트 : 스승님! 그게... 지도 잘... 와 보니 요 모양이던데.
타쿠마 : 누가...! 이 냄새는!

도장에 오던 중 지나쳤던 남자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타쿠마 : 놈인가!
로버트 : 놈? 스승님, 누구 말입니까?

로버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서 있는 타쿠마.

수 일 후, 극한류 도장에서 로버트, 유리 두 사람과 마주보고 앉아 있다.

유리 : 오빠,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거야?

눈을 감은 채 조용히 대답하는 .

: 도장을 나가셨다. 오늘 아침에.
로버트 : 도장을 나가? 어디로 가신겨?
: 몰라. 혼자서 도장 파괴범을 찾는 모양이야.
로버트 : 찾는다고... , 니는 그걸 알믄서도 조용히 있었단 말여?
유리 : 그래, 우리들한테도 알리지 않다니 너무해!

조용히 눈을 뜨는 .

: 잠자코 있던 게 아냐. 우리들은 이제부터 할 일이 있다.
로버트 : 이제부터 할 일?
: 그렇다.

는 품에서 봉투를 꺼내 둘에게 보여 준다.

유리 : 이것은...
로버트 :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초대장!
: 그렇다. 남겨진 우리들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나간다. 그리고 대회 우승을 통해 극한류의 위신을 회복한다! 그것이 아버지가 내린 지시다.
유리 : 극한류의 위신 회복...
로버트 : 그런가. 하지만 괜찮은겨? 스승님 혼자서 누군지도 모르는 녀석을 찾는다니... 뭔가 단서라도 있는겨?
: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그 자로 추측되는 사람을 한 번 보신 것 같아. 다운타운에 숨어들어 찾으실 거야.
유리 : 잘 되면 좋겠는데...
: 괜찮아. 아버지라면 잘 하실 거다. 그보다 지금 문제는 우리들이야. 어쩔 건가? 대회 출전은?
유리 : 난 괜찮아.
로버트 : 내도 좋다. 게다가 스승님의 말씀이니 더더욱.
: 좋다. 다시 확인하겠다. 료 사카자키, 로버트 가르시아, 유리 사카자키 세 명은 극한류 관장 타쿠마 사카자키의 명을 받아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출전, 대회에 우승하여 극한류의 위신을 회복한다. 또한, 관장 부재 기간 동안 사범 대리 료 사카자키, 로버트 가르시아 두 명은 관장 대리를 하여, 도장 운영을 한다. 알겠나!
유리, 로버트 : 옛!!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로버트 : 야가미잖아!?
이오리 : ……
유리 : 뭔가, 상태가 이상해!
이오리 : 쿠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로버트 : 뭐여?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고 하면 알겠나?
: 오로치… 라고!
야시로 : 다시 보게 되는군, 극한류공수라 했던가… 그런데 너희들, 그런 약해빠진 도장 출신으로 잘도 남았군 그래.
: 그럼, 아버지가 찾고 있던 도장격파가가 너냐!
로버트 : 어이! 뭘 꾸미고 있다냐?
야시로 : 꾸며? 대부분은 이루어 버렸다. 너희들이 말이야.
: 무슨 소리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유리 : 그래!
로버트 :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구먼…!
야시로 : 너희들이 필사적으로 싸우고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너희들로부터 얻어냈지.
유리 : 무슨 짓을…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 하지만, 아직 약간 부족하다. 우리들과 싸워줘야겠어.
: 바라던 바다! 도장파괴놈!
야시로 : 뭐, 이겨도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지옥이겠지만 말이야.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꽤 하는군. 과연 극한류... 하지만, 결국은 역효과다.
: 뭐라고!?
유리 : 설마…
셸미 : 이제 다 됐어
유리 : 설마…
로버트 : 네가…!?
크리스 : 때가 됐다…
: 너는 누구냐…!?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걸로 오로치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 그렇게 내버려둘까 보냐!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너희들은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다… 무모하게도 그 가라데라는 것으로, 나를 쓰러뜨리려 하는군…
, 로버트, 유리 : !!
로버트 : 인간의 마음을 읽는 거여!?
: 아무리 인간의 마음을 읽는다고 해도, 극한류의 강함은 변하지 않는다!
오로치 : 너희들의 마음뿐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로버트 : 잠꼬대는 자면서 하라고!
오로치 : 알 수 없군… 1800 년 전에도 그랬다. 왜 발버둥치나?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 왜냐?
: 만일 그렇다고 해도,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란 얘기다.
오로치 : 훗…
, 로버트, 유리 : !!
유리 : 뭐야…!? 우와앗!!!

로버트 : 여기는 어디지?
오로치 : 無의 세계…
: 뭐!! 그럼,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 이제부터 몇 천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들 인간들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 어디에 있나!? 모습을 드러내라!!
유리 : !!
: 이…이건…!!

로버트 : 끝난 거여?
: 아무래도 그런 것 같군.

(대회가 끝나고 셋이서 걸어간다.)

: 세상은 넓군. 그런 녀석이 있을 줄이야.
유리 : 이제, 악당은 쓰러뜨렸다~는 느낌!
: 유리, 그런 가벼운 일이 아니라니까!
로버트 : 뭐, 됐잖여, 료. 극한류의 명예회복도 되부렀고, 사부도 일단 안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 그렇군, 하지만 도장부수기의 녀석이 오로치 일족이라니. 뭐, 녀석에게도 빚은 갚았고…이제, 문제는…
로버트 : 그라제, 언제나라면 여기서 사부 등장이라는 건가, 형식적이지만….
유리 : 이번에는 역시 등장하지 않네!
: 그럼 돌아갈까

역시, 그 녀석인가…

, 로버트, 유리 : 앗, 저건!?
: 아, 아버지!
로버트 : 서, 설마!?
유리 : 아버지, 갑자기 나오지 말아요!

미스터 가라데 : 에에잇! 너희들!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 듣냐! 나는 전설의 격투가, 미스터 가라데다!!
로버트 : (이봐 료! 이렇게 되면 지난 번과 완전히 같잖여!)
: (잠깐, 기다려, 설마 지난 번과 같은 소리는 안 하겠지)
미스터 가라데 : 훗, 내 기척도 느끼지 못하다니, 형편없군. 아직 수업이 부족한 것 같구나.
: 지, 진심인가!
로버트 :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씩이나…
유리 : 하아, 이제, 난 어떻게 돼도 몰라…
미스터 가라데 : 하지만, 너희들의 이번 활약! 비할데 없이 멋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물을 주려고 한다!
: 선…물?
미스터 가라데 : 훗, 너희들! 지금까지 내가 누군지 궁금했겠지!
: (아버지!? 설마 진짜 우리들이 모를 거라고!?)
로버트 : (당연하제! 그러니까 아직까지 미스터 가라데로 나타났제!)
미스터 가라데 : 지금! 내 정체를 가르쳐 주겠다는 것이다!
로버트 : (하아, 과연 료의 아버지구먼!)
: (이봐, 로버트! 그건 무슨 의미냐!)

미스터 가라데 : 미스터 가라데 그 진짜 모습은!
미스터 가라데 : 핫핫핫! 그렇다! 미스터 가라데는 절대무적의 타쿠마 사카자키!! 나였다---!!

(셋이 타쿠마한테 호포를 날린다.)

, 로버트, 유리 : 바… 바보가!

6. 이카리 팀

6.1. 팀 스토리

어떤 국가의 내전 현장. 작전 행동 중인 랄프, 클락, 레오나.

랄프 : 목적지까지는?
클락 : 30초 정도 남았습니다.
랄프 : 레오나는? 정확히 합류할 수 있겠나?
클락 : 거의, 뭐, 쓸데없는 걱정이시겠죠.
랄프 : 그렇겠지.

한 발 앞서 합류 지점에 도착해 있는 레오나는 주위를 둘러본다.

레오나 : ...!

부서진 가옥 한 켠에 쓰러져 있는 소년.

레오나 : 아직 이런 곳에...

레오나는 다가가 소년을 안아 일으킨다.

레오나 : 정신 차려...

숨을 헐떡이며 눈을 뜬 소년. 하지만 소년은 레오나를 보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소년 : 아, 안 돼...! 부탁이야... 살려 줘...!!
레오나 : ...

문득 머릿속이 하얗게 된 레오나. 더욱 간절해지는 소년의 목소리.

소년 : 부탁이야... 살려줘...!! 죽.이.지.마!!

확연하게 달라지는 목소리의 주인공. 곤혹스러운 레오나.

레오나 : 죽인다...? 누가... 누굴 죽여...?

멍해진 의식이 또렷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광경이 떠오른다. 그와 함께 윤곽을 드러내는 목소리의 주인공.

“죽...이지...마... 레오나!!”

피투성이가 되어 엎드린 여성의 모습이 레오나의 망막에 들어온다.

레오나 : ...! 어, 엄마...!! 이게 무슨...!

발 끝에 따뜻한 감촉이 전해져 온다. 점점 면적을 넓혀 가는 감촉.

레오나 : 아빠...!!

발 끝에 매달린 레오나의 부친. 무언가를 말하려는 지 입을 열려 하고 있다.

레오나 : 아니야...! 이건...!!

문득 뒤에서 어깨를 잡는 감촉. 돌아보니 게닛츠가 서 있다.

게닛츠 : 자... 엄마처럼 아빠도 숨을 끊어 드리세요...
레오나 : 아니야... 내가 아니야...
레오나 : 아니. 당신이야. 당신이 죽인 거야.
레오나 : 아.니.야!!

따뜻한 피의 감촉이 손에 전해 온다.

게닛츠 : 아니! 똑똑히 보세요. 자신의 손을!!

양 손을 보는 레오나. 피투성이인 양 손. 그 끝에 죽어 있는 부친의 모습이 보인다.

레오나 : 아... 아아...

합류 지점에 도착한 랄프클락. 멍하니 서 있는 레오나가 눈에 띈다.

랄프 : ...? 왜 그렇게 우두커니 서 있는 거야?
클락 : 큰일이다!!

후방에서 둘을 날려버릴 듯한 포탄 소리가 들렸다.

랄프 : 위험해! 도망쳐 레오나!

그대로 서 있는 레오나. 더 힘껏 뛰어가는 랄프클락.

랄프 : 도망쳐, 레오나! 레오나아아앗!!

문득 정신이 돌아온 레오나. 눈 앞에 현실의 전쟁터가 펼쳐진다. 다가오는 포탄 소리.

레오나 : ...난...!
랄프 : 레오나아아아아앗!!!

자신에게 뛰어오는 랄프의 모습이 보인다. 또다시 희미해지는 의식. 울리는 폭발음.

하이데른의 집무실. 창 밖 경치를 바라보는 하이데른. 말 할 기회를 기다리는 랄프의 손에는 붕대가 감겨 있다.

하이데른 : 하고 싶은 얘기는?

랄프 : 이번 작전 실패에 대한 처분에 관해서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만...

하이데른은 뒤에 있는 랄프를 돌아본다.

하이데른 : 작전 실패? 물론 사고는 있었다. 그러나 작전의 목적 자체는 수행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랄프 : 아닙니다. 그것은 결과론일 뿐... 실질적으로 생존자를 죽게 한 건 제 실수입니다. 이건 프로로서 용납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하이데른 : 엄격하군. 하지만 자네들이 말하는 생존자의 유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군이 조사를 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생존자를 그 때 확인한 것은 레오나 한 사람. 그리고 레오나는... 됐잖은가 그걸로. 자넨 뭘 바라지?
랄프 : 당분간 실전 투입 부대에서 제외시켜 주셨으면...
하이데른 : 근신하겠다는 건가?
랄프 : 그렇게 받아들이셔도 상관 없습니다.
하이데른 : ...좋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근신은 자네 혼자가 아니라 팀 전체로 한다. 그렇다면 허가하지.
랄프 : 연대책임입니까?
하이데른 : 그렇다. 근신 기간은 따로 연락한다. 물러가도록.
랄프 : 네! 감사합니다!

나가는 랄프. 조용히 앉는 하이데른.

하이데른 : 상관에게 건방진 소리를... 네 녀석의 그런 생각을 내가 모르리라고 생각하는 건가?

하이데른은 서랍에서 봉투를 꺼낸다.

하이데른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브리핑 룸으로 향하는 랄프. 돌아가는 길 구석에서 클락가 나온다.

클락 : 어떻게 됐습니까?
랄프는 붕대를 푼다.
랄프 : 잘 풀렸다.
클락 : 그렇습니까... 하지만 진심입니까? 근신 중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출전이라니 어쩌시려고?
랄프 : 재활이지.
클락 : 재활? 레오나의? 그렇게까지 그 녀석을...
랄프 : 헛다리 짚지 마.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당한다면 이쪽이 목숨을 잃을 거야 그것만큼은 원치 않는 마음 그게 전부다.
클락 : 그것뿐... 입니까.
랄프 : 뭐야?

입가에 웃음을 띈 클락.

클락 : 아뇨, 뭐...

브리핑 룸에서 둘을 기다리는 레오나. 얼마 안 가 둘이 들어왔다.

랄프 : 처분이 결정됐다. 팀 전체의 근신 처분이다.
레오나 : 그렇군요...
랄프 : 하지만 그 동안 한가하게 쉬진 않을 거다. 근신 중 할 일은 정했다.
레오나 : 무얼 하죠?
클락 :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출전한다는데.
레오나 : ...?
랄프 : 몸이 둔해지도록 그냥 둘 순 없지. 클락, 자료를 보여 줘라.
클락가 자료를 레오나에게 건네 준다.
랄프 : 출전자는 거의 결정된 듯 하다. 거기 올라가 있지는 않지만 확실히 우리들도 초대를 받았다.

자료를 보는 레오나. 눈이 멈춘 곳에 낯설지 않은 소년의 모습이 있다.

레오나 : 이 아이는...?
클락 : 아아, 뉴 페이스군. 어린데도 곧잘 하는가 보군. 신경 쓰이나?

출전자 소년과 전쟁터에서 만난 소년의 모습이 겹쳐진다.

레오나 : ...별로...
랄프 : 대회까지는 거의 시간이 없다. 곧바로라도 출발한다. 알겠나?
클락 : 롸져.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레오나를 훔쳐보는 랄프.

랄프 : 레오나, 알겠나?
레오나 : 롸져.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답하는 레오나. 클락 쪽으로 눈길을 주고 어깨를 움츠리는 랄프. 또 다시 먼 곳을 바라보는 레오나.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랄프 : 너는 야가미 이오리 어쩔 생각이냐?
이오리 : .....
레오나 : 피의 폭주....
이오리 : 쿠오오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레오나 : !!!!
멋진 공연이었어요
랄프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랄프 : 오로치....라고?!
야시로 : 후훗.
랄프 : 수상한 놈이로군. 뭘 꾸미고 있냐?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주었다. 너희들이.
랄프 : 우리들이? 무슨 소리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클락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엄청난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클락 : 그랬었던 건가... 이용했었던 건가! 킹 오브 파이터즈를!!!
야시로 : 필사적인 격투...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너희들로부터 얻어냈지.
클락 : 완전히 놈들의 손에 놀아났었군!!!!
야시로 : 이렇게 잘 될줄은... 그리고 오로치의 피를 이은 자들의 대회 출전도 상당한 도움을 주었었지.
랄프 : 뭐?!
야시로 :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한 사람은 야가미 이오리. 또 한 사람은 레오나. 너희의 동료다.
레오나 : ...
랄프 : 이... 자... 식...!!!!
야시로 : 그렇지만 약간 부족하다. 마무리로 우리와 싸워야겠다.
랄프 : 건방지군... 살아서 돌아갈 생각일랑 버려라!!!
야시로 : 워밍업은 대회로 충분했지? 용병들의 실력을 확실하게 감상하게 해달라구,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꽤 하는군. 그러나 역효과다.
랄프, 레오나, 클락 : !!!!!
셸미 : 이제 다 됐어.
클락 : 설마... 그가.....?!
크리스 : 때가 됐다....
랄프 : 누구냐? 이름을 말해라!!!!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랄프 : 얕보지 마라...그렇게는 안된다!!!!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나를 막을수는 없다. 너희들이 뭘 하든 내 손바닥 안이다. 세곳에서의 동시공격이라... 헛수고다. 나에게는 약점이 있을 수 없다.
랄프, 레오나, 클락 : !!!!
랄프 : 마음을....읽는건가?!
오로치 : 레오나....
레오나 : !!!!!!
오로치 : 팔걸집인 가이델의 사생아여....
레오나 : 싫어...!!!! 들어오지마!!!!! 생각해내고 싶지 않아!!!!!
랄프 : 레오나! 괜찮아?
오로치 : 와라. 세계종말을 함께 맞이하는거다....
레오나 : 숙명...웃기지마.
오로치 : 너도 인간들과 마찬가지인가? 할 수 없군. 여기서 의식을 완수시켜, 세상을 無로 되돌린다.
랄프 : 제멋대로 지껄여대지 말란 말이다!!!!
오로치 : 이해할 수 없군... 1800 년 전에도 그랬다. 어째서 발버둥치는 거지? 너희에게는 반드시 멸망의 날이 올텐데... 왜냐?
랄프 : 그건 네놈의 이치겠지. 인간에게는 인간의 이치가 있는 거다.
오로치 : 훗....
랄프, 레오나, 클락 : !!!!!
랄프 : 뭐냐...!!! 으아?!

