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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6:27:12

나를 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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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영상3. 가사

1. 개요

Lascia ch'io pianga

제목을 번역하면 '내가 한탄할 수 있도록 하소서' 정도인데 한국에서는 '나를 울게 하소서' 더 줄여서 '울게 하소서'로 많이 표기된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 리날도의 소프라노 아리아. 리날도의 2막 중에 적군의 여왕 아르미다에게 사로잡힌 알미레나[1]가 자유를 염원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원곡은 헨델 본인이 작곡했던 오페라 알미라의 3막에 있던 사라반드 아리아였으며, 이후 오라토리오 시간과 진실의 승리(Il trionfo del tempo e del disinganno)에 멜로디를 바꾸어 다시 사용한 적이 있다. 또한 레오나르도 레오가 공동작업한[2] 1718년 나폴리 버전에서는 Lascia ch'io resti(나를 머물게 하소서)로 가사가 바뀌어있다.

영화 파리넬리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을 장식하는 노래이며, 다만 영화에서는 카스트라토의 음역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카운터테너 소프라노를 적절히 섞은 것으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안티크라이스트의 오프닝과 엔딩에도 삽입되었다.

국내에서는 플라워의 노래 눈물의 도입부에 일부가 차용되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종이학, 히트에서도 쓰였다.

이 아리아를 잘 부르기로 유명한 사람은 미국의 소프라노 베니타 발렌테(Benita Valente, 1934~)로 1980년대에 알미레나 역을 여러 번 연기했다. 상대 역인 리날도는 마릴린 혼이 주로 했었다고. 알미레나의 아버지인 고트프리도는 사무엘 라미가 연기하여 이 세 사람이 뉴욕 카네기홀은 물론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공연을 자주하였다. 특히 발렌테의 경우 1989년에 에스트만 음악학교에서 녹음과 공연을 가졌는데 공연을 직관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천사의 연기가 따로 없었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들어봤었던 곡이기도 하다.

위에 상기했듯이 엄연히 소프라노 배역인 알미레나의 배역임에도, 영화 파리넬리에서 파리넬리가 부르는 것으로 나오는 바람에 성악 전공자까지도 이 배역을 남자 카스트라토 배역인 리날도의 배역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3] 그래서 특히나 국내의 카운터 테너인 정세훈이나 이동규 등 이름있는 카운터테너들은 한 음을 내려 부르게 되는데 이 때문에 듣는 이들이나 어느정도 오페라의 배경을 아는 사람도 리날도의 아리아로 착각한다.[4]

2. 영상

베니타 발렌테
박혜상
조수미
영화 파리넬리 중에서

3. 가사

Lascia ch'io pianga
Mia cruda sorte[A]
나의 비참한 운명을 한탄하게 두소서

E che sospiri la libertà!
자유를 그리며 한숨짓도록 두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à!
자유를 그리며 한숨짓도록 두소서! 한숨짓도록 두소서!

Lascia ch'io pianga
Mia cruda sorte[A]
나의 비참한 운명을 한탄하게 두소서,

E che sospiri la libertà!
자유를 그리며 한숨짓도록 두소서!

Il duolo infranga queste ritorte
슬픔이 날 동정하여

de'miei martiri
Sol per pietà
내 고통의 사슬을 끊어주기를

De'miei martiri
Sol per pietà
내 고통의 사슬을 끊어주기를

Lascia ch'io pianga
Mia cruda sorte[A]
나의 비참한 운명을 한탄하게 두소서,

E che sospiri la libertà!
자유를 그리며 한숨짓도록 두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à!
자유를 그리며 한숨짓도록 두소서! 한숨짓도록 두소서!

Lascia ch'io pianga
Mia cruda sorte[A]
나의 비참한 운명을 한탄하게 두소서,

E che sospiri la libertà!
자유를 그리며 한숨짓도록 두소서!


[1] 영화 파리넬리에서 파리넬리가 부르는 것과는 다르게 여성 소프라노 역할이다. [2] 레오 이외에도 조반니 포르타, 주세페 마리아 오를란디니, 안토니오 마리아 보논치니, 안토니오 비발디, 도메니코 사로와 작자 미상의 아리아도 있다. [3] 보통 오페라의 경우 몇몇개 아리아만 부르는 경우에는 오페라 전체의 내용을 모르면 이런 혼동이 일어난다. [4] 오페라 리날도에서 리날도의 아리아로는 'Or la tromba'(축제의 나팔 소리가)와 'Venti turbini'(바람아, 회오리 바람아)가 있다. 오해하지 말자. [A] 혹은 La dura sorte [A] [A]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