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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5:25:49

갈루아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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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아벌레
Galloisiana
파일:갈루아벌레.jpg
학명 Galloisiana
Caudell & King 1924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귀뚜라미붙이목(Notoptera)
귀뚜라미붙이과(Grylloblattidae)
Galloisiana

Galloisiana

1. 개요2. 외부적 특징3. 생태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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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곤충강 무시귀뚜라미붙이목(Notoptera) 귀뚜라미붙이아목(Grylloblattodea)의 곤충,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매우 원시적인 곤충이다. 눈 위에서 돌아다닌다 하여 Ice bug, Ice crawler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손 위에 올려놓으면 죽는다. 갈루아벌레 말고도 겨울에 눈 위에서 돌아다나니는 곤충은 많다. 각다귀의 일종인 '눈각다귀', 나방의 일종인 '겨울가지나방' 등. 지중성 곤충이나 거미 채집을 하다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혹시 발견했다면 연구소에 기증하던가 놓아주자.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일 프랑스 영사 에듬 갈루아[1]가 발견해서 갈루아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는데[2] 이는 일본명(ガロアムシ)을 그대로 따온 것이기 때문에 요새는 갈루아벌레 대신 "귀뚜라미붙이"라는 한글명을 사용하기도 한다. '-붙이'는 무엇과 비슷하게 생긴 것에 붙이는 접미사로, 귀뚜라미와는 생물 분류 단계에서 목부터 다르다.

2. 외부적 특징

이 곤충은 몸 길이가 15~30mm 정도이며 가늘고 긴 편이고 노랑갈색이거나 회색을 띤다. 날개가 없고, 극지방이나 야외에 사는 종은 눈이 있으며 동굴이나 지하에 서식하는 종은 겹눈은 퇴화하였거나 없으며 홑눈도 없다. 촉각은 실 모양이고 20~50마디로 되어 있다. 구기는 저작형이고 다리는 다른 곤충들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으며 부절은 5마디이다. 꼬리털은 길며 8~9마디이다. 암컷의 경우 칼 모양의 산란관을 갖는다. 신진대사가 느려 성충이 되기까지 몇년씩 걸리기도 한다.

3. 생태

땅 속이나 바위 또는 통나무 아래에서 서식하며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활발하다. 사체 등의 유기물을 먹고 살며 암컷은 검은 색의 알을 이끼류나 땅 속에 산란한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이 동굴에서 사나, 일부 종은 이끼에서도 서식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알이 부화하는 데는 6개월에서 3년 정도가 걸리며 약충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5~8년이 걸린다고 한다. 총 7~8번 탈피를 한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미국과 캐나다 서부, 시베리아 동아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극지와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종은 눈위를 걸어다니며 유기물을 찾아먹는다고. 동아시아 종들은 비교적 높은 온도를 견디지만 나머지는 인간의 체온으로도 죽을 수 있을 정도로 활동범위가 빙점에 가깝다.

현재까지 갈루아벌레목 갈루아벌레과에 총 5속이 확인되었으며 국내에는 4속 9종 이상이 기록되어 있다.

갈루아벌레과 5속 중 하나인 Namkungia는 국내의 동굴생물학자인 남궁준(1920 - 2013)을 기려 붙인 것이다.

계통상 바퀴목과 가깝다. 친척인 종은 뒷굽귀뚜라미붙이 즉 사마귀대벌레.

4. 기타

강도래 약충과 가까워서 혼동할 여지도 있다.

국내에 동국대학교 출신의 남궁준 교수가 발견한 종이 꽤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김태우 연구사가 메뚜기 등 근연 분류군과 함께 연구한 적이 있으며, 갈루아벌레와 관련된 연구가로는 갈로아(김도윤)가 있다.[3] 그러나 2023년 기준으로 갈루아벌레 전문 국내 학자는 없으며, 동굴 생물이나 메뚜기목을 연구하는 학자가 함께 다루는 것 정도가 전부이다.

일본의 갈루아벌레 학자로는 '이시이 카츠히코'가 있으며 이 학자도 거의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4]

파일:갈루아벌레1.jpg
쥐라기까지 번성했으나 이후 대륙 이동으로 인한 서식지 고립과 딱정벌레목과의 생존 경쟁에서 패한 것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몰락하여 일부만이 동굴이나 이끼에서 명맥을 잇고 있다. 실제로 쥐라기 때 살았던 갈루아벌레는 날개도 있었다. 그 증거로 국내에서도 갈루아벌레 화석이 발견된 전적이 있으며 특히 2012년 트라이아스기 초기 아미산층 명천동에서 날개맥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상하게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종류가 제일 많은데 그 명단을 보자면 아래와 같다. 지구온난화 서식지 파괴로 인해 사라져가는 종류가 많다.

오는 2018년 ver. 1 업데이트에서, 한국산 갈루아벌레 4종(각각 고수갈루아벌레 CR, 비룡갈루아벌레 EN, 동대갈루아벌레 VU, 오대산갈루아벌레 NT)이 IUCN 적색목록에 오를 예정이다.


[1] 수학자 에바리스트 갈루아와는 딱히 상관없다. 철자부터가 에듬 갈루아는 Gallois, 수학자 갈루아는 Galois로 다르다. [2] 발음에 따라 갈루아벌레, 갈로아벌레, 갈로와벌레 등 다양하게 불린다. [3] 갈루아벌레 뿐만 아니라 개미, 흰개미, 메뚜기, 고생물 등도 연구하고 있다. 또한 구 닉네임은 아르카나였으나 갈로아벌레를 발견하고 거기에 꽂혀서 닉네임까지 바꿨다. 원래는 개인 연구가였으나 서울대학교 석박통합과정에 입학하면서 진짜 연구가가 되었다. [4] 곤충학자 표트르 나스크레키(Piotr Nascrecki)는 그의 저서에서 '나는 미친 듯이 땅을 팠는데도 결국 귀뚜라미붙이를 한 마리도 찾지 못하였다.(물론 카츠히코 씨는 그 동안 수십 마리를 찾아냈다.)'라고 언급했다. [5] 동아시아의 Galloisiana 속이 아닌 북미의 Grylloblatta속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등록자의 실수로 본다.