클락 : 여기는...어디냐?
오로치 : 無의 세계.
랄프 : 뭐라고!! 그럼,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드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쯤 후의 세계에서, 너희 인간들과 다시 만날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랄프 : 소곤대지 말고 나오는 게 어때?!
랄프, 레오나, 클락 : !!!!!
클락 : 이, 이건...!!!!

랄프 : 끝났나?
클락 : 아마도요... 오로치가 레오나를 불렀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랄프 : 글쎄... 하지만, 기억해내고 싶지 않은 걸 떠올린 것 같아.

(등을 돌린 채 서있다가 기억을 되찾은 레오나)

레오나 : 그 때... 생각나버렸어...

(피 묻은 얼굴로 서있는 레오나)

레오나 : 전부 다... 그때... 나는...
랄프 : 하지만, 너의 의지로 한 게 아냐. 일종의 사고같은 거라고!?

(순간 팔을 뻗어 자살을 시도하는 레오나)

클락 : 레오나...?
랄프 : 야! 뭘 하려는 거야?

(팔을 휘두르는 레오나. 하지만 랄프가 손을 잡아 막는다)

레오나 : 아!
랄프 : 바보가... 서두르지 말라고!
레오나 : 하지만... 나는...
랄프 : 자책하지 마. 너는 너다! 숙명? 흥! 그딴 거 엿 먹으라고 해.

(순간 레오나가 아버지를 떠올린다)

가이델 : 레오나... 자책하지 말거라. 오로치의 피 같은 숙명 따위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
숙명같은 건 <엿 먹어라>다. 너는 너를 위해 살아가거라.

(레오나가 눈물을 흘린다)

레오나 : 고마워요, 아빠!
랄프 : 그때 넌 혼자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

(랄프가 자신의 두건을 건네주자 레오나가 그걸로 머리를 묶는다)

랄프 : 우리들은 세 명이서 하나다. 돌아가자..... 우리들에겐 돌아갈 장소가 있어.
레오나 : 라...져!
어릴 적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레오나. 이 엔딩 이후로 팀 멤버들에게 마음을 많이 열게 된다. 03에서 무카이에 의해 오로치의 봉인이 건드려지면서 다시금 폭주[2]하는데 이 때는 랄프와 클락이 몸을 던져서 막아준 것은 물론 레오나 본인도 예전처럼 심적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게 된 것이 큰 발전. XIII에서 오로치 팔걸집과의 재회에서도 더 이상 동요하지 않고 자신 안의 싸움을 결의하는 등, 정신적으로 강해졌다.[3]

7. 사이코 솔저 팀

7.1. 팀 스토리

켄수 : 이야, 오늘도 무쟈게 많구나.

지금까지는 두 사람에게 편지가 가끔 오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달라졌다. 이 마을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마다 편지를 잔뜩 가지고 오게 된다.

아테나 : 작년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나간 다음부터 편지가 많이 오게 되었네요.
켄수 : 당연하지, 우리들의 용감한 모습을 TV에서 봤으니께 말이니까네.
: 그런데 너한테는 한 통도 없는 것 같구나.
켄수 : 아닙니더. 스승님. 저한테도 꽤 옵니더.
: 너는 아테나 남자팬들한테서 온 협박 편지나, 면도날 든 편지 같은 것 받고 좋으냐?
켄수 : ... 그게...

풀이 죽은 켄수.

켄수 : ...도대체 스승님한테도 팬레터가 오는데 왜 나는 ‘아테나한테 접근하지 마’같은 남자들의 편지만 오는 기고... 흑흑.
: 아... 또 혼잣말하기 시작하는구만. 잠시 놔 둬야겠다.
아테나 : 어라? 켄수, 여자한테서 한 통 온 것 같아.
켄수 : 흑흑... 어? 여자? 앗싸, 여자 편지, 편지다~

켄수아테나에게서 편지를 받아 내용을 확인하고는 아까와 달리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있다.

: 하지만... 난 너희들이 유명해지라고 출전시킨 건 아닌데...
켄수 : 압니다요. 스승님.
아테나 : 그래요. 스승님.
: 그렇다면 괜찮고.

은 마음이 복잡하다. 분명 전 대회 이후로도 지금까지 수행은 착실히 하고, 오히려 이전 보다도 열심히 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제자들이 어리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언젠가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든다.

켄수 : 그란데 올해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 어떻게 할까 생각해 봤는데, 올해는 참가하지 않으련다.
아테나 : 왜 그러시나요?
: 전에는 너희들이 바라기도 했고, 수행의 일환이기도 할 것 같아 참가했다. 이건 잘 했다고 생각하고 너희들도 잘 해 주었다.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성과를 내 주어서 칭찬해 주고 싶다.
켄수 : 그람 올해도 출전해서 1년간의 성과를 확인하면 되지 않는교?
: 하지만 전 대회의 규모가 컸기 때문인지 너희들 주변이 너무 소란스럽다.
아테나 : 확실히... 편지도 많이 오고 출판사나 TV 제작자에서 취재 요청을 해 오고... 그렇기는 했지요.
: 난 너희들이 외부의 자극 없이 조용한 환경에서 여유 있게 수련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너희들의 힘은 필요할 때가 오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지, 그런 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켄수 : 글킨허지만. 뭐, 스승님이 그렇게까지 생각하신다면 무리해서 나가지 않아도 좋심더.
아테나 : 그래요. 우리들은 수행이 중요하니까요.
: 그래, 이해해 주는구나.

그렇게 둘에게 말은 했으나 절에서 수련만 하고 있는 아네나와 켄수가 1년에 한 번 있는 대회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확실할 것이다. 마음 없는 대답에 기운이 없는 두 사람을 보니 도 가슴이 아팠다.

저녁이 되어 하루의 수련도 끝나고 각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은 산책을 하고, 둘은 오늘 온 편지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테나는 그 중 편지 한 통에 눈길이 멈췄다. 보낸 사람은 동년배의 여자 아이. 그 편지를 읽은 후 아테나는 조금 생각한 뒤 켄수에게 그것을 보여 준다.

켄수 : 흐음, 이런 사람도 있구먼.
아테나 : 스승님께 말해 보겠어.

아테나는 편지를 가지고 산책에서 돌아온 을 찾아갔다.
켄수 : 아, 아테나 잠깐 기다리라.
아테나 : 스승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 무슨 일이냐 아테나? 갑자기.
아테나 : 저기... 여러가지로 생각해 봤지만 역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아까의 편지를 에게 건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아테나 씨. 저는 지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서 싸우던 아테나 씨를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어떤 병에 걸려 걸을 수 없게 된 저는 퇴원 후 집을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학교에도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동년배의 소녀가 싸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나중에 그 소녀가 아테나 씨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해서 열심히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을부터 열심히 공부하여 무사히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아테나 씨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올해 대회에도 출전하시나요? 그렇다면 회장에 직접 응원하러 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 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테나 : 저는 이 편지를 읽고 우리들이 싸우는 것으로 용기를 얻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힘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것이죠? 이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닐까요?
켄수 : 글쿠먼. 확실히 수행만 한다면 사람은 구할 수 없지만 우리들이 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 이렇게 용기를 얻는다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더.

뒤따라와서 이야기를 듣던 켄수는 솔직히 자신의 뜻을 말했다.

: 으음.
아테나 : 그리고 수행 환경이 변해도, 우리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면 문제 없을 것입니다.
켄수 : 지도 동감입니더.
: 그런가. 그 정도의 결심이라면 우승도 가능하겠군.
아테나 : 그렇다면, 스승님...
: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 그것을 스승인 내가 막을 수는 없지. 게다가 너희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구만. 더 말할 것도 없다.
아테나, 켄수 : 고맙습니다.
켄수 : 좋았어! 이번에는 팬레터를 잔뜩 받도록 노력을...
아테나 : 켄수! 그게 목적이 아니잖아!
: 역시 잘못 생각한 건가...
켄수 : 농담입니더. 스승님.
: 진짜냐...

은 의혹의 눈으로 켄수를 본다.

켄수 : 참말이다. 그쟈? 아테나?
아테나 : 흐음, 과연 그럴까?
켄수 : 아아, 아테나까지!

노을진 하늘에 웃음 소리가 퍼진다. 그 따뜻한 공기 속에서 은 생각했다.

: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약한 정신은 아니구만. 저 아이들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점점 성장했어. 나도 나이를 먹었고. 그럼, 수행의 성과를 봐야겠군. 하지만, 저번처럼 이상한 일에 말려들지 않으면 좋을 텐데...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아테나 : 당신은 야가미 이오리!!!!
이오리 : ......
: 이 녀석, 상태가 이상하구나!!!
이오리 : 쿠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 이것은?
멋진 공연이었어요
아테나 : 누구?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켄수 : 너희들이....오로치?!
: 왜냐....너희들에게서는 사악함이 느껴지지 않는겨?
셸미 : 당신들 초능력 레벨 정도로는 감지될 리가 없죠.
켄수 : 뭘 꾸미고 있는거가!!!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주었지. 너희들이....
아테나 : 우리가? 무슨 소리에요?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켄수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엄청난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 그려!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구먼...!!!
야시로 : 필사적인 격투...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너희들로부터 얻어냈지.
: 워째, 이런 일이!!!!
야시로 : 이렇게 잘 될줄은...하지만, 아직 약간 부족해!!! 우리와 싸워줘야겠어....
아테나 : 우리들은 지지 않아요!!!
야시로 : 뭐, 이긴다고 해도 너희들을 기다리는 건 지옥이지만...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꽤 하는군. 하지만, 결국은 역효과다.
아테나 : !!!
셸미 : 이제 다 됐어.
켄수 : 설마....
크리스 : 때가 됐다....
아테나 : 각성?! 당신이....?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 염원이라고...?
셸미 : 그래요. 세상을 無로...이것이 우리들의 염원...
아테나 : 어째서....?!
켄수 :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는구먼!!!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나를 막을 수는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을 보듯 알 수 있지...
켄수 : 거짓말이제!!!
: 아니, 거짓말이 아닌 것 같구만....
오로치 : 너희의 마음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아테나 : 절대 그렇게 하게 두지 않아요!!!
오로치 : 이해할 수 없군....1800년 전에도 그랬다. 어째서인가?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어째서지?!
아테나 : 우리들이 멸망하는 일은 없어요. 지금은 확실히 되돌릴 수 없는 곳까지 와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모두들 이대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꼭 알아줄 거예요!!!!
오로치 : 후훗... 어디까지고 인간을 믿는 것인가...
: 이건...!!!
아테나 : 켄수! 사부님! 와요!!!!
켄수 : 뭐여?! 우와아아아아앗!!!!!

: 여그는...?!
오로치 : 無의 세계....
아테나 : 에?! 그러면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 잠든다고...
오로치 : 만약에 너희들의 말이 맞다면 몇 년후...몇 백년 후.... 다시... 너희 인간들과 만나게 되겠지...후후후...기대되는군....
아테나 : 그 때에도 우리 인간들은 지지 않아요!!!
, 켄수, 아테나 : !!!!
켄수 : 이...이건....!!!

켄수 : 끝난거가....?
아테나 : 일단은....
: 일단인가....그렇구먼....다시 오로치가 부활할 때, 우리들 인간은 이미 멸망해 있을지도 몰라...뭐...그것도 이제부터 인간의 태도 나름이지.
아테나 : 모두들 알아줄 거예요. 분명히....
켄수 : 그럴겨!!!!

(대회가 끝나고 휠체어에 앉은 카오루와 만나는 사이코 솔저 팀)

카오루 : 저, 저기...
아테나 : 당신은?
카오루 : 저는 이전에 편지를 보낸 와타베 카오루라고 합니다. 저, 저기...아테나씨 답장과 티켓은 정말로 감사했었어요.
아테나 : 아아! 카오루양.
켄수 : 아....그 편지의 아가 너였나. 그런데... 그 티켓이라는 건 뭐고?
카오루 : 아테나씨로부터의 답장에 결승전의 티켓이 들어있었어요. "응원하러 와주세요"라고.
아테나 : 응. 사부님께 부탁해서, 티켓을 함께 보냈어.
: 아테나가 꼭 부탁한다고 해서 말여....
켄수 : 하지만... 하필이면 결승전 티켓을... 도중에 질지도 모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나?
아테나 : 응. 하지만 카오루양이나 우리들의 싸움을 통해서 용기를 얻을 사람들을 위해서도 절대로 질 수 없으니까...
: 그러니께....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던 거겠지.
카오루 : 여러분. 정말로 감사해요.
: 아니, 그쪽의 편지에서 이 아이들도 배운게 있던 모양이여. 예를 표하지 않으면 안되는건 이쪽이지.
카오루 : 아, 아니요. 저는 전혀...
켄수 : 뭐, 그렇지.
카오루 : 저 아테나씨로부터 "출전합니다."라는 편지를 받은 후부터 노력한 일이 있어요.
아테나 : 뭘?

(카오루가 휠체어에서 일어선다)

, 켄수, 아테나 : !!!!!
아테나 : 에? 하지만....
카오루 : 사실은 퇴원할 때 다리는 다 나았다고 했었습니다만....
: 하지만, 공포심을 떨쳐 버릴 수 없었던 거겠지.
카오루 : 예....하지만...아테나씨와 제대로 서서 악수를 하고 싶어서....노력했습니다.
아테나 : 대단해!!!!
카오루 : 악수해 주시겠어요?
아테나 : 카오루양....

(앞으로 걸어나가려던 카오루, 앞으로 쓰러지려 한다.)

카오루 : !!!
아테나 : !!!!

(켄수가 받으려고 뛰쳐나가지만 거꾸러지고 아테나가 받는다.)

카오루 : 죄, 죄송해요. 저....
아테나 : 괜찮아요?
카오루 : ....후.....
카오루, 아테나 : 하하하.
켄수 : 우리들이 나갈 장면은... 전혀 없네예~ 글체, 사부님예?
: 그렇구나.
켄수 : 뭐, 됐제...

8. 여성 격투가 팀

8.1. 팀 스토리

영국. 의 바 ‘일루젼’에 설치된TV에서 대회 개최에 대해 카구라 치즈루의 회견이 방송되고 있었다.

치즈루 : ...이미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발표되어 아시겠지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년도 대회 개최가 결정되었습니다.
기자 1 : 대회의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치즈루 : 작년보다 규모는 더 커질 예정입니다.
기자 2 : 규모가 커진다면 작년같은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처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치즈루 : 경비를 작년 이상으로 강화하여 안전하게 대회가 치러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3 : 96년 대회에서는, 본선에서 치즈루씨도 참가하셨죠? 그래서 항간에서는 올해 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치즈루 : 팀 등의 상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참가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순간 주위가 술렁인다.

기자 4 : 참가 목적은?
치즈루 : 저도 일단은 격투가이기 때문에, 실력을 가늠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자 5 :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누구와 팀을 짤 예정인가요?
치즈루 : 이름은 아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여러분도 알고 있는 격투가와 교섭할 예정은 있습니다...

: 흐음, 카구라도 참가라... 뭐 관계 없지만...

은 카운터에서 그 기자회견을 보고 있었다. 그 때 서빙인 샐리가 손에 뭔가를 들고 에게 왔다.

샐리 : , 편지가 왔어요. 자, 이거.
: 아, 고마워.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국제 우편. 보낸 이는 시라누이 마이라 적혀 있다.

