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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22:46:53

당뇨병성 케톤산증

진료과 응급내과, 내분비내과
관련증상 복통, 구토, 빈맥, 정신 이하 및 혼수
관련질병 당뇨병

Diabetic ketoacidosis, DKA

1. 개요2. 원인 및 병리3. 증상4. 진단5. 치료6. 고혈당성 고삼투성 혼수

1. 개요

당뇨병이 원인이 되어 체내에 케톤산이 많이 쌓이며 발생하는 증상을 이르는 말. 케톤산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카복실산인 동시에 케톤인 분자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그 케톤산의 일종인 아세토아세트산을 이른다.

이런 케톤산증의 중요한 특성으로 고혈당증(hyperglycemia), 소변에 케톤(ketone)의 발견, 그리고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이 있다.

당뇨병 외에도 케톤산증을 유발하는 원인들이 여럿 있으며, 당뇨병성이 아닌 케톤산증은 음주, 약물, 과도하게 굶는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최초 진단시 이 병력이 있고 인슐린을 투여할 경우 제1형 당뇨병으로 인정받는다.

2. 원인 및 병리

당뇨병으로 인한 인슐린의 절대적 부족 혹은 심한 탈수 스트레스로 유발되는 급성 합병증이다. 생리학적으로 인슐린의 결핍과 글루카곤(glucagon) 수치의 증가로 인해 심각한 과혈당증(hyperglycemia)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혈장삼투압(plasma osmotic pressure)이 상승하게 되면서 체내 세포에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어 저혈량증(hypovolemia)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주로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투여의 지연 및, 감염, 외상, 수술 등의 촉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3. 증상

증상으로 메스꺼움, 구토, 복통, 쿠스마울호흡(Kussmaul respiration), 빈맥, 저혈압, 아세톤호흡(acetone breath)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의식 저하 및 혼수로 이어지게 되며 조치가 없을 경우 결국 사망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마치 에 드는 것처럼 죽는다는 증상 때문에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침대사망증후군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여담으로 이 병에 걸리면 오줌에서 은은한 과일향이 난다고 한다.

4. 진단

진단은 우선적으로 혈액 내 여러 수치의 지표들을 이용해 이루어지게 된다. 먼저 혈당이 450 mg/dL 이상, 대부분 850 mg/dL 이하 내에서 발견되며 혈액 pH가 7.3 이하, 탄산수소염(bicarbonate) 수치가 15 mEq/L 이하가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음이온갭(anion gap)의 상승이 보여지며, 키톤체 혈증(ketonemia)이 보여지게 된다. 그 외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 고칼륨혈증(hyperkalemia) 등이 보여지게 된다. 이때, 칼륨 수치의 경우 대사성산증(metabolic acidosis)으로 인해 혈내 수치가 일시 증가하는 증상으로, 실제 체내에 존재하는 칼륨 전체의 수치는 정상치보다 훨씬 낮다. 이로 인해, 치료를 위한 인슐린 투여를 시행할 경우 급격한 저칼륨혈증이 나타나게 될 수 있다.

5. 치료

치료는 먼저 인슐린과 수액을 투여하고, 혈당이 250 mg/dL 아래로 떨어질 경우 5% 포도당을 투여하게 된다. 그 후 칼륨을 보충해 저칼륨혈증을 예방하게 된다.

6. 고혈당성 고삼투성 혼수

hyperosmolar Hyperglycemic Nonketotic Syndrome

대부분 2형 당뇨병의 환자들에게서 보여지는 합병증. 인슐린 결핍으로 인한 심각한 고혈당증(hyperglycemia)에 의해 혈장삼투압(plasma osmotic pressure)이 증가 하며 탈수증(dehydration)이 나타나게 되는 질병. 특히나 자주 수분을 보충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인 노인층에게서 자주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위에 서술한 케토산증과는 달리 케토혈증과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1형 당뇨병과 달리,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인슐린이 어느 정도 분비가 되기 때문에 글루카곤(glucagon)의 기능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당뇨병성 케톤산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심은 금물이다. 언제든지 2형에서 1형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촉발 요인은 케토산증과 비슷하다.

증상으로, 심각한 갈증 및 다뇨증(polyuria), 급격한 혈량저하(hypovolemia)로 인한 저혈압, 빈맥 등이 보여지며 심각한 경우 발작(seizure), 의식 저하 및 혼수 등이 나타나게 된다.

진단은 900 mg/dL 이상의 미친듯한 고혈당증(hyperglycemia)이 중요한 특성이다. 그 외 BUN 수치의 증가 및 급성 신부전의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수액과 인슐린 투여를 통해 혈당을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 이때, 너무 급히 혈당을 낮추게 되면 뇌부종(brain edema)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위와 동일하게, 혈당이 약 250 mg/dL 이하로 떨어질 경우 5% 포도당을 투여해 저혈당증 쇼크를 예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