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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45:43

난자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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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여담4. 관련 문서


卵子 冷凍

1. 개요

여성의 난자를 채취한 후 동결하여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2. 상세

정확히는 여성의 난소를 과자극시켜서 얻어낸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걸 말한다. 이렇게 동결된 난자는 임신이 가능한 시점에 해동한 후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

과거에는 암으로 인해 항암 치료 혹은 방사선 치료를 앞둔 환자가 치료 후 난소기능부전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난자를 미리 냉동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결혼 및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여성들도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난자 냉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1]

난자 냉동 과정은 먼저 여성 본인이 난자 생성 자극 호르몬 주사제를 가지고 생리를 시작하기 시작한 날짜의 2~3일 차부터 약 8일에서 10일간 매일 피하에 주사하여 난소의 과배란을 유도한다. 이후 마지막 주사를 투여하면 이틀 후 마취를 하고 질 초음파를 보며 난자를 채취한다.

통상 1회 시술 시 약 10개 정도의 난자를 채취해 2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해진다. 시술 비용은 약 300~350만 원 정도가 소요되며 아쉽게도 국민건강보험에서 비급여 항목이라 지원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난자 냉동이 가능한 시점은 30대 중후반까지로 본다. 아무리 냉동 및 해동 기술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냉동과 해동시 난자 손상을 완전히 피할 순 없기 때문에 가급적 난자가 젊고 건강할 때 채취하는 것이 좋다. 즉, 이론적으론 배란이 시작된 직후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난자 채취시 호르몬계 교란을 유도하기 때문에 자연 배란 현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보통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27-29세 사이가 최상의 시점으로 여겨진다.

시술 시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이나 난자 해동시 수정 실패 가능성이 엄존하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충분한 숙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3. 여담

2022년 10월 4일 이스라엘의 한 여성이 20대 중반 항암 치료 도중 난소 한쪽을 절제해 냉동 보관해 두었고, 10년 뒤 냉동했던 난소 일부를 이식하여 아이를 낳았으며 9년 뒤에 이식했던 난소가 기능을 하지 못해 폐경되자 다시 난소 일부를 이식한 뒤 둘째 아이를 출산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를 볼 때 난자말고도 난소를 냉동하여 이식하는 방식으로 임신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난소를 이식하면 몇 년 동안만 기능하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에서는 백혈병 환자가 9년간 보관해온 동결 난자로 임신하여 2011년 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난자 냉동 시술을 받는 여성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저출산 극복 정책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여성들이 저렴한 가격에다 관광까지 덤으로 할 수 있다는 광고에 스페인, 체코 등 유럽이나 중남미로 난자를 냉동하기 위해 떠나고 있다고 한다. '난자 냉동 여행' 떠나는 여성들…3분의 1값에 관광까지

2023년 8월 1일 충청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이지혜는 37살 때 난자를 냉동했었으나 그때 얼린 난자들이 녹일 때 하나도 안 살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

4. 관련 문서


[1] 여성의 가임능력은 30대부터 떨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아이의 기형, 유전병 등의 확률도 높아질 수도 있어 젊었을 때 미리 난자를 보관하려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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