: ‘마이씨? 뭘까?’

어쨌든 은 열어 보기로 했다.

: ‘항공권?’

그 속에는 한 통의 편지와 일본행 항공권이 들어 있었다. 편지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건으로 할 말이 있으니 일본에 와 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 ‘...뭔가 이상하네... 뭐 좋아, 나도 마이씨에게 할 얘기가 있으니 가 볼까.’
그로부터 수 일 후 은 일본에 왔다. 편지에 실린 지도를 보고 도착한 곳은 작은 카페. 창문 너머 마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마이 : 아 오랜만이에요, 씨.
: 오랜만이군요.
마이 : 근데 가게는 괜찮아요?
: 아, 샐리와 엘리자베스에게 맡겼어요.
마이 : 쌍둥이 써빙 말이군요. 헤에 그렇구나. 근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말인데... 멤버가 모일 것 같지 않아요.
: 카스미씨는?
마이 : 카스미씨에게도 연락을 했는데 또다시 아버지를 찾으러 간다고 하고 나가 버렸다고 해요.
: ...휴, 휴우... 그렇군요.
마이 : 유리씨는 또 팀에 올 수 없게 된 것 같고. 여기저기 다른 사람도 알아봤지만 모두 꽝이었어요.
: 그래요.
마이 : 그래서 이번에는 출전하는 거 관두려구요.
: 아니... 항상 씩씩하게 멤버를 모으던 마이씨가 그만둔다니.
마이 : 사실은 나가고 싶은데, 멤버가 모일 것 같지도 않고 이번에도 어차피 앤디가 바보 트리오로 출전할 테니 응원이나 갈까 하구요.
: 그래 마침 잘됐네요. 나도 이번엔 그만두려고요.
마이 : 그래요?
: 여름 휴가로 장과 함께 여행 갈 계획이에요. 한 번도 여행 같이 간 적이 없었고... 작년 출전 후 가게도 유명해지고 바빠졌잖아요. 그래서 모처럼 밝아졌는데, 전혀 돌봐 주질 못했으니...
마이 : 그렇구나... 쟝 군이 기뻐하겠네요.
: 아니, 아직 얘기 안 했어요. 계획 중이라.
마이 : 그렇구나... 그래도 이렇게 쉽게 결정될 거라면 전화로 하는 편이 빨랐네요.
: 그러게요. 일부러 비행기 티켓까지 준비해 줬는데.
마이 : 에? 티켓? 무슨 얘기죠?
: 마이씨가 보낸 편지에 있었는데...
마이 : 편지? 씨한테선 받았지만...
: 아니, 편지 보낸 적은 없는데...
여자 : 내가 당신들을 불렀습니다.
마이, : !?

마이이 고개를 돌리자, 그곳엔 며칠 전 회견을 가졌던 여성이 서 있었다.

치즈루 : 오랜만입니다, 마이씨.
: 당신은... 카구라 치즈루... 그렇군. 역시 그랬었군.

은 자기가 받은 편지를 마이에게 보여 주었다.

마이 : 이건...
: 이 편지와 비행기 티켓이 함께 왔어요.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마이씨에게도 비슷한 편지가 왔지요?
마이 : 네.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치즈루 :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오지 않으실 것 같아서...
마이 : 뭐, 지난번엔 꽤 안 좋은 일이 있었지.
: 만약 당신의 이름이었다면 올지 말지 의심할 건 확실하지. 또 이유도 모르고 엎치락뒤치락 엮이는 건 사양하고 싶으니까. 그래도 이렇게 만나게 한 이유는... 뻔해, 회견 때 했던 그 말 때문이겠지.
마이 : 아, 멤버 얘기군요.
치즈루 : 그렇습니다. 전 대회에서 보았던 당신의 실력을 믿어요. 같이 나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마이 : 으음... 뭐... 난 괜찮지만 씨?

은 한동안 생각한 뒤 대답했다.

: ...다른사람을 알아보지 그래. 나가고 싶은 것은 굴뚝같지만 올해는 장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마이 : ...그럼 씨가 안 나간다면 저도 그만둘래요.
: 마이씨...
치즈루 : 그렇습니까... 일단 대회장에 갈 티켓을 네 장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 네 장?
치즈루 : 당신 동생 분의 몫입니다.
: 쟝의 몫?
마이 : 아, 그래. 이거라면 쟝 군과의 여행을 겸해서 참가할 수 있겠군요.
: ...그래도 ...그리고 쟝이 이걸로 기뻐해 줄까?
마이 : 그래요, 싸우는 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잖아요? 그렇다면 싸우는 모습을 대회장에서 직접 보여 준다면 기뻐하지 않을까요?
치즈루 : 어떠십니까? 가 주시겠습니까?
: ...
마이 : 씨...
: ...아...알았다, 출장하지. 그 대신, 장에게 여러 곳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계속 이겨서 전 세계 대회장을 돌아다녀야겠군.
마이 : 맡겨주세요. 목표는 우승이니까.
: 그래... 그럼 치즈루씨 잘 부탁해.
마이 : 잘 부탁해요.
치즈루 : 네, 잘 부탁드립니다.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마이 : 이오리… 잖아!?
이오리 : ……
치즈루 : 이건! 피의 폭주!!
이오리 : 구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마이 : 뭐?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고 하면 알겠나?
치즈루 : !! 당신들이!?
야시로 : 놀랐나?
: 뭘 꾸미고 있나?
야시로 : 거울의 수호자가 있으니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가르쳐 주지. 하지만, 대부분은 너희들이 이루었다.
: 우리들이? 무슨 소리야? 치즈루?
치즈루 : 아마도, 오로치 부활의 힘을 모으고 있었겠지요.
야시로 : 설명해주지. 먼저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성공시켰고 그 각성을 보다 완전하게 완성 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많은 정신력이다.
마이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그 정신력이 단기간에 높아지는 '장소'를 찾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였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여기까지 말하면 알겠죠?
마이 :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한 거네!
야시로 : 카구라. 당신이 오로치 일족을 꾀어내려고 했던 건 알고 있었다구. 우리는 오히려 그걸 이용했지. 너희들이 필사적으로 싸우면 싸울수록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힘을 너희들로부터 얻는 것이다.
: 그런 짓을…!!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 하지만, 아직도 약간 부족하다. 거울의 수호자여. 우리와 싸워줘야겠어.
치즈루 : 싸울 수 밖에 없겠군요.
야시로 : 뭐, 이겼을 경우에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지옥이겠지만 말이야.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꽤 하는군. 하지만, 결국은 역효과다.
치즈루 : 핫!
셸미 : 이제 다 됐어
치즈루 : 설마…
: 뭐가 설마야!?
치즈루 : 우리 일족은 대대로 봉인을 지켜왔어요. 그것은, 오로치의 혼을 봉인하기 위해, 하지만, 게닛츠가 그 봉인을 풀어 버렸어요. 나는 찾고 있었어요… 오로치의 혼의 소재를… 하지만, 이런 아이에게 혼이 깃들어 있다니…
마이 : 그럼, 저 아이는!?
크리스 : 때가 됐다…
: 네가… 오로치라고!?
크리스 : ...
야시로 : 이걸로 오로치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치즈루 : 그렇게 내 버려두지 않아요!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너희들은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다…. 거울의 수호자여. 나를 봉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 방법은 아직 찾지 못한 것 같군.
치즈루 : 큭, 마음을 읽고 있어!
오로치 : 너희들의 마음뿐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 건방진 소리를! 마음대로 하게 둘까 보냐!
오로치 : 알 수 없군… 1800 년 전에도 그랬다. 왜 발버둥치나?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 왜냐?
: 만일 그렇다고 해도,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치즈루 : 사람은 성장하는 거예요.
오로치 : 훗…
치즈루 : !!
마이 : 뭐야…!?
치즈루, , 마이 : 우와아앗!

마이 : 여기는 어디?
오로치 : 無의 세계…
: 뭐!! 그럼,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 이제부터 몇 천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들 인간들을 보게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 모습을 보여라!!
마이 : !!
: 이… 이건…!!

: 끝난 건가?
치즈루 : 그래요, 아마도…
마이 : 대단해. 우리들 그 녀석을 쓰러뜨린 거야!
치즈루 : 하지만 완전히 쓰러뜨린 건 아니예요. 어쨌거나, 봉인하는데는 성공했어요…겨우….
: 치즈루…

(놀이공원에 쟝과 킹, 마이가 있다.)

쟝 : 누나! 제트코스터 타요!
: 또야, 쟝.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마이 : KOF에 나가길 잘했군요. 킹 씨!
: 정말이야, 치즈루에게 감사하지 않으면…

치즈루 : 이제, 끝났어…
치즈루 : (오로치 일족… 야시로, 셸미, 크리스, 그리고… 한 번 깨졌던 봉인을 다시 봉할 수가 있었어… 하지만, 나는 이제부터 혼자서 봉인을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돼… 어떻게 하면 좋아? 언니…)

쟝 : 치즈루 누나!
쟝 : 어떻게 된 거예요?
치즈루 : 으응, 아무 것도 아니야.
쟝 : 그래요, 그럼, 다행이고. 하지만 치즈루 누나 변했어요.
치즈루 : 어떻게, 변했을까?
쟝 : 에, 그러니까, 응! 지금은 곁에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마이 : 어라, 쟝 군! 그거 처음에 나를 만났을 때, 한 얘기 아니야?
쟝 : 에!? 그, 그런 적 없어요.
마이 : 킹 씨. 이 녀석 엄청난 바람둥이가 되겠는데요.
: 뭐, 내 동생이니까. 좋은 남자가 되는 건 틀림없지.
쟝 : 응! 나 좋은 남자가 될 거야!
, 마이, 쟝 : 하하하하하
치즈루 : (그래, 이 두 사람과 함께 싸우는 걸로 내 안에 잘못된 일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 바로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이게 돼도, 그녀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쟝… 지금부터는 나도 이 아이처럼 자기자신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어… 보통의 여자로서 살아갈 수 있어… 하지만…)
: 그럼 슬슬 갈까, 모두들!
쟝 : 응! 그럼, 다음은 관람차! 마이 씨! 경주해요!
마이 : 좋아, 바라던 바야!
: 그럼, 자, 갈까, 치즈루.
치즈루 : 에에.

치즈루. 잘 됐구나

치즈루 : (!? 언니!?)

많은 친구들이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있어.

치즈루 : (언니…)
치즈루 : (그래요, 언니…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안심해요…)

9. 한국 팀

9.1. 팀 스토리

장거한 : ...아, 갑환이 사범님 좋은 사람이야. 우리 같은 놈들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니 말이야.
최번개 : 그래요옹. 사범님 같은 사람은 드물지요옹.

카메라 앞에서 의외로 긴장하며 얘기하는 거구의 남자와 키 작은 남자. 그 뒤에는 그 얘기를 듣는 그들 둘의 교육자의 모습이 있었다.
결국 이 둘은 교육이 부족하다고 느낀 김갑환에 의해 가혹한 생활로부터 아직 해방되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훈련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일이 터졌다.

최번개 : 휴우 정말이지... 여기 온지 얼만큼 지났을까요옹~ 거한이 형님?
장거한 : 그 말 작년에도 했잖아... 번개
장거한, 최번개 : ...휴우...

몇 년을 계속하고 있는지 모를 훈련 속에서 둘은 깊게 한숨을 쉬었다.

최번개 : 원래 자유의 몸이 될 거였는데... 바로 직전에 거한이 형님이 그런 말을 하시니깐 이렇게 되어 버린 거에요옹.
장거한 : 그걸 갑환이 아저씨가 듣고 있을 줄 몰랐었고, 게다가 너도 맞장구치며 같이 웃었잖아!!
최번개 : 그건...
김갑환 : 어... 다들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제대로 훈련 중입니까? ...죄송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말씀입니다만...

장거한최번개가 훈련하고 있는 곳에서 약간 떨어진 장소에서, 깁갑환은 모르는 남자와 얘기를 하고 있다.

장거한 : 아까부터 계속 갑환이 아저씨랑 떠들던데, 누구지 저 녀석?
최번개 : 누굴까요옹.
장거한 : 이런 곳에 손님이라니 이상한데.
최번개 : 그렇군요옹.

자기들과 관계없다 치고 훈련을 계속 하던 중, 김갑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갑환 : 음, 여러분 잠깐 와 보십시오.
장거한 : 뭐지?
최번개 : 왜 그러세요옹?

둘은 갸웃거리며 김갑환에게로 다가갔다.

장거한 : 무슨 일이죠 사범님.
최번개 : 왜 그러시죠옹?
김갑환 : 여러분께 소개하지요. 이쪽은 방송국 분입니다.

아까부터 계속 김갑환과 얘기했던 남자다.

장거한, 최번개 : ?
방송국 남자 : 처음 뵙겠습니다. 장거한씨와 최번개씨 맞죠?
장거한, 최번개 : 아, 네.
방송국 남자 : 작년 더 킹 오브 파이터즈로, 우리 나라의 국기 태권도를 통해 새 삶을 살아가는 두 분을 보고, 저희들은 갱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여 김갑환씨의 협력으로 2개월의 동행 취재를 허락받았습니다.
장거한, 최번개 : 에, 에에... 에에엣??
김갑환 : 저도 처음엔 거절하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TV에 나와 세상 사람들이 무언가 좋은 영향을 받는다면 협력을 해야겠죠. 그리고 태권도의 훌륭함을 TV를 통해 보여 주는 것도 가능하고요.
장거한 : 그, 그렇지만 사범님...
김갑환 : 응?

장거한은 뭐라 말을 하려 할 때 김갑환의 눈이 험악해지는 걸 보았다.

장거한 : ‘중얼중얼 말하면 어쩔 수가 없게 되네...’
최번개 : ‘그래도 형님...’
장거한 : ‘갑환이 아저씨 성질을 건드리면 나중에 감당 못 해...’
김갑환 : 뭐하고 계십니까? 중얼중얼...
최번개 : 아、아무것도 아니예오옹.
김갑환 : 그리고, 더 킹 오브 파이터즈가 올해도 개최됩니다. 이번엔 취재의 일환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장거한, 최번개 : 휴우...

둘은 포기했는지 얘기가 어떻게 흘러가도 놀라지 않는다.

방송국 남자 : 다큐멘터리의 마지막 부분으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서 성과를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김갑환 : 뭐 이렇게 되었습니다. 잘 합시다.
장거한, 최번개 : 네... 네엡.

이렇게 TV 방송 취재 대상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김갑환 :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나쁜 인간은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그걸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장거한최번개의 얘기가 한 타임 끝나자 교대로, 이번엔 김갑환이 카메라 앞에서 씩씩하게 지론을 펼치고 있다.
이 때 둘은 약간 떨어진 곳에서 김갑환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최번개 : 거한이 형님. 여러 가지로 생각했는데요옹. 이건 찬스에요옹.
장거한 : 어, 어떻게?
최번개 : 갑환이 아저씨도 TV에까지 나와 ‘갱생은 실패했습니다’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요옹.
장거한 : 호오.
최번개 : 게다가 더 킹 오브 파이터즈에서 우승해 버리면...
장거한 :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번에야말로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겠군.
최번개 :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이지요옹. 게다가, ‘갱생시켰습니다’라면 그걸 본 전 국민이 공인하게 되는 거지요옹.
장거한 : 후움, 근데 말야, 그건 자유롭게 되어도, 맘 놓고 날뛰지는 못하게 된다는 거군.
최번개 : 거기서 말이에요옹. 갑환이 아저씨에게서 재출발 자금 명목으로 우승 상금을 몰래 빼내서 그걸로 해외로 가는거지요옹.
장거한 : 해외에서 활약인가.
최번개 : 그렇지요옹. 뭐 들키지 않는 게 전제지만요옹.
장거한 : 이젠 잡히지 않아.
최번개 : 그래도 뭐 도착한 나라에서 위험해지면 다음 나라로 튀면 웬만큼은 들키지 않지요옹.
장거한 : 호오. 게다가 갑환이 아저씨 얼굴도 영원히 안 보고 말이지.
장거한, 최번개 : 후후후훗훗훗...

그 때 김갑환의 얘기가 끝난 건지 방송국 스탭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갑환 : 여러분, 지금부터 특별 훈련에 들어갈 테니 준비해 주세요.
장거한 : 사범님께서 부르신다.
최번개 : 그럼 힘내볼까요옹~
장거한 : 그래 힘내자구.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김갑환 : 너는? 야가미 이오리!
이오리 : .....
최번개 : 우왓! 공격해 오네용!!!
이오리 : 쿠오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김갑환 : 이건 도대체?
멋진 공연이었어요
김갑환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김갑환 : 너희들이... 오로치라고?!
장거한 : 목사[4] 녀석의 친구로군!!!
야시로 : 그렇다. 덩치... 잘도 기억하고 있군.
김갑환 : 뭘 꾸미고 있나!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버렸다. 너희가 말이야.
최번개 : 무슨 소리지용?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장거한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많은 정신력이 모이는 장소. 그곳을 찾는게 목적이지.
셸미 : 엄청난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김갑환 : 그런가!!!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다는 거군!!!
야시로 : 필사적인 격투...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필요한 힘을 너희들로부터 얻는 것이다.
장거한 : 흠...너희들 똑똑한데?
최번개 : 감탄하고 잇을 때가 아니구만용!!!
야시로 : 이렇게 잘 될줄은...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들과 싸워다오.
김갑환 : 너희들을 반드시 쓰러뜨려 주마!!!!
야시로 : 뭐, 이겼을 경우에 너희들을 기다리는 건 지옥이지만!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설마 우리들을 쓰러뜨릴 줄이야... 하지만 역효과다!
김갑환 : !!!!
셸미 : 이제 다 됐어.
김갑환: 설마...
크리스 : 때가...됐다....
김갑환: 네가....?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을 이루는군.
김갑환: 염원?
셸미 : 그래요. 세상을 無로....그것이 우리들의 염원....
김갑환 : 보고만 있을 것 같냐!!!!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나를 막을 수는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을 보듯 알 수 있지... 거기 두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말이다... 인간은 타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배신할 수 있는 어리석은 생물이다.
최번개 & 장거한 : !!!!!
김갑환 : 배신한다고? 설마... 너희들!!!!
최번개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옹!!!
장거한 : (곤란한걸 최번개.)
최번개 : (정말로 마음을 읽는 것 같네용.)
오로치 : 너희의 마음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김갑환 : 그렇게는 안돼! 악은 용서할 수 없다!!
오로치 : 이해할 수 없군....1800년 전에도 그랬다. 어째서인가?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어째서지?!
김갑환 : 만약 그렇다고 해도 우리들 인간이 선택한 길이다. 네가 걱정할 바가 아니야!!!!
오로치 : 훗...
장거한 : 웅!!!
최번개 : 뭐지용?
장거한 : 우와앗!!!!

최번개 : 여...여기는 어디지용?
오로치 : 無의 세계....
김갑환 : 뭐!! 그렇다면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 이제부터 몇 천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 인간들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김갑환 : 그 때는 세계최강의 태권도가 너를 또 다시 잠들게 할 것이다!!!!
최번개 : !!!!!
장거한 : 뭐, 뭐야... 이건...!!!

최번개 : 끝난...겁니까용?
김갑환 : 아마....도.

( 오로치가 스스로 봉인된 후, 김갑환이 경기장에서 한국인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한다. 최번개와 장거한은 뒤에서 무게를 잡고 있다.)

TV 아나운서 : 감사합니다!
김갑환 : 아뇨, 저야말로.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TV 아나운서 : 이걸 방송하면, 세상의 길을 빗나간 분이나, 그것에 관계된 분들에게도 분명 뭔가 좋은 영향을 받아줄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김갑환 :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겠으면, 저도 협력해주셨던 보람이 있다는 겁니다. 거기서, 이걸 기회로 그들을 사회복귀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번개 & 장거한 : !!

(배경 어두워지고, 최번개와 장거한이 김갑환 몰래 또 작당(…)한다)

장거한 : 크흐흐흐. 해냈다, 최번개.
최번개 : 힘내서 다행입니다유. 하지만, 장거한 나으리, 이번에는 조심하세유. 작년처럼, 필요없는 것 말해서, 없던 걸로 하지 않고 싶으니까유.
장거한 : 오오. 알았어. 입 다물게.

(다시 인터뷰로 돌아온다)

TV 아나운서 : 그렇군요. 지금의 그들은 충분히 갱생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김갑환 : 음. 이렇게 너희들도 인정받게 되었다.

(최번개 & 장거한이 눈물을 흘리며 김갑환과 손을 맞잡는다)

김갑환 : 나도 거리낌 없이, 사회에 돌려줄 수 있어.
장거한 : 김 선생님....
김갑환 : 그래, 지금까지의 일을 절대 잊지 말아라.
최번개 : 신세를 졌습니다용.

(며칠 후, 어딘가로 가는 비행기 안)

장거한 : 이번에야 말로 정말로 자유가 되었는데.
최번개 : 그렇네유. 하아, 역시 자유는 좋네유.
장거한 : 오오.
최번개 : 이렇게, 우승상금도 몽땅 받을 수 있었으니까유.
장거한 : 이게, 해외에 한 번 날뛰는 자금이 될 것도 모르다니, 정말이지 사람 좋은 바보멍청이놈이라니까.
최번개 & 장거한 : 하하하.
장거한 : 이제, 김갑환의 얼굴을 보지 않아서 적성이 풀리네.
최번개 : 그러게 말입니다유.
최번개 & 장거한 : 와하하하하하!
호오, 나의 얼굴을 보지 않아서 적성이 풀리는 게, 그렇게 기쁜가?
최번개 & 장거한 : !!!

(당황하는 최번개&장거한 바로 뒷좌석에 눈이 가려진 김갑환이 앉아 있다)

최번개 & 장거한 : 기...김 나으리.... 어, 어째서 여기에...
김갑환 : 잠깐, 태권도 협회의 볼일이 있어서 말이지.
최번개 & 장거한 : ....
김갑환: 나는 좀 너무 만만하게 본 것 같다. 결국 4년간 지도해도, 갱생은 무리였다니......
최번개 & 장거한 : 아, 아니... 그게...

(이후 김갑환이 포즈를 취하고 최번개&장거한은 눈물범벅이 된다)

김갑환 :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이 김갑환, 일생을 걸고, 너희들을 갱생시킬 것이라고!
최번개 & 장거한 : 히, 히익~!!
김갑환 : 고국에 돌아가면, 다시 한 번 그 썩어빠진 근성을 바로 고쳐주지!!
최번개 & 장거한 : 싫어어어어어~~~~~!!!

10. 뉴 페이스 팀

10.1. 팀 스토리

라이브하우스. 여러 명의 청년이 각각의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곡의 간주 단계, 덩치 있는 남자의 기타 솔로가 분위기를 띄운다. 그 때 돌연 연주를 그만 둬 버리는 남자.

야시로 : 안돼 안돼.

“또야?” 라고 말하는 멤버. 그 중 몇 명은 라이브하우스를 나간다. 나가는 멤버를 보낸 뒤 야시로에게로 시선을 옮기는 소년.

크리스 : 꽤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맘에 안 드나 봐? 앗!

뒤에서 크리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헤짚는 여자.

셸미 : 아직 뭔가가 부족하군요. 그렇죠, 리더?

빈정대는 말투로 물어보는 셸미에게 대답없이 카운터에 앉는 야시로.

크리스 : 뭐가 불만인 거야... 합격점 아니야?
셸미 : 곡은 그렇지. 하지만 또다른 이유 아니겠어?
크리스 : 다른?
셸미 : 눈치 못 챘어? 왜 있잖아, 지난번.
크리스 : 지난번?
셸미 : 거 왜, 라이브하우스의...
크리스 : 아아, 출연 캔슬 건 말이지.
셸미 : 그래 그래. 아무래도 그 때부터 왠지 이상해. 머리 색깔이 닮은 그룹과 겹쳐 지명도 높은 밴드가 출연하는 건 곧잘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도 같은 그룹과 겹치다니... 신기해.
크리스 : 에에에, 누구였더라? 그...
셸미 : 그래, 나도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분명 빨간 머리의...
크리스 : 응, 그런 컨셉. ...하지만 라이브까지 2개월도 안 남았어.
셸미 : 그래, 그렇지...

카운터에서 멍하니 있는 야시로의 옆에 앉아 TV의 스위치를 켜는 셸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결승 대회 CF가 나오고 있다.

셸미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선을 TV로 옮기고 화면을 바라보는 야시로.

야시로 : 이거 뭐지?
셸미 : 그러게? 크리스, 이거 뭐지?

어느 틈엔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물고 있는 크리스를 흔드는 셸미. 둘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는다.

크리스 : 격투 대회인 모양이야. 이전에 TV에서 예선 대회 중계를 봤어.
야시로 : 그 예선 대회라는 건 누구라도 나갈 수 있나?
크리스 : 실력에 자신 있다면 누구라도 나갈 수 있지 않겠어?
야시로 : 후움...!

출전 선수 목록이 흘러가고 있다. 쿠사나기 쿄에 이어 비춰진 빨간 머리의 남자.

셸미 : 잠깐... 크리스!

카운터로 다가오는 크리스.

크리스 : 아! 이 사람... 헤에, 이런 데도 나오는구나.
셸미 : 맞을까?
크리스 : 아니야? 이런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굽은 검지손가락을 깨물며 화면을 노려보는 야시로.

야시로 : 이런 곳에 있었나...
셸미 : 밴드뿐만이 아니야... 정말 사람은 겉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군.
야시로 : ... 가자.
크리스, 셸미 : 에??
야시로 : 아니, 가고 싶다고.
셸미 : 간다니, 여기?
야시로 : 으응. 재밌을 것 같으니까. 우리들도 나가자, 여기에.
셸미 : 진심이야?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야시로를 보는 셸미.

야시로 : 정말 진심이야. 지금까지의 빚을 격투대회에서 전부 되갚아 주는 거다.

곤혹스러운 표정이 풀리고 모든 걸 알아차린 듯 입가에 미소를 띄우는 셸미.

셸미 : 꽤... 재미있을 지도...
크리스 : 그렇게 말해도, 예선이 이미 끝났어.

‘아 그랬지’라는 식으로 실망의 제스쳐를 취하는 셸미. TV를 뚫어지도록 보며 야시로가 입을 연다.

야시로 : 내게 생각이 있어.

“어떤?”이라고 말하자마자 곧바로 크리스를 보는 셸미. 팔짱을 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크리스.
미국의 어느 곳. 벽돌 벽의 골목길에서 대면하고 있는 야시로와 남자. 싸우기 시작한 지 어느 정도 지난 듯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야시로와는 대조적으로 남자는 한쪽 무릎을 꿇고 있다. 거기로 달려온 셸미크리스. 서로 양쪽에서 벽으로 다가온다.

크리스 : 잘 됐어?
셸미 : 뭐, 꽤 거친 남자였지만. ...그래도 출전 팀을 몰아내기까지 하다니... 이렇게까지 집착을? 후우...
크리스 :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셸미 : 믿을 수 없어.
크리스 : 그렇게 말하지만, 꽤 재밌어하는 거 아냐? 셸미도 말이야?
셸미 : 아는척 말하지 마... 그럼 슬슬 가자.

겨우 일어나는 남자. 차갑게 말을 건네는 야시로.

야시로 : 이 정도로 해 두지, 셋을 세겠다. 점잖게 초대장을 놓고 가라.
남자 : ... 장난하냐...
야시로 : 하나아

서로를 보며 웃는 셸미크리스.

야시로 : 두울

끼고 있던 팔짱을 풀고 더욱 차가운 시선을 남자에게 보내는 야시로. 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남자 : 덤벼라. 이 쪽은 비장의 무기가 있다.
야시로 : 세엣!

달려오는 야시로를 확인하고 기술 동작을 취하는 남자.

남자 : 걸렸군! 헬바우... 뭣!!

수 미터 남았던 거리를 어느 틈엔가 좁히고 남자의 눈 앞까지 다가선 야시로. 히죽 하는 표정을 짓는가 했더니 남자가 급히 떠올라 회전한다. 한 손으로 남자를 가볍게 들고 있는 야시로.

야시로 : 이런 실력으로 낯 두껍게도 출전한다니 대단한 놈이군. 지금까지 이긴 건 이름 그대로 행운 아니냐.
남자 : 네놈은... 대체!?
야시로 : 나나카세 무진관 공수 나나카세 야시로.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강함을 증명하는 것은 쿠사나기도 보가드도 극한류도 아닌 나나카세 야시로, 바로 나다.
남자 : 나나카세 야시로...!

멀리 날아간 남자는 일어날 듯 보이지 않는다. 야시로는 땅에 떨어진 초대장을 줍고 셸미크리스를 본다.

야시로 : 언제 왔지?
셸미 : 조금 전에. 한다면 하고 마는군, 질려 버렸어.
야시로 : 뭐.
셸미 : 하지만 왜 미국이지? 일본에서 해도 괜찮았잖아?
야시로 : 어차피 녀석을 잡을 거라면 다른 지구에서 올라가면서 결승전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그 정도 어필은 있어도 좋잖아? 이 블록을 선택한 건 어쩌다가 손쉬운 상대가 여기 있었던 것, 그뿐이야. 근데 너희들은?

각자의 초대장을 팔랑이며 흔드는 둘.

크리스 : 이걸로 세 장 모였어.

훗 하고 웃으며 지나가는 야시로. 그를 따라가는 크리스.

셸미 : 야!
야시로 : ?
셸미 : 나나카세 무진관 공수도라는 거 정말이야?

눈을 하얗게 뒤집고 혀를 내미는 야시로.

야시로 : 당근, 뻥.
셸미 : ...!!

셸미는 소리도 내지 않고 어깨만을 들썩이며 웃는다.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야시로 : 겨우 나타난 건가...
이오리 : ....
셸미 : 하지만 좀 이상해...
야시로 : 피의 폭주라...그 편이 좋지.
이오리 : 쿠오오오오!!!!
야시로 : 역시 평범한 인간이 사용할 것은 아냐... 오로치의 힘... 이제는 거의...
꽤 하는군...
야시로 : 훗...
멋진 공연이었어요.
야시로 : 잘난 척 말고 나와라.
오로치 야시로 : 아아
야시로 : 반갑군.
오로치 야시로 : 반가울 것도 없잖아? 우리는 너희, 너희는 우리들. 자신외의 누구도 아니니까...
야시로 : 뭐, 그렇지... 기발한 작전이었어. 개인을 정신과 육체로 분리시켜 오로치의 부활에 이용하다니..
오로치 야시로 : 아아,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성공시켰다. 팔걸집인 우리의 역할은 오로치의 완전한 각성을 위해 필요한 정신력을 모으는 것!!!
야시로 : 하지만 우리끼리 끌어모은 정신력으로는 한계였지.
오로치 야시로 : 고육지책이기는 해도, 자신들의 정신과 육체를 분열하며 정신력을 모으는 일손을 늘이는 것에 성공했다.
오로치 셸미 : 남은 건 효율 좋게 정신력을 높여서 모으는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었죠...
야시로 : 그렇다. 하지만 어려울 것 없이 장소를 찾아내었지.
크리스 : 킹 오브 파이터즈... 정말로 운이 좋았지.
야시로 : 뭐, 그렇지. 또한 작업을 하는 동안 삼신기라는 방해꾼들까지 결국 제거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일은 우리들이 모은 정신력과 너희들이 높인 정신력을 서로 합쳐 주는 것.
오로치 야시로 : 아... 최고 상태의 에너지를 오로치에게 바치도록 하자.
야시로 : 어떠냐?!
오로치 야시로 : 아마도...
야시로 : 부탁한다. 성공해다오...
오로치 크리스 : 기나긴 잠이었다...
야시로, 셸미, 크리스 :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야시로 : 아니...아직이다...

(오로치오로치 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여기까지의 각성에 잘 도달했다...하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아...
야시로 : 역시...그런가...?
셸미 :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오로치 : 나와 싸워라....
야시로, 셸미, 크리스 : !!!!
오로치 : 나와 싸워 서로의 정신력을 한계까지 올리는 것이다. 그리 하면, 나의 각성이 보다 완벽해지리라.
야시로 : 그것이야말로 오로치 일족의 염원이다.
야시로 : 어떠냐....!?
뉴 페이스 팀 전원 : .........!
야시로 : 설마.....죽어버렸나.....? 오로치가..... 아니, 그럴리가.....!!
셸미 :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는 거야.......?

(갑자기 야시로가 팔을 휘두른다)

셸미 : 크리스!

(뒤이어 셸미를 해치는 야시로, 뒤이어 크리스의 목이 베어진다)

셸미 : 야시로!
야시로 : 나쁘게 생각하지 마. 이제 생각해야 할 수단은 이것밖에 없어. 나도 나중에 갈게.....
셸미 : 진짜... 약속…했…으니…까....

(오로치의 육신을 쳐다보는 야시로)

야시로 : 오로치! 크리스도 셸미도 이렇게 죽였다! 남은 건 나 하나다! 우리들과 나의 피와 살, 전부 너에게 주겠다!

(자신의 목을 쥐어뜯으며 외치는 야시로)

야시로 : 받아라아아아아아!!!

(눈을 뜨는 오로치)

오로치 : 나.눈.을.떴.노.라(나.부.활.했.노.라.)[5]

막 부활한 오로치의 힘을 키우기 위해[6] 투닥거리다 힘을 지나치게 넣은 나머지 실수로 죽여버리고, 그걸 수습하기 위해 뉴 페이스 팀 전원이 스스로 희생당하는 엔딩이다. 삼신기 엔딩과 이어지지는 않으며 오로치가 완전히 부활하는 만큼 영락없는 배드 엔딩이지만, 오로치의 마지막 대사가 굉장히 인상깊은 엔딩이다. 여담으로, 셸미는 자신이 죽는 이유를 납득하고 나름대로 유언도 남겼는데, 크리스는 영문도 모른 채 그냥 목이 뜯겨져 죽었다.

각성 캐릭터를 섞거나 아예 오로치 팀으로 골라도 동일한 엔딩이 나온다. 엔딩이 바뀌는 건 R-1에 이르러서.

그리고 아케이드 기판에서는 그냥 뉴 페이스 팀을 고른 상태에서 엔딩이 진행될 때 각성되지 않고 본 모습 그대로 희생되는 것으로 진행되지만, 에뮬레이터[7]에서는 그냥 뉴 페이스 팀을 고른 상태에서 엔딩이 진행될 때 중간에 각성된 모습으로 바뀐 뒤 희생되는 것으로 진행된다.

11. 97 스페셜 팀

11.1. 팀 스토리

사우스 타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일한 빌딩, 기스 타워. 의자에 편히 앉아 평상시와 변함없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기스.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난다.

기스 : 들어와.
빌리 : 실례합니다.

빌리가 다가 오는 것에 맞춰 천천히 앞쪽으로 몸을 돌리는 기스.

빌리 : 무슨 일이시죠?

기스는 품에서 무엇인가 초대장 같은 봉투를 꺼내 빌리에게 건낸다.

기스 : 읽어봐라.

봉투를 받아 열어보는 빌리.

빌리 : 흠, 제법 하시는군요. 킹 오브 파이터즈를...
기스 : 그렇다.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뒀으니 스폰서가 또 후원해 주고 싶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빌리 : 출전하실 건가요?
기스 : 이번은 보류하기로 했다. 나도 그렇게 한가하지 않기 때문에.
빌리 : 그러면...
기스 : 오늘 부른 것은 다름이 아니라 너에게 출전 명령을 하기 위해서다. 좀 거슬리는 자가 있어서 말이야...
빌리 : 그 녀석을 조사하라는 얘기군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거슬리는 자라면... 역시 테리 보가드?
기스 : 아니, 야가미 이오리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야가미가 가진 힘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겠군.

빌리의 뇌리에 꺼림칙한 기억이 지나간다. 간신히 감정을 억눌러 참는 빌리.

빌리 : 야가미 이오리! ...그러나 녀석이 사용하는 힘은 오로치의 힘, 그것도 아류의... 그런 것을 왜 이제 와서...? 오로치의 힘에는 원래 관심이 없으시지 않으셨나요?
기스 : 녀석이 사용하는 힘, 확실히 오로치의 아류라고 말할 수 있겠지. 하지만 작년 대회에서 보인 놈의 광기... 그것은 내가 본 오로치에는 없는 것, 아니, 그 이상이었다. 그 자는 오로치의 혈통을 이은 자...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도 모른다.
빌리 : 혼혈이기 때문인가... 과연, 그런 것이라면... 그러나 아시는 바겠지만, 녀석과 저는 악연이 있습니다. 아시고도 저를 지명하시겠습니까? 자칫하면 놈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기스 : 상관없다... 그 정도로 죽을 남자라면 내가 잘 못 본 것이니.
빌리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런데 누구와 팀을 짜야 합니까?

입가로만 말하며 빌리를 응시하는 기스.

기스 : 한 명은 야마자키 류지'. 또 한 사람은 {{{#800080,#ff7ffe 블루 마리}}}.
빌리 : 야마자키{{{#800080,#ff7ffe 블루 마리}}}? 그 녀석은 또...
기스 : 야마자키에도 조금 흥미가 있어서 말이야... 하지만 네가 조사할 필요는 없다. 유령 회사를 통해 그 쪽 조사는 {{{#800080,#ff7ffe 블루 마리}}}가 알아서 할 것이다. 너는 야가미만 신경써라.
빌리 : 야마자키에 무슨 흥미가...
기스 : 훗, 만나면 알 것이다. 만나면... 놈이 있는 곳은 알아 놨으니, 나가기 전에 호퍼에게 물어봐라.
빌리 : 알았습니다. 그러면 즉시...

나가는 빌리.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창 밖을 보는 기스.

기스 : 이번 대회도 생각 외로 재미있게 될 것 같군.
도장. 도복을 입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둘러싸고 서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빌리가 도장을 바라보며 서 있다.

빌리 : 이미 시작된 것 같군...

도복을 입은 한 남자가 말도 없이 가운데 있는 남자에게 달려든다.

빌리 : 안 된다. 저런 간격에서는...

달려들던 남자가 갑자기 날아간다.

빌리 : ..."뱀술사"군.

계속해서 무겁고도 선명한 타격음이 울린다. 차례차례로 날아가는 남자들.
남자들이 둘러싸며 만들어졌던 ‘벽’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중심에 한 명의 남자가 서 있다...

빌리 : 야마자키 류지... 저 녀석의 어디가 기스님의 흥미를 끄는 건가...?

생각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빌리. 기운이 남았는지 한 남자가 재빠르게 야마자키에게 달려든다. 야마자키의 얼굴에 초조함은 보이지 않는다.

남자 : 네놈, 가만 두지 않겠다...!!

히죽거리는 야마자키. 남자의 배에는 어느 새인가 비수가 꽂혀 있다. 지켜보는 빌리.

빌리 : 흠... 어떻게 봐도 질 낮은 똘마니 같은데.
남자 : 비... 비겁... 한...

야마자키는 더욱 히죽거린다.

야마자키 : 비겁하다? 이봐 이봐, 이건 스포츠가 아냐, 처음부터 싸움이었거든…

비수를 움직여 한층 더 상처를 깊게 한다. 비명을 지르는 남자. 야마자키의 낮은 소리.

야마자키 : …나한테는.

쓰러지는 남자. 귀찮은 듯이 비수를 거두는 야마자키. 어느 새인가 빌리가 도장에 들어오고 있다. 기색을 느끼는 야마자키.

야마자키 : ...! 뭐냐. 기스가 기르는 개인가. 무슨 용무야?
빌리 : 이런 곳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었나. 시간이 남아도는 모양이지?
야마자키 : 할 말이 뭐냐. 너도 이런 식으로 되고 싶다고?
빌리 : 훗! 농담은 그만둬라. 내가 네게 진다는 거냐? 불가능해. 내기라도 할까.
야마자키 : 뭐라고, 정말 싸우고 싶냐? 응?
빌리 : 아무튼 이야기부터 들어. 오늘은 싸움이 아니고 사업을 위해 왔다.
야마자키 : 사업? 뭐야, 그런 것이었냐?
빌리 : 곧 킹 오브 파이터즈가 개최된다. 거기에 참가해 우승한다. 그것뿐이다.
야마자키 : 킹 오브 파이터즈라고? 훗, 한가한 자들의 격투 대회냐. 흥미 없다. ...뭐, 뭐냐...!

갑자기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야마자키. 조금 전의 남자가 다리에 매달려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잔혹한 미소를 띄우는 야마자키의 얼굴.

야마자키 : 쿠, 쿠, 쿠, 그렇게 나와주신다면!

순간 솟아오르는 피. 광기인지 비명인지 알 수 없이 절규하는 야마자키. 빌리의 등에 차가운 것이 느껴진다.

빌리 : 뭐지? 조금 전과는 다른 살기다...!

그 순간 빌리의 뇌리에 기스의 말이 떠올랐다.

기스 : 훗, 만나면 알 것이다. 만나면...

빌리 : 그런가... 그런 것인가.
야마자키 : 얼마냐...

빌리야마자키의 말에 다시 정신을 차린다.

빌리 : 뭐?
야마자키 : 얼마나 주냐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가지. 킹 오브 파이터즈.
빌리 : 우승 상금은 한층 더 높아졌다.
야마자키 : 잊지마라...

도장을 떠나는 야마자키. 잠시 후 뒤에서 한 여자가 말을 걸어 온다.

마리 : 재미있어진 것 같네. 나도 끼워 주지 않을래?
빌리 : 너냐. 무슨 생각이야?
마리 : 별로... 시간 때울 만한 일이 없을까 살피던 참이거든.
빌리 : 그 상대가 우리들이란 건가?
마리 : 그렇지.
빌리 : ...훗, 뭐, 좋지... 정확히 인원도 갖춰지겠다. 맘대로 해 봐.

도장을 나가는 빌리. 스쳐 지나가며 마리가 말한다.

마리 : 고마워. 그럼...

도장을 나오는 빌리 곁으로 차가 온다. 빌리는 재빠르게 차에 타, 눈을 감는다.

빌리 : 이제 갖추어졌다. 내가 이런 일로 흥분하고 있었다니. 기다려라, 야가미 이오리... 꼭 죽여주마!

도장. 쓰러진 남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마리.

마리 : 어쨌든 타겟과 접촉할 수 있었군. 하지만 이 의뢰, 수상한 냄새가 나는걸. 야마자키는 물론 클라이언트도 조사해 둘 필요가 있겠는데...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빌리 : 야가미! 이전의 빚은 갚아주겠다!
이오리 : ....
마리 : 상태가 이상해... 설마!?
야마자키 : 이 녀석? 재미있잖아!!!
이오리 : 쿠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마리 : 뭐?
멋진 공연이었어요. 여흥치고는...
빌리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고 하면 알겠나?
빌리 : 오로치...라고?!
야시로 : 후훗...
빌리 : 뭘 꾸미고 있냐?!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주었다. 너희들이.
빌리 : 우리들이? 무슨 소리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마리 : 정신력?
야시로 : 그래.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엄청난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마리 : 과연...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다는 것이군.
야시로 : 필사적인 격투...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힘을 너희들로부터 얻은 것이다.
빌리 : 꽤 하는군...
야시로 : 이번 이번 대회에는 우리 이외의 팔걸집들도 출전했지. 본인은 아직 알아채지 못한 것 같지만... 야마자키 류지... 너다.
빌리 : 뭐? 그런가...그래서 기스 님은 나와 녀석을...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하지만, 약간 부족하다. 우리들과도 싸워다오. 이봐, 너는 어쩔거지? 이쪽으로 와도 괜찮은데?!
야마자키 : 그거 좋지....
빌리 : 야마자키, 이 자식!!
야마자키 : 하지만... 말투가 틀렸어. '와도 괜찮은데?!'가 아니잖아? '이쪽으로 오셔서 저희들을 구해 주십시오!!!'겠지이이이...!!!!!
야시로 : 훗... 우리도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 일족의 수치같은 놈....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크크크.... 야마자키, 바보같은 자식....
빌리, 마리, 야마자키 : !!!!!
셸미 : 이제 다 됐어.
빌리 : 설마.... 네가....?
크리스 : 때가 됐다...
빌리 : 누구냐.... 네 놈은?!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을 이루는군.
야마자키 : 흐히히! 피가 요동친다!!!!
빌리 : 어이! 닥치고 있어!!! 이봐.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멋대로 해서는 곤란하다구. 얌전히 있어주실까?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나를 막을 수는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을 보듯 알 수 있지... 나의 힘은 절대적인 것이다... 아무리 기스라고 해도 내 힘을 이용할 수는 없다.
빌리 : !! 마음을... 읽고 있다...!!!!
오로치 : 너희의 마음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빌리 : 이용할 수 없다면 필요없다. 방해만 되니 사라져라!!!!
야마자키 : 크크크... 죽여 주겠다아아...!!!
오로치 : 알 수 없군… 1800년 전에도 그랬다. 왜 발버둥치나?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 왜냐?
빌리 : 불평은 됐어. 사라져라.
오로치 : 훗...
빌리, 마리, 야마자키 : !!!!
빌리 : 뭐냐...? 우왓!!!!!

마리 : 여기는...?
오로치 : 無의 세계.
빌리 : 뭐! 그럼,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이제부터 몇천 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 인간들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야마자키 : 나와라! 아직 부족하다구우!!!!!
빌리, 마리, 야마자키 : !!!!!
빌리 : 이...이건....!!!!

빌리 : 끝난 건가....?
마리 : 아마도....
빌리 : ...!!! 야마자키!!! 어디로 가버린 거지?!

(어두운 장소에서 라이터로 밝히며 종이를 읽는 마리)

마리 : 킹 오브 파이터즈 이후의 야마자키 류지는 소식 불명. 항구 어딘가에 잠복해 있다고 생각되지만, 현재로서는 확증할 정보는 없다. 또 조사를 의뢰해 온 클라이언트에 대해서도 이 대회와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이 클라이언트는 기스 재단 계열에 소속된 회사인 것을 알았다.
마리 : 이번만은 기스에게 완전히 이용 당했어. 완벽하게. 하지만 이 빚은 갚아주겠어. 반드시...!!!

(빌리는 기스에게 대회 경과를 보고한다.)

기스 : 수고했다....
빌리 : 또 야가미를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야마자키까지 팔걸집의 일원이었다니...
기스 : 조사를 위해 마리를 이용한 방법도 좋았었다. 행방을 놓친 점은 잘한 일이 아니었지만....

(그 때, 야마자키가 문을 두드리며 들어온다.)

기스 : !!!! 누구냐....?
빌리 : 너 이 자식...!
기스 : 이런 곳까지 나타날 줄은... 그래, 용건은?
야마자키 : 바로 말하지... 계약금을 받으러 왔다아아...!!!!!

12. 삼신기 팀

12.1. 팀 스토리

베는 자 쿠사나기 쿄

거칠고 난폭한 숨결. 격투 태세를 취하고 있는 . 누군가와 싸우고 있다.

: 칫...!

대전 상대의 미묘한 움직임. 빈틈을 찾아내는 .

: 이길 수 있다!

손바닥으로부터 단번에 타오르는 불길.

: 먹어라!!

뿜어져 나가는 불길. 소멸하는 상대의 그림자. 그 순간, 그 불길이 갑자기 사라지며 어둠이 엄습해 온다. 뭐라 말할 수 없는 형태로 퍼져 가는 그림자. 불길뿐만 아니라 마저 삼키려 하고 있다.

: 으... 헉...!

온 몸은 물론, 소리도 호흡도 모두 삼켜버린 . 시야에는 어둠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상태로 점차 커지는 귀울림. 귀를 누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점차 무슨 소리인지 알게 된다.

: 노래소리...!?

귀울림이 최대치까지 올라간 순간 갑자기 열리는 시야. 경기장이 보인다. 저 멀리 『KOF』문자와 함께.

: ...!

눈을 뜨는 . 전신에 땀을 흘리고 있다.

: 꿈인가... 깜빡 잠 들고 말았군.

갑자기 책상에 시선을 옮긴다. 책상에 놓여진 킹 오브 파이터즈 초대장.

: 킹 오브 파이터즈... ...뭐라구?

초대장을 바라보는 .

: 내일이군.
봉하는 자 야가미 이오리

붉은 머리, 붉은 밴디지 팬츠... 한 눈에 밴드 일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남자의 외견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 남자가 뿜어내는 분위기에는 보통이 아닌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전신이 온통 젖어 있어도 남자의 눈은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묘하게 빛나는 그 눈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문득 남자는 대형 화면 앞에 멈춰섰다.

"이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년도 참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 : ...

남자는 떠나려 했다. 그러나 그 후의 방송을 듣고 멈춰섰다.

“일본 팀은 쿠사나기 , 니카이도 베니마루, 다이몬 고로 선수가 출전합니다. 그리고 시드선수로 {{{#crimson,#eb234b 야가미 이오리}}} 선수가...”

남자 : ?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남자는 쓴웃음을 지었다.

남자 : “크크, 카구라, 그 여자의 짓인가... 그런가, ... 네놈도 또 그 쓸데없는 대회에 나가는 거냐...”

남자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리를 떴다.
용솟음치는 증오심이 남자의 마음을 들끓게 했다. 쾌락과도 닮은 증오심이 전신에 사무치고 있다.
증오 증오 증오 증오 증오...

구오오...

낮게 울부짖고 있었다.

“쿳쿳...”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남자의 귀에 들어왔다.

남자 : 누구냐...

이오리... 아직도 를 쓰러뜨리지 못했나보군... 쿳쿳...”

암흑 속에서 빛나는 눈이 떠올랐다.

이오리 : 흥, 네 녀석들인가.

그것은 어느 틈엔가 남자의 발 끝까지 다가와 꿈틀거리고 있다. 여자 둘. 낯익은 얼굴이었다. 기묘하게도 여자들은 알몸으로 땅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그 느릿느릿한 움직임은, 마치 뱀 같았다.

이오리 : 큭큭, 죽은걸 후회하나...
여자 : 쿳쿳, 그 정도로 쓰러지다니 아무래도 에겐...
이오리 : 닥쳐라!

파아악!

어둠쫓기가 땅을 파헤쳐 나아갔다. 그러나 푸른 화염은 그녀들을 그대로 통과했다.

여자 : 쿳쿳... 이오리... 또 만나요... 그 때는...

여자들은 그렇게 말을 남기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오리 : 크크큭 ! 네놈 덕에 귀신까지 보게 되는군!

남자는 소리쳤다.

이오리 : --!!

벌떡!

남자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이오리 : 하아... 하아...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것도 없는 방. 그렇다. 방에는 침대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언제나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방...

이오리 : ...꿈 ...쿠, 쿨럭

남자는 기침했다. 입에 갖다댄 손을 보니 피가 쫙 퍼져 있다. 피를 닦는 것도 귀찮은 듯 그대로 남자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한동안 지저분한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오리 : 훗, , 네놈과 나의 운명... 어느 쪽이 먼저 죽는 건가...

남자는 옅은 웃음을 띄웠다.

이오리 : 후하하하핫! ! 네놈의 목소리! 네놈의 얼굴! 누구보다도! 그래 이 세상 누구보다도!! 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스러운 것은 너다! ! 내 염원은 오직 하나! 네놈을 쓰러뜨리는 것뿐이다!! 하아핫핫핫핫핫!!

남자는 웃고 있었다.
그 슬퍼 보이는 웃음소리는 방 안에 가득 차 언제까지나 멈추지 않았다.
수호하는 자 카구라 치즈루

치즈루 : ..이미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발표되어 아시겠지만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년도 대회 개최가 결정되었습니다.
기자 1 : 대회의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치즈루 : 작년보다 규모는 더 커질 예정입니다.
기자 2 : 규모가 커진다면 작년같은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처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치즈루 : 경비를 작년 이상으로 강화하여 안전하게 대회가 치러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3 : 96년 대회에서는, 본선에서 치즈루씨도 참가하셨죠? 그래서 항간에서는 올해 대회에도 참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치즈루 : 팀 등의 상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참가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순간 주위가 술렁인다.
기자 4 : 참가 목적은?
치즈루 : 저도 일단은 격투가이기 때문에, 실력을 가늠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자 5 :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누구와 팀을 짤 예정인가요?
치즈루 : 이름은 아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여러분도 알고 있는 격투가와 교섭할 예정은 있습니다...

===# 인게임 스토리 #===
(시상식장을 배회하는 레오나)

레오나 : ....
레오나 : !!! 뭐야? 눈이 보이지 않아... 머리가...

(과거 회상)

게닛츠 : 첫 각성치고는 상당히 잘했습니다. 다음에 당신이 각성하는 것은 보다 많은 동료와 만날때...그 때를 기대하겠습니다. 하하하하....

(피범벅 상태로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어린 레오나)

(다시 현재)

레오나 : 방금 그건...?
게닛츠 : 자아, 각성하는 겁니다!!! 팔걸집의 피를 이은 자, 레오나여!!!

(게닛츠가 걸어둔 암시로 인해 각성하고 레오나가 시상식장에 난입한다)

: 뭐냐?!
치즈루 : 오로치의 피에 이끌리고 있어...

레오나 : 우우우우우....
치즈루 : 오로치의 피.....저 정도까지 인간을 미치게 하다니...
: ....!
피의 폭주인가...
: 뭐냐?!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여흥치고는...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고 하면 알겠나?
: 오로치... 라고?!

(등장하는 오로치 팀)

치즈루 : 당신들이 오로치?!
야시로 : 놀랐나?
: 뭘 꾸미고 있나?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주었다. 너희들이.
: 무슨 소리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성공시켰다.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 정신력?
야시로 : 그래. 그 정신력을 단시간에 높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그리 어려운 건 아니었지만 말야.
셸미 : 엄청난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치즈루 : 설마... 킹 오브 파이터즈가 이용당한 건가?!
: 뭐라고?!
야시로 : 너희들이 필사적으로 싸우고,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힘을 너희들로부터 얻은 것이다.
치즈루 : 이런... 방심했어...!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1800년 전에 남겨진 부분이....
치즈루 : 1800년 전?
야시로 : 그래. 1800년 전... 오로치는 인간을 멸망시키려 했다. 하지만 전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증대시키는 데에는 그에 걸맞은 산제물이 필요했지. 그것이 '쿠시나다'다.
치즈루 : 오로치의 산제물이 된다고 전해지고 있는...
야시로 : 그래, 공주의 이름이지...
치즈루 : 하지만 그건 전설 속의 인물이....?
야시로 : 아니, 사실이다. 오로치가 에너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안테나 역할... 그것이 쿠시나다야. 하지만 1800년 전, 쿠시나다를 손에 넣는 일은 실패했다.
치즈루 : 우리들의 선조가 그걸 막았군요.
야시로 : 그래. 산제물을 잃은 오로치가 다시 각성하기까지 1800년이 걸렸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환생한 것이지, 쿠시나다가... 이 현세에 말이다!
치즈루 : 그럴수가?!
야시로 : 놀라기는 일러. 그 쿠시나다, 누구일 것 같지, 쿠사나기?
: 무슨 소리냐?!
야시로 : 운명이라고 해야할까? 쿠사나기... 그녀는 네놈의 여자로 환생했다!!!!

(유키의 모습이 나오며 쿄는 충격을 받는다.)

: 유키가!!!
야시로 : 우리들의 진짜 목적은 쿠시나다를 손에 넣는 것. 우선은 그에 방해되는 너희들을 쓰러뜨려야겠어.
이오리 : 잘도 떠들어대는군...
: 그렇게 놔두지는 않아!!!
야시로 : 좋아. 좀 더 분노해라...! 네놈의 분노도 이쪽에서 유용하게 이용해 줄테니 말이다.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즐겁게 해주었군. 하지만, 결국은 역효과였어!!!
, 이오리, 치즈루 : !
셸미 : 이제 다 됐어.
치즈루 : 설마... 저 아이가...?!
크리스 : 때가 됐다....
치즈루 : 당신이... 정말로... 그런 건가요....?
크리스 : 나는... 오로치...
야시로 : 이걸로 오로치 일족의 염원이 완수된다.
: 웃기지 마라!!!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부활할 때가 왔다. 너희들 삼신기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다.
치즈루 : 그렇지 않아!!!
오로치 : 아무 대책도 없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삼신기는 그저 모여있을 뿐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전혀 모르고 있지. 쿠시나다가 없다고 해서 전부 실패로 끝나지는 않아.
치즈루 : ...마음을 읽히고 있어!
오로치 : 너희의 마음뿐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소용없는 짓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 얕보지 마라! 그렇게 놔두지는 않아!!!
(오로치와 싸웠던 장소의 폐허에 세 사람이 서 있다.)

: 그 녀석... 죽었나?
치즈루 : 그랬으면 좋겠어요. 예전의 싸움에서도 결국 오로치를 쓰러뜨릴 수는 없었어요. 봉인하는 게 겨우였으니까요.
오로치 : 그 말대로다... 인간은 나를 쓰러뜨릴 수 없어.
치즈루 : 그럴 수가... 그 정도 공격을 받고도... 왜?
: 서 있는 게 고작이잖아? 네놈에겐 싸울 힘도, 팔걸집도 이제 없다고.
오로치 : 힘이라... 하지만, 오로치의 피를 이은 자가 있다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
: 뭐라고?

(순간 이오리가 발작을 일으킨다)

이오리 : 으워어어어어어어!!!
오로치 : 쿠사나기와 야타를 죽여라. 그리고 《삼종의 신기》 같은 시시한 계약을 깨뜨리는 거다. 오로치의 아이… 야가미여…

(이오리가 폭주하며 를 뛰어넘어 그 뒤에 있던 오로치를 향해 달려들더니 그 자리에서 오로치를 양손으로 붙잡는다.)

이오리 : 으오오오오오오오!!!
오로치 : !!!!
이오리 : 으오오오오오!!!!
: 야가미이이이!

(순간 화면이 어두워진다)

베는 자, 쿠사나기여... 이 자를 속박하고 있는 숙명에서 구해주게.[8]
: 누구냐!?

(푸른 불꽃이 쿄의 앞에 나타난다. 아마도 야가미 가문 선대 당주의 영혼인 듯하다.)

모든 것이 미쳐버린 것은 피의 계약을 맺은 그 날... 우리 일족이 오로치에게 넘어간 그 때부터였다.
: 우리 일족? 야가미… 아니, 야사카니 일족인가!?
한 번 범한 잘못을 고치지 못하고 660년이나 반복해 왔다... 그 오래도록 이어져온 과오를, 죄를, 이 남자는 짊어지고 있다. 쌓여온 죄는 어떻게 해도 씻을 수 없다. 하지만... 죄는 우리 일족 모두의 것. 이 남자 혼자서 짊어질 것이 아니다. '봉하는 자' 의 역할을 다해 우리의 죄로부터 이 남자를 구해 주게. 이제 끝내야만 한다. 야가미와 함께 오로치를 쓰러뜨려라... 그리고... 1800년 전의 그때처럼... 쿠시나다를 지키는 것이다.

(푸른 불꽃은 붉은색으로 변한 뒤 사라지고, KOF 97의 오프닝 테마가 흘러나온다.)

: 끝내주지. 카구라! 도와줄 수 있겠지?
치즈루 : 해 보겠어요. 저도 신기의 한 명인 '수호자'니까요.

(오로치와 그를 붙잡는 이오리가 불타오른다.)

오로치 : 어리석은... 야가미에게 쿠사나기의 힘을 부딪칠 생각이냐! 그런 짓을 하면 네놈들도 죽어!
치즈루 : 쿠사나기! 빨리!

(가 손에 불꽃을 모은다.)

: 간다!
이오리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오로치이오리에게 주먹을 날린다.)

: 야가미이이이이이!

(이오리가 잠깐 동안 슬픈 눈길로 를 바라보고 의 주먹이 오로치이오리에게 닿자 하얀 폭발이 일어난다. 그리고...)

: 유키.....

유키 :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쿄![9]

이후 오로치는 완전히 봉인된다.[10] 삼신기 팀과 뉴 페이스 팀 이외의 다른 팀&에디트 팀 조합이라면 인간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봉인해서 담담히 최후를 맞이한다.

13. 쿄&신고 팀

13.1. 팀 스토리

신고 : 빵 사 왔습니다!!

학교 점심 시간. 학교 으슥한 곳에 있는 뒷뜰 구석에 남자가 한 명 있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에 기대고 있는 그 남자 앞에 신고가 빵을 안고 달려간다.

신고 : 음-그러니까, 오늘은 야키소바 빵과 고로케 롤입니다.
남자 : 음, 어...
신고 : 그리고, 이건 커피우유입니다. 그럼, 여기 두겠습니다.
남자 : 응.

신고가 빵을 사서 이 곳으로 오는 것이 벌써 3개월 이상 되었다.

남자 : 그럼... 오늘부터는 새로운 기술이었나...

남자는 그 야키소바 빵을 봉지에서 꺼내 빵을 한 입 물고 일어나, 아까까지 기대고 있던 나무에서 적당히 거리를 벌린다.

남자 : 한 번만 할 테니까.

신고 : 예...

그리곤, 그 남자는 갑자기 나무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

남자 : 보디가 비었어!!

퍽!!

나무가 격하게 흔들린다. 이 나무에는 깎인 흔적이 꽤 있고 여기저기 탄 자국도 있다. 이 나무만 잎이 없는 것은 매일 샌드백처럼 맞은 탓일 것이다.

신고 : 앗! 이것은 황물기로군요!!

남자 : 호오, 과연 신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구만.
신고 : 이야. 작년에 TV에서 봤어요! 분명히 준결승에서 시이 켄수를 쓰러뜨린 기술!!
남자 : ‘그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신고 : 그럼...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인가...

신고남자의 동작을 머릿속에서 그리며 외우려 하고 있다.

신고 : 그런데, 어제 “다음은 레인보우(R) 에너지(E) 다이너마이트(D) 킥이다!”라고 하신 것 같은데...
남자 : 그랬었나?
신고 : 뭐, 괜찮습니다. 그런데 황물기는 몇 식입니까?
남자 : 음, 백... 십... 오식... 이었던가...
신고 : 그건 전의 독물기고...
남자 : 아, 그렇지. 그럼 백십사식이다.
신고 : 이런, 쿠사나기씨, 틀리지 마셔요!

신고는 말로는 화를 내고 있지만 내심 즐거운 듯 하다.

신고 : 음... 그러니까 백, 십, 사, 식, 황, 물, 기... 라.

신고는 학생 수첩에 재빨리 적고 그 황물기라는 기술 동작을 본 대로 흉내내 보였다.

신고 : 이런 느낌입니까?
: 오, 잘 하고 있어, 그 느낌이야.
신고 : 아, 정말입니까!! 고맙습니다, 쿠사나기씨!! 다음에는 예정대로 ‘불’이죠?
: 불이라...
신고 : 지금까지 나간 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이번에는 지금까지 배운 것과 달리 조금만 노력하면 불꽃이 나갈 것 같습니다!!
: ‘그거야 기분 탓이겠지...’
신고 : 그러니까, 저는 쿠사나기씨처럼 불이 나갈 때까지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 오, 자네라면 가능해, 분발해 주게. 그럼, 난 돌아가겠네.

신고가 사 온 점심을 챙기고, 아까 먹던 빵을 입에 문 채로 자리를 떠난다.

신고 : 쿠사나기씨, 고맙습니다!!

신고는 깊이 머리를 숙이며 배웅한다.
: ‘기억력은 좋지만... 좀...’

돌아보지도 않고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 인사하며 사라지는 .

: 그럼, 노력하셔.

가 사라지자 신고는 아까 본 기술을 생각하며 연습을 시작했다.

신고 : 좋아!! 황물기를 마스터하자!!

사실 이 둘은 같은 학교의 선후배라는 점 외에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
수 개월 전, 앞에 야부키 신고라는 청년이 갑자기 나타나...

신고 : 쿠사나기 쿄씨죠?
: 맞는데... 누구시더라?
신고 : 2학년 야부키 신고라고 합니다. 쿠사나기 쿄씨! 저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 엥?

이것이 신고와의 첫 대화였다. 아무래도 KOF 96 대회를 보고 에게 반해서인 듯 하다. 처음에는 거절했던 였으나 결국 신고에게 자신의 기술을 가르치게 된다. 하지만 가르친다고 해서 쿠사나기 일족이 아닌 그가 불을 쓸 리도 없고, 오늘 가르쳐 준 황물기도 단지 그냥 펀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습하는 신고는 ‘심심풀이’같은 기분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신고 : ‘...여기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해 와서 익숙해졌는지 한번밖에 보지 못한 것치고는 기술의 모양새가 갖춰져 있다.

신고 : ‘좋아, 대충 움직임을 알겠어... 이런 느낌인가?’

신고는 일단 자세를 바로잡고 정신을 집중한 후 한 번에 주먹을 내질렀다.

신고 : 보디가 비었어!!

역시 어떻게 봐도 보통의 보디 블로우다.

딩 동 댕 동~

점심 시간 끝을 알리는 벨이 학교에 울린다. 이곳저곳에서 점심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간다.

신고 : 그럼 나도 돌아갈까...

방과 후. 점심 시간 후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며 내리던 가랑비가 이젠 굵게 내리고 있다. 우산을 쓰고 돌아가는 사람, 우산이 없어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사람, 비가 약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이 보인다.

신고 : 보디가 비었어!!

그 빗속에서 신고는 여느 때와 같이 에게 배운 기술을 연습하고 있었다. 방과 후에 인적이 없는 이 뒷뜰에서 연습하는 것은 거의 일과가 되어 일식을 시작으로, 오늘 배운 황물기까지, 날씨에 관계없이 매일 연습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연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신고 : 하아하아하아, 아직 부족한가...

신고는 휴식을 취하려 빗속에서 그대로 땅바닥에 앉는다. 그리고, 낮부터 고민하던 것을 떠올리며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이것이 있었기 때문에 작년 여름 TV에서 를 보고 반해, 에 한 발이라도 다가가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또 올해 여름에도 열리게 된다.

신고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출전... 하지만 내가 싸울 수 있을까...’

수 개월 전, 자신이 남과 싸운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고, 당연히 기술을 배운 적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신고 : ‘출전해서 쿠사나기씨에게 한 발이라도 다가가고 싶다!’

신고는 잠시 고민했으나 문득 무언가에 이끌린 듯 결의를 한다.

신고 : ‘그래... 안 되더라도 해 볼 수밖에!!’

그리고는 다시 일어나 기합을 넣고 다시 한 번 연습을 시작했다.

이후 신고는 무사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일반 개인 예선 대회를 통과하여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신고 : 쿠사나기씨! 우승이에요!!!!
: 역시, 나타났구나!!!!

이오리 : ....
: 피의 폭주인가...형편없구나!!!
이오리 : 쿠오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 !!!
멋진 공연이었어요.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 오로치...라고!!!
: 너희가 오로치일 줄이야...
야시로 : 후훗...
: 뭘 꾸미고 있냐?
야시로 : 꾸며? 대부분은 이루어 줬다. 너희들이...
: 무슨 뜻이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 대회를 이용했다...는 건가...
야시로 : 그런 것이다. 필사적인 격투....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힘을
너희들로부터 얻는 것이다.
: ....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들과 더 싸우자.
: 흥...꽤나 자신만만 하군!!!
신고 : 쿠사나기 씨!!! 잘 모르겠지만...저도 힘내겠습니다!!!
야시로 : 뭐, 이길 경우 너희들을 기다리는 건 지옥이겠지만.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우리를 쓰러뜨리다니...하지만, 역효과였어.
신고 : 헤에?!
셸미 : 이제 다 됐어.
: 오는 건가....
크리스 : 때가...됐다...
: 드디어 나타난 건가...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걸로 목적은 이루어졌다!!!!
신고 : 목적?
셸미 : 그래요. 세계를 無로...그것이 우리들의 염원...
신고 : 無? 그건...
: 아아.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너희는 이길 수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다… 옆에 있는 너. 도망치고 싶다면 도망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조금 더 오래 살겠다면.
신고 : 아, 아니 나는....
: 마음을 읽는 건가....?
오로치 : 너희들의 마음뿐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 흥! 구경만 할까 보냐?!
신고 : ...저, 저도 힘내겠습니다!!!
오로치 : 알 수 없군… 1800 년 전에도 그랬다. 왜 발버둥치나?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 왜냐?
: 만일 그렇다고 해도, 네놈들이 참견할 문제가 아니야!!!
오로치 : 후훗...
신고 : !!
: 뭐야....?
신고 : 우와아악!!!

: 여기는....?
오로치 : 無의 세계....
신고 : 에에엑!!! 그렇다면...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 이제부터 몇 천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들 인간들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 장난치지 마라!! 모습을 드러내라!!!
신고 : !!!!
: 이건!!!!

신고 : 도대체 그 사람들은 무엇이었던 걸까요?
: 신화 세계의 사람들이란 것이겠지....

(대회가 끝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둘. 쿄가 나무기둥에 기대어 앉아있는 것을 신고가 바라본다.)

신고 : 쿠사나기씨!!!
: 왜....?
신고 : 이전번에는 수고하셨습니다!!!
신고 : 그러면 빵 사가지고 오겠습니다!!!
: 신고!!!

(빵 사가러 매점에 가는 신고를 쿄가 불러세운다.)

신고 : 예....?!

(장갑을 벗고 신고의 얼굴에 던지는 쿄)

신고 : 크허억!!!

(쿄가 던진 장갑을 손에 잡아드는 신고)

신고 : 이것은...?!
: 너 가져라.
신고 : 저! 정말입니까?!
: 아아...솔직히 이 정도까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뭐, 작은 상 같은 거야.

(떠나는 쿄를 향해 인사하는 신고)

신고 : 정말 감사합니다!!!
: 뭐, 힘내라구.
신고 : 예!!! 또, 빵 사가지고 올테니까 가르쳐 주세요!!!!
: 더 할 생각이냐?!
신고 : 예. 아직은 불이 나가게 되지 않았으니까요!!!!
: .....
신고 : 저 힘내겠습니다!!!
: (그러니까 안 나온다니까....)

(잎사귀가 떨어지는 가운데 신고가 장갑을 끼고 포즈를 취한다.)

신고 : 불타라!!!!

14. 에디트 팀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야가미 이오리!?”
이오리 : .....
“상태가 이상한데...?”
이오리 : 쿠오오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뭐?”
멋진 공연이었어요.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너희들이... 오로치!?”
야시로 : 훗, 놀랐나?
“뭘 꾸미고 있지?”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버렸다. 너희가 말이야.
“무슨 뜻이지?”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그래!”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군...!”
야시로 : 너희들의 싸움... 그 과정에서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이럴수가...”
야시로 : 이렇게 잘 될줄은...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와 싸워줘야겠어.
“싸울 수 밖에 없는 건가?”
야시로 : 뭐, 이길 경우에 너희들을 기다리는 건 지옥이지만...
(셸미, 야시로가 패하지만 크리스가 위로 떠오른다.)

야시로 : 우리를 쓰러뜨리다니... 하지만 역효과다.
“!!”
셸미 : 이제 다 됐어. 이제 다 됐어....
“설마?”
“무슨...?”
크리스 : 때가 되었다...
“너는 누구냐?”
크리스 : ....오...로...치....
야시로 : 이제 일족의 염원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되게 내버려 두지 않아!”

(오로치크리스의 몸에 강림한다.)

오로치 : 나를 막을 수는 없다. 너희들이 무엇을 하려는지는 손바닥 보듯이 알 수가 있지... 나를 쓰러뜨려 한 순간의 평화를 얻어보려는 것 같다만, 어리석은 생각이다.
“!!!”
“사람의 마음을 읽는 건가...?”
오로치 : 너희의 마음만이 아니야. 나는 모든 인간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구원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과거의 의식을 완수시킨다.
“제멋대로군! 뜻대로 될까보냐!”
오로치 : 이해할 수 없군... 1800년 전에도 그랬다. 어째서인가? 너희들에게는 확실히 멸망의 날이 올텐데....어째서지?!
“그렇다고 해도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오로치 : 훗....
“!!!”
“뭐지...!?”
“우와앗!”

“여기는?”
오로치 : 無의 세계....
“뭐!!! 그럼, 설마....!?”
오로치 : 그렇지 않다. 내가 다시 잠들 뿐이다. 하지만 어떨까...이제부터 몇 천년 후의 세상에서 너희 인간들을 보게 되는 일이 있을까? 기대되는군.
“모습을 드러내라!”
“!!!”
“이... 이건!?”

“끝난 건가...?”
“그럴지도...”

나레이션 : 싸움은 끝났다... 지상 최강의 격투가에 의해, 인류는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것이, 올바른지, 나쁜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인류의 자만심이 이 세계를 계속 지배하는 한, 오로치가 부활하는 것은,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것이다... 인류는 파멸에서 벗어나기 위해 너무 늦게 알아차렸는지... 많은 사람들의 바램은 어느샌가 이 지구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것을 멈추기 위해, 오로치는 존재한다. 그렇지 않을까? 오로치... 그는 신의 대리인일 수 있고, 그리고 인류는 오로치가 말하는대로 지구를 파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뜻을 거스르고, 발버둥치며 살아남으려는 인류... 하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적은 오로치가 아니라 인류 그 자신이라는 것을...



아래 조합은 오로치 격파 후 추가 장면 및 대화가 있다.
: 역시, 우리들이 질 리가 없지!
: 당연하지! 허세로 간판을 짊어지고 있는게 아니야!
테리 : 하지만, 너의 간판은, 로버트에게 빼앗긴거 아냐?
: ……

대회가 끝나고 1개월 후…
마이, 유리, 킹, 쟝 네 사람은
휴식할 겸 바다에 왔다.

쟝 : 잡았다!
유리 : 잠깐, 쟝 군! 용서치 않을 거야! 돌려줘!
마이 : 쟝 군! 도망쳐, 도망쳐!
: (정말이지, 세 사람, 활발하군.)

랄프 : 원조 주인공이라면 우리들이지!! 좋았어! 다음은, 이 모습으로 출전해보자구!!
클락 : 저는, 괜찮습니다만…
아테나 : 저는… 이거예요…?
켄수 : 어이, 누군가 잊고 있지 않아…!!

베니마루 : 자, 어떻게 하지요. 두 사람! 세계 최강이 된 나에게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구!
: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세계 최강은 옛날부터 죠 히가시 님이라고 정해져 있다구!
김갑환 : 그 오만한 태도! 교정이 필요하다! 내가 두들겨 고쳐주지!
모두 : 우오오오오오!!

나쁜 아이들 팀
주간 패미통의 독자 인기투표에서 넘버 1의 자리에 빛나는
야마자키 류지가 드디어 'KOF' 에 등장!!
김갑환의 수업에 견디지 못한 장거한, 최번개를 끌어들여,
악(개그?)의 극한을 추구합니다.
일러스트는 紫田亞美 선생이다!!

아득한 욕망 팀
여어, 모두들,
마리, 테리, 히가시 3인의 게메스트 팀으로
'아득한 욕망! 팀'을 써줘서 고마워.
내년에도 꼭 마리를 게메스트 대표로서 선택해줘.
마이도 OK야. 그럼!

화기 원기 팀
야! 우승 축하해!
뭐, 우리들이 함께 했으니 당연하지!
네오지오 프리크, 화기 원기 팀, 멋졌지?
우리도 정말 즐거웠다고!
그럼, 다른 팀으로 바람피우지 말라구!

15. 랄프&클락 팀[E]

15.1. 팀 스토리

KOF 경기장.
이미 1회전이 시작되어, 콜로세움에서 관객의 성원이 대기실로 향하는 통로까지 울려퍼치고 있다.
자신이 출전하는 시합을 몇분 앞둔 랄프였지만. 어떤 사정으로 수중의 단말기로 영상을 확인하고 있었다.
클락이 통로 건너편에서 달려오고 있다.

랄프 : 찾았나?
클락 : 아니오…감시카메라는 어떻습니까?
랄프 : 틀렸어. 어디서도 보이지 않아
클락 : 나 참……레오나 이 녀석은 어디로 간 걸까요

랄프, 클락와 함께 출정할 예정이었던 레오나가 홀연히 모습을 감춘 것이었다.

랄프 : 말수가 적고 별나긴 하지만, 말 없이 사라질 녀석은 아니야

클락은 끄덕였다.

클락 : 어쩌면 오로치와 관련된 것일지도…

랄프는 얼굴을 찌푸렸다. 분명 짐작가는 건 있다.

랄프 : 레오나 안에는 오로치의 힘이 잠들어 있다. 그것을 노리고 유괴당했거나……아니면…

두 사람 사이에 어두운 침묵이 흘렀다.
오로치의 피를 이어받은 레오나는, 때때로 그 힘에 휩쓸려 일종의 폭주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클락은 고개를 들었다.

클락 : 어쨌든 저희는 KOF에 출전하는 게 좋겠군요
랄프 : 그래. 갑자기 사퇴해버리면 교관 얼굴에 먹칠해버릴 수도 있겠고!
클락 : 하지만 KOF는 3인 1조……결원은 어떻게 할까요?
랄프 : 이럴 때를 대비해 도와줄 사람을 한명 준비해뒀지
클락 : 역시나로군요
랄프 : 여기부터는 우리들의 시합이다. 그리고 이건 내 감일 뿐이지만……시합에서 이겨나가면 레오나와도 만날 것 같다
클락 : 뭐, 그 애라면 괜찮겠죠. 우리 후배니까요

클락의 말에 랄프는 흰 이를 보인다.

랄프 : 그렇지! 그럼 한번 우승해보실까……격투놀이를 시작하자!

랄프와 클락은 우려를 떨쳐버리고 시합 회장으로 향한다.
===# 인게임 스토리 #===
(시상식장을 배회하는 레오나)

레오나 : 이런 곳에... 누가, 나를 불렀지?
레오나 : !!!
레오나 : 뭐야? 눈이 보이지 않아... 머리가...

(과거 회상)

게닛츠 : 첫 각성치고는 상당히 잘했습니다. 다음에 당신이 각성하는 것은 보다 많은 동료와 만날때...그 때를 기대하겠습니다. 하하하하....

(피범벅 상태로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어린 레오나)

(다시 현재)

레오나 : 방금 그건...?
게닛츠 : 자아, 각성하는 겁니다!!! 팔걸집의 피를 이은 자, 레오나여!!!

(게닛츠가 걸어둔 암시로 인해 각성하고 레오나가 시상식장에 난입한다)

랄프 : 레오나! 왜 그래!?
클락 : 이건! 피의 폭주!
랄프 : 쳇, 이 녀석! 틀림없군! 가보자! 클락!
클락 : 라져!

레오나 : 우우우우우....
피의 폭주인가…
랄프 : 뭐냐?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클락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고 하면 알겠나?
랄프 : 오로치... 라고!?

랄프 : 너희가 오로치라고!? 그렇군. 그래서 레오나가...!
야시로 : 훗, 놀랐나? 무리도 아니지.
랄프 : 이 자식! 뭘 꾸미고 있냐?
야시로 : 꾸며? 대부분은 이루어 버렸다. 너희들이 말이야.
랄프 : 우리가? 무슨 뜻이냐?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랄프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클락 : 그렇군!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단 것이군!
랄프 : 뭐라고!?
야시로 : 너희들이 필사적으로 싸우고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너희들로부터 얻어냈지.
랄프 : 큭, 잘도 이런 짓을!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 하지만, 아직 약간 부족하다. 우리들과 싸워줘야겠어.
랄프 : 건방지군... 살아서 돌아갈 생각일랑 버려라!!!
야시로 : 위세만은 좋군. 뭐, 이겨도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지옥이겠지만 말이야.

이후 전개는 일반 에디트 팀과 동일하다.

아테나가 들어있을 시(즉, 랄프+클락+아테나 조합 시) 전용 추가 엔딩이 있다. 본 문서 14 문단의 올드 히어로 팀 대화 참조.

16. 레오나 팀[E]

16.1. 팀 스토리

“죽…이지…말아…줘…, 레오나!“

피투성이가 된 여성의 모습이 레오나의 망막으로 날아든다.

레오나 : …! 어, 엄마…?! 어째서…!

발밑에 미지근한 감촉이 느껴진다. 점차 그 감촉의 면적이 넓어진다.

레오나 : 아빠…!

발밑에 매달린 레오나의 부친. 무언인가를 말하려고 입을 열려 하고 있다.

레오나 : 아니야…! 이런 거…!

갑자기 뒤에서 어깨를 움켜쥐는 감촉. 뒤돌아보니 게닛츠가 서 있었다.

게닛츠 : 자…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빠도 숨통을 끊어주십시오…

레오나 : 아니야…, 내가 한 게 아니야…

게닛츠 : 아닙니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죽인 겁니다

레오나 : 아·니·야!

미지근한 피의 감촉이 손에서 전해져 온다.

게닛츠 : 아닐 수 없습니다! 잘 보십시오! 자신의 손을!

양손을 보는 레오나.
피투성이인 양손. 그 앞에 숨진 부친의 모습이 보인다.

레오나 : 아…, 아아…

의식이 혼탁해지면서, 레오나의 시야는 어둠 속에 갇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KOF 회장에 있었다.
여기에 온 과정을 떠올리려 했지만, 기억에 흰 이슬이 맺힌 것처럼 확실하지가 않다.

하지만 자기 안에서 확실한 결의를 느꼈다.

꿈 속에서, 피로 물든 손.
피투성이로 쓰러진 부모님.

과거를 떨쳐내기 위해 싸우러 온 것이다.

레오나 : 끝내주겠어…!


레오나는 경기장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폭발음과 같은 관객의 거대한 소리가 콜로세움을 가득 채운다.

장갑 자락을 끌어당기고, 대전 상대를 응시한다.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 세레머니라니... 어처구니 없군.
이오리 : 커헉... 뭐냐...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쿠오오오오!!!

“야가미 이오리!?”
이오리 : .....
레오나 : 불쌍한 사람...
이오리 : 쿠오오오오오오!!!!!
피의 폭주인가...
레오나 : 뭐...?
멋진 공연이었어요.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 하면 알겠나?

“너희들이... 오로치!?”
야시로 : 훗, 놀랐나?
“뭘 꾸미고 있지?”
야시로 : 꾸며? 대부분 이루어 버렸다. 너희가 말이야.
“무슨 뜻이지?”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레오나 : 정신력...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그래!”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군...!”
야시로 : 너희들의 싸움... 그 과정에서 오로치는 부활에 충분한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이럴수가...”
야시로 : 이렇게 잘 될줄은...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우리와 싸워줘야겠어.
레오나 : 결과는 보여도... 그래도 싸워야겠지...
야시로 : 뭐, 이길 경우에 너희들을 기다리는 건 지옥이지만...

이후 전개는 일반 에디트 팀과 동일하다.

17. 이오리 팀[E]

17.1. 팀 스토리

붉은 머리, 붉은 밴디지 팬츠... 한 눈에 밴드 일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남자의 외견으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 남자가 뿜어내는 분위기에는 보통이 아닌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전신이 온통 젖어 있어도 남자의 눈은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묘하게 빛나는 그 눈은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문득 남자는 대형 화면 앞에 멈춰섰다.

"이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년도 참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 : ...

남자는 떠나려 했다. 그러나 그 후의 방송을 듣고 멈춰섰다.

“일본 팀은 쿠사나기 , 니카이도 베니마루, 다이몬 고로 선수가 출전합니다. 그리고 시드선수로 {{{#crimson,#eb234b 야가미 이오리}}} 선수가...”

남자 : ?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남자는 쓴웃음을 지었다.

남자 : “크크, 카구라, 그 여자의 짓인가... 그런가, ... 네놈도 또 그 쓸데없는 대회에 나가는 거냐...”

남자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리를 떴다.
용솟음치는 증오심이 남자의 마음을 들끓게 했다. 쾌락과도 닮은 증오심이 전신에 사무치고 있다.
증오 증오 증오 증오 증오...

구오오...

낮게 울부짖고 있었다.

“쿳쿳...”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남자의 귀에 들어왔다.

남자 : 누구냐...

이오리... 아직도 를 쓰러뜨리지 못했나보군... 쿳쿳...”

암흑 속에서 빛나는 눈이 떠올랐다.

이오리 : 흥, 네 녀석들인가.

그것은 어느 틈엔가 남자의 발 끝까지 다가와 꿈틀거리고 있다. 여자 둘. 낯익은 얼굴이었다. 기묘하게도 여자들은 알몸으로 땅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그 느릿느릿한 움직임은, 마치 뱀 같았다.

이오리 : 큭큭, 죽은걸 후회하나...
여자 : 쿳쿳, 그 정도로 쓰러지다니 아무래도 에겐...
이오리 : 닥쳐라!

파아악!

어둠쫓기가 땅을 파헤쳐 나아갔다. 그러나 푸른 화염은 그녀들을 그대로 통과했다.

여자 : 쿳쿳... 이오리... 또 만나요... 그 때는...

여자들은 그렇게 말을 남기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오리 : 크크큭 ! 네놈 덕에 귀신까지 보게 되는군!

남자는 소리쳤다.

이오리 : --!!

벌떡!

남자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이오리 : 하아... 하아...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것도 없는 방. 그렇다. 방에는 침대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언제나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방...

이오리 : ...꿈 ...쿠, 쿨럭

남자는 기침했다. 입에 갖다댄 손을 보니 피가 쫙 퍼져 있다. 피를 닦는 것도 귀찮은 듯 그대로 남자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한동안 지저분한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오리 : 훗, , 네놈과 나의 운명... 어느 쪽이 먼저 죽는 건가...

남자는 옅은 웃음을 띄웠다.

이오리 : 후하하하핫! ! 네놈의 목소리! 네놈의 얼굴! 누구보다도! 그래 이 세상 누구보다도!! 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스러운 것은 너다! ! 내 염원은 오직 하나! 네놈을 쓰러뜨리는 것뿐이다!! 하아핫핫핫핫핫!!

남자는 웃고 있었다.
그 슬퍼 보이는 웃음소리는 방 안에 가득 차 언제까지나 멈추지 않았다.
===# 인게임 스토리 #===
(시상식장을 배회하는 레오나)

레오나 : ....
레오나 : !!! 뭐야? 눈이 보이지 않아... 머리가...

(과거 회상)

게닛츠 : 첫 각성치고는 상당히 잘했습니다. 다음에 당신이 각성하는 것은 보다 많은 동료와 만날때...그 때를 기대하겠습니다. 하하하하....

(피범벅 상태로 자신의 손을 바라보는 어린 레오나)

(다시 현재)

레오나 : 방금 그건...?
게닛츠 : 자아, 각성하는 겁니다!!! 팔걸집의 피를 이은 자, 레오나여!!!

(게닛츠가 걸어둔 암시로 인해 각성하고 레오나가 시상식장에 난입한다)

“뭐야!?”
이오리 : 훗, 피에 눈을 뜬 건가...

레오나 : 우우우우우....
이오리 : 자신도 통제 못하는 녀석이 나를 쓰러뜨리리라 생각했나...? 가소롭군...
피의 폭주인가…
이오리 : 뭐냐? 네 녀석들은?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고 하면 알겠나?
“오로치... 라고!?”
야시로 : 훗, 놀랐나?
“뭘 꾸미고 있지?”
야시로 : 꾸며? 대부분은 이루어 버렸다. 너희들이 말이야.
“무슨 소리지?”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정신력?”
이오리 : 흥... 시시하군.
야시로 : 그러지 말고 우선 말을 들어봐라.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그래!”
“킹 오브 파이터즈를 이용했군...!”
야시로 : 너희들이 필사적으로 싸우고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너희들로부터 얻어냈지.
“그런...!”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 하지만, 아직 약간 부족하다. 우리들과 싸워줘야겠어.
이오리 : 훗... 죽고 싶거든 얼른 덤벼라.
야시로 : 뭐, 이겨도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지옥이겠지만 말이야.

이후 전개는 일반 에디트 팀과 동일하다.

18. 레오나&이오리 팀[E]

18.1. 팀 스토리

“죽…이지…말아…줘…, 레오나!“

피투성이가 된 여성의 모습이 레오나의 망막으로 날아든다.

레오나 : …! 어, 엄마…?! 어째서…!

발밑에 미지근한 감촉이 느껴진다. 점차 그 감촉의 면적이 넓어진다.

레오나 : 아빠…!

발밑에 매달린 레오나의 부친. 무언인가를 말하려고 입을 열려 하고 있다.

레오나 : 아니야…! 이런 거…!

갑자기 뒤에서 어깨를 움켜쥐는 감촉. 뒤돌아보니 게닛츠가 서 있었다.

게닛츠 : 자…엄마와 마찬가지로 아빠도 숨통을 끊어주십시오…

레오나 : 아니야…, 내가 한 게 아니야…

게닛츠 : 아닙니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죽인 겁니다

레오나 : 아·니·야!

미지근한 피의 감촉이 손에서 전해져 온다.

게닛츠 : 아닐 수 없습니다! 잘 보십시오! 자신의 손을!

양손을 보는 레오나.
피투성이인 양손. 그 앞에 숨진 부친의 모습이 보인다.

레오나 : 아…, 아아…

의식이 혼탁해지면서, 레오나의 시야는 어둠 속에 갇힌다.


다시 눈을 떴을 때, KOF 회장에 있었다.
여기에 온 과정을 떠올리려 했지만, 기억에 흰 이슬이 맺힌 것처럼 확실하지가 않다.

하지만 자기 안에서 확실한 결의를 느꼈다.

꿈 속에서, 피로 물든 손.
피투성이로 쓰러진 부모님.

과거를 떨쳐내기 위해 싸우러 온 것이다.

레오나 : 끝내주겠어…!

하지만 옆에 서 있는 남자는 그걸 보고 비웃는다.

이오리 : 시시하군……결의나 숙명 같은 거라니

레오나 : ……

레오나가 남자 쪽을 본다.
남자의 붉은 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몸시 어두웠다.

레오나 : 당신은 결의나 숙명에 사로잡혀있는 것 같아

남자는 코웃음친다.

이오리 : 내가? 그럴 리가

레오나 : 그렇다면 여기서 나와 함께 서 있는 이유는 뭐지?

남자의 미소가 살짝 사라졌다.

이오리 : 시시한 질문이군. 마음에 들지 않는 놈을 죽인다. 그것 뿐이다

죽인다…
그것이 자신의 숙적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인류에 위협이 되는 사악한 것을 이르는 건지
레오나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어두운 눈 속에 깃든 불꽃을 보고, 레오나는 확신했다.

레오나 : 알았어. 가자

이오리 : 흥……


레오나는 경기장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폭발음과 같은 관객의 거대한 소리가 콜로세움을 가득 채운다.

장갑 자락을 끌어당기고, 대전 상대를 응시한다.
===# 인게임 스토리 #===
이오리 : 우승이라... 시시하군..
이오리 : 커헉... 뭐냐...
레오나 : !!!
이오리 : 너도 알고 있겠지만... 큭, 이 대회 역시 오로치가 관계된 것인가...
이오리 : 피가 요동친다... 얕보지 마라. 오로치! 나는 네놈의 피 따위에 지배당하지 않아!!!

크아악!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이오리 : 뭐냐...!?
이오리 : ...
이오리 : 나... 자신과 싸우는 건가!? 크하하하하하하! 재밌군!
레오나 : 야가미... 괜찮아!?
이오리 : 하아... 하아... 하아... 뭐냐... 저건 도대체... 뭐지? 또다른 나라고...? 뭐지...?
레오나 : ...이봐. 그런 건 처음부터 없었어.
꽤... 상태가 심각한 것 같은데?
이오리 : ...!

현실과 환상도 구분 못하다니...
뭐... 우리 힘을 가지고 장난친 대가지...
이오리 : 누구냐!
야시로 : 오로치라고 하면 알겠나?

“너희들이... 오로치!?”
이오리 : 흥... 오로치의 잔당 등장인가... 네놈들이었다니...
야시로 : 훗, 놀랐나?
이오리 : 뭘 꾸미고 있지?
야시로 : 꾸며? 대부분은 이루어 버렸다. 너희들이 말이야.
이오리 : ...!
야시로 : 오로치의 각성은 게닛츠가 이루었고 그 각성의 완성을 위해서는 많은 정신력이 필요했지.
이오리 : 정신력... 이라고!?
야시로 : 그렇다. 정신력을 단숨에 증폭시키는 장소의 발견이 목적이다. 그리 어려운건 아니었지.
셸미 : 비교할 수 없을 정신력을 가진 격투가들이 부딪치는 '장소'. 이제 알겠죠?
이오리 : 그래서 이 연극을 이용했다는 건가?
야시로 : 너희들이 필사적으로 싸우고 그 사이에 오로치는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너희들로부터 얻어냈지.
레오나 : ...
야시로 : 이렇게 잘 될 줄은, 하지만, 아직 약간 부족하다. 우리들과 싸워줘야겠어.
이오리 : 흥, 금방 편하게 해주마.
야시로 : 뭐, 이겨도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지옥이겠지만 말이야.

이후 전개는 일반 에디트 팀과 동일하다.

19. R-1 전용

삼신기 팀, 뉴페이스 팀, SNK 슈퍼스타 팀의 세 조합만 '97과 동일. 쿄&신고 팀의 경우 결말은 비슷하지만 과정이 다르다.

쿄를 제외한 모든 우라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 취급이기 때문에 각성전후의 뉴페이스팀을 섞으면 일반 에디트 팀 엔딩이 나온다.

R-1전용 팀별 스토리가 따로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정품 구하기가 힘들어 매뉴얼을 확인할 수 없고, 이 시기의 일본 게임 잡지는 더더욱 품귀 상태이기 때문.

===# 사우스타운 팀 #===
테리, 료, 김갑환

===# 히로인 팀 #===
마이, 유리, 아테나

===# 쿄&신고 팀 #===
===# 레오나 팀 #===
===# 오로치 팀 #===
각성 캐릭터 3인방
===# 우라 오로치 팀 #===
오로치, 폭주 이오리, 폭주 레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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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서 둘의 컷인이 번갈아 나오며 겹치는데, 마지막에 나오는 컷인의 캐릭터는 이 보너스 배틀에서 이긴 캐릭터로 나온다. 즉, 쿄로 이겼을 경우 쿄의 컷인이, 이오리에게 패배했을 경우 이오리의 컷인이 나온다. [2] 야마자키 류지 역시 그 영향으로 빌리와 가토를 공격한다. [3] 이 이벤트는 KOF 올스타의 '97 스토리에서도 나타난다. 다만, 여기서는 랄프와 클락을 플레이어가 무찌른 이후 레오나가 각성하고, 그 레오나를 돕기 위해 플레이어가 랄프와 클락 대신 폭주한 레오나를 무찌르며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4] 한글패치판에서 이 부분을 '간수'라고 오역해버려서 야시로가 장거한이 복역 중이던 대전 쪽에 인맥이 있다는 듯한 루머가 퍼진 적이 있다. [5] 97의 모바일판 번역을 옮겼다. 일어 원문은 「ワ・レ・メ・ザ・メ・タ・リ」. 참고로 영문판은 뉘앙스가 제법 달라서 "I LIVE AGAIN!"("나는 부활했다!") 라는 대사가 나온다.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판도 영문판과 비슷비슷한 뉘앙스. [6] 이것은 오로치가 원한 것이다. 이벤트 대사를 보면 오로치가 여기까진 잘 왔지만 아직 부족하니 자신과 싸워 정신력을 더 끌어올려서 완벽하게 부활하자로 제안한다. [7] 네오레이지X, 카왁스, 네뷸러, 마메 [8] 여기에서부터 불꽃의 대사는 일본 내수판에서 가타카나 표기로 나온다. 사람이 말한 것이 아닌 것으로 97 스탭들이 그렇게 생각한 듯. [9] 메시지는 나오지 않고 음성으로만 나온다. [10] 사실 초기 기획대로라면 오로치의 말마따나 오로치도 소멸하고 쿄와 이오리도 함께 소멸해서 최후를 맞이했을 것이였지만, 후속작에 쿄와 이오리를 등장시키기 위해 봉인되고 둘도 행방불명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결과적으로는 그 덕에 지금도 계속 출전하고 있다. 다만 KOF99에서는 쿄와 이오리가 숨겨진 캐릭터로 나왔었기에 KOF99를 처음 접해본 사람들은 정말로 쿄와 이오리가 최후를 맞이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었다. [11] 게임 잡지 패미통 특별 수록 엔딩으로 일본 내수판에서만 특전 일러스트와 함께 나온다. [12] 게임 잡지 게메스트 특별 수록 엔딩으로 일본 내수판에서만 특전 일러스트와 함께 나온다. [13] 게임 잡지 네오지오 프리크 특별 수록 엔딩으로 일본 내수판에서만 특전 일러스트와 함께 나온다. [E] 에디트 조합 시 스토리 도중 전용대사가 있는 에디트 조합. 크로니클에서 '96과 마찬가지로 스토리 모드에 전용 팀 스토리가 추가되었다. [E] [E